죽음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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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 생물종55 관찰기록76
충북 진천군 진천읍 교성리
세 마리 중 살아있는 한 마리는 움직이지 못하며 제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뒷 이야기]
- 2016년 첫 관찰 시 해당 위치에서 참새 8마리, 까치 1마리 사체를 발견하였고 6월 ~ 8월 시기 매 주 최소 한 마리 이상(평균 2~3마리)의 조류 사체를 목격함(사체는 매주 불규칙적으로 사라졌음.)
- 2017 본 관찰 시에는 사체 발견 빈도가 2주에 한 번 평균 1마리로 줄어듦(새들의 학습일지, 새것이었던 구조물이 더러워져서인지는 알 수 없음.)
강원 춘천시 온의동
등쪽으로는 어둡고 배쪽으로는 밝은 색을 띤다. 입의 가에로는 수염이 나 있다. 지느러미가 헤져있을 뿐 이를 제외하면 눈에 띄는 외상은 존재하지 않았다. 멀리서부터 비릿한 냄새가 나서 가까이 다가가니 악취가 급격하게 강해졌다.
충북 진천군 진천읍 교성리
얼마 전 이 주변에서 봤던 민달팽이들 중 한 마리가 결국 수풀로 돌아가지 못했다. 몸이 마른 뒤의 모습을 비교해도 소형 민달팽이들과 차이가 느껴진다.
충북 진천군 진천읍 교성리
몸에는 물이 묻어 있었는데 마치 이 곳이 제 자리인 양 가슴의 어깨부분의 날개뿌리쌍 부분과 날개의 아랫부분에만 물방울이 맺혀있다. 겉이 멀쩡한 것에 비해서 전체적인 행동은 매우 둔했고 특히 앞다리는 제대로 몸을 지지하지 못하고 있다.
충북 진천군 진천읍 교성리
원래 노란색 버섯이 가득했던 장소인데 비가 와서 그런 것인지 몰라도 유난히 하얗게 보인다. 작은 개체일수록 하얗고, 크기가 클수록 팬케이크 색을 하고 있다. 하트 모양의 갓 부분에는 미끈한 점액이 있어서 광택이 나는데, 끈적거리지는 않고 그다지 들러붙지도 않는 것이 달팽이의 점액과는 다르게 느껴진다. 뿐만 아니라 갓에서 흘러내릴 생각은 없어 보인다. 대 부분은 곰팡이가 핀 듯한 흰색이고 미세한 돌기들이 가득하지만 까끌거리지는 않는다. 비단그물버섯 종류 같다.
충북 진천군 진천읍 교성리
전체적으로 진한 갈색으로 변색하고 납작해진 것으로 보아 죽은 지 시간이 좀 지난 것 같다. 가슴 앞부분의 색은 홍시처럼 더욱 진해졌다. 살아있을 때는 잘 보이지 않던 배의 숨구멍과 가슴의 아랫부분에 위치한, 알 수 없는 구멍도 선명하게 보인다.
충북 진천군 진천읍 교성리
마치 나비가 앉아 있듯이 아름답게 죽어있었다.
사실 이 안에는 호랑나비 외에도 수십마리 이상의 많은 곤충, 거미들이 저마다 온전히 자신의 흔적을 남긴 채 굳어 있다. 뜨거운 열기에 모두 건조하게 마른 채 죽어있다. 하나의 거대한 표본장과 같이 느껴졌다.
지붕의 상단에 약간의 틈만 만들어 두었어도 어땠을까 싶다. 우리는 아마 다른 생명체가 이 곳에 들어오지를 않기 바라는 마음에 가능한 꽉 틀어막아 보지만 오히려 그럴 수록 많은 생명체들이 갇힌 채 빠져나가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는 것 같다. 인간만의 접근을 허용한다는 것으로 볼 때 우리는 여전히 인간과 자연을 과하게 분리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틈을 통해 이들이 들어온다는 생각만 하기보다 틈을 통해 이들이 나갈 수 있다는 발상도 필요할 것 같다.
충북 진천군 진천읍 교성리
배와 가슴의 튀어나온 부분은 검정색이다. 겉날개는 푸른 색에 가까운 남색이다. 몸은 전체적으로 둥글고 장타원 형태이다. 몸의 전체에 광택이 있으나 전체적으로 돌기가 나 있어 반사적인 광택이 아닌 진주 같은 광택을 띤다. 예초기가 지나간 자리에 가만히 있다. 멀쩡해 보였으나 뒤집어 보니 머리 부분은 함몰되어 있고 더듬이와 다리는 많은 부분이 끊어져 있었다. 이 외에도 큰 충격으로 인해 내상이라도 입었는지 뒷다리만 덜덜 떤 채 다른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는다.
충북 진천군 진천읍 교성리
어제만 해도 없었던 것 같은 사체가 분해된 채 눈에 띄었다. 아무리 단단한 갑옷을 자랑해도 그것이 완벽한 보호를 의미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충북 진천군 진천읍 교성리
날개에 찢어진 부분은 없으나 밟혀서 일부 비늘이 떨어져 색이 옅어진 부분이 보인다. 터진 내장의 색은 진한 노란색이다. 날개를 제외한 몸체는 완전히 납작해져 있다. 1차로 차에 충돌한 충격으로 사망하여 추락한 개체가 2차로 후속 차량에 밟힌 것으로 보인다.
언젠가 새로운 근무지에서의 여름 조사 때 조수석에 앉은 나는, 차로에도 사방에서 날아드는 곤충이 얼마나 많은지 관찰할 수 있었다. 그들까지 신경 쓰며 운전하기란 여간 쉽지 않았을 터임에도 충돌을 막기 위해 차량의 속력을 줄이거나 하는 등의 배려는 인상 깊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멈추고 난 차의 앞에는 나비나 잠자리, 메뚜기가 끼어 있기도 했다. 그렇게 나비나 잠자리도 로드킬을 많이 당한다는 것을 처음 알았을 때에는 놀랐던 기억이 있었다. 납작하게 죽은 저 나비를 보고 잊고 있던 옛 기억이 떠올랐다. 아무리 우리가 선을 긋고 분리한다고 해도 그것이 실제로 공간이 나뉜 것임은 아님을.
충북 진천군 진천읍 교성리
전체적으로 매우 까만 색상에 가슴과 배에는 청록색이 가루 같은 무늬가 조밀하게 있다. 반면 날개의 가루는 야광빛 같은 녹색에 상대적으로 조밀하지 않다. 아랫날개의 윗면과 아랫면 끝 부분에 모두 주황색의 무늬가 있다. 아랫날개의 가에로는 부채 처럼 물결의 형태이다.
길을 가다 멀리서부터 풀밭에 이질적인 물체가 떨어져 있는 것을 보았다. 가까이 다가가니 잔디로 무성한 풀밭에 움직이지 않은 채 추락해 있었다. 더위라도 먹은 것일까, 더 자세히 다가가도 날아갈 생각을 안 한다. 알고 보니 이미 죽은 상태였는데 날개를 포함해 많은 부위가 생각보다 멀쩡한 상태여서 죽은 개체라고는 생각하고 있지 않았다. 얼마나 멀쩡한지 표본상자를 정리하던 중 떨어진 표본 이라는 상황이 더욱 그럴듯해 보일 정도였다.
충북 진천군 진천읍 교성리
머리에 비해 눈이 굉장히 크고 입 부분의 부속지가 굉장히 크다. 눈은 녹색이며 더듬이는 머리와 가까운 부분일수록 주황색을 띠고 끝으로 갈수록 검은색이다. 몸체는 멀리서 보았을 때는 날개 때문인지 그저 갈색 빛만 눈에 띄었는데 가까이에 가서 옆모습을 보니 와아- 라는 탄성이 나올 정도로 의외의 색이다. 몸체는 아주 밝은 햇살에서 대충 보았을 때의 몸 색은 회색 혹은 약간 어두운 상아색에 가깝지만 햇볕이 약해지는 시간 즈음에는 꽃마리가 생각나는 푸르스름한 색이다. 등면은 옅은 검은색에 약간의 은빛이 감도는 색이다. 다리의 색은 몸의 안쪽 마디는 주황색이지만 그 외에는 검은색에 약간의 푸른 색이 섞여있다. 다리는 세 쌍 이지만 뒤의 두 쌍과 앞의 한 쌍의 높이 차이가 발생한다. 게다가 세 쌍을 전부 이용해 몸을 지지하는 것이 아닌 뒤의 두 쌍만이 실질적으로 몸의 대부분을 지탱하고 가장 앞쪽의 한 쌍은 균형 혹은 지형에 따라 보조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배 부분의 등판은 옅은 검은색이고 가운데로 옅은 살구색의 줄이 나 있고 마디 사이마다 겉으도 드러나지 않는 안쪽은 푸른 색을 띠고 있다. 교미를 위한 수컷의 꼬리 부속지는 움켜 잡기 쉬운 집게의 형태이며 암컷은 뾰족한 침의 형태이다. 수컷의 몸체가 암컷에 비해 작고 얇은 편이다.
원래 그냥 지나치는 길목이었지만 오늘 따라 유난히 각다귀들이 많길래 걸음을 멈추고 주변을 살폈다. 그러자 많은 수의 줄각다귀 암수가 짝짓기를 위해서인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었다. 심지어 바닥에는 짝짓기를 마치고 수명이 다한 것으로 보이는 몇몇의 죽거나 힘없이 다리만 까딱거리는 개체들을 관찰할 수 있었다. 이전에도 이 곳에서 같은 녀석을 본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그저 우연히 습지를 찾아 방문한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몇 년이 지난 오늘도 발견하게 된 것은 이 녀석이 이 곳에서 번식을 하고 있음을 추측할 수 있다. 재미있게도 이들은 굳이 넓은 약수터 자리나 근처의 수로가 아닌 약수터의 틈새 사이로 흘러나온 물에 의해 습한 땅이 된 부분 근처에만 몰려들고 있었다. 흥미가 생겨서 좀 더 지켜보니 산란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암컷 개체도 관찰할 수 있었는데 그 모습이 참 눈길을 끌었다. 다리에 매달린 몸을 빳빳하게 세로로 세우고 콩콩콩콩 빠르게 방아를 찧듯이 역동적인 동작으로 배의 끝에 달린 산란관으로 땅을 찌른다. 이렇게 땅을 찌르는 이 행위는 1초에 여러 번도 찌른다. 크게 만날 일 없을 줄 알았던 각다귀를 이렇게 자세히, 오래 본 것은 처음이다.
경기 파주시 탄현면 오금리
한 번에 봐도 암컷일 것 같다고 생각할 정도로 내가 여태까지 봐 온 두꺼비 중에서 가장 큰 몸집을 자랑했다. 전체적으로 돌기가 나 있는데 등면에 가까울 수록 그 크기가 크다. 등은 고동색이고 배면은 노란색이다. 애니메이션에서 봤던 것 처럼 혀를 내민 채, 꺼진 눈동자에는 X자가 보이는 것 처럼 느껴지게 깔려 죽어 있었는데, 아무 생각 없이 보던 그 묘사와는 다르게 전혀 유쾌하지 않다.
충북 진천군 진천읍 신정리
몸집은 꽤나 크다고 느껴졌을 정도이다. 압사당한 것인지 사냥 당한 것이 모종의 이유로 사냥감을 놓고 간 것인지는 알 수가 없지만 죽은 지는 꽤 시간이 흐른 것 같다. 머리 부분은 보이지 않았고 절개된 등에서는 척추뼈가 보인다. 털의 색은 흰색과 갈색, 잿빛이 섞여 있었다. 주변에 흩뿌려진 나무의 열매는 언뜻 보았을 떄 내장처럼 보이기도 했다.
충북 진천군 진천읍 교성리
분수대에 힘없이 떠 있는 것이 멀리서부터 보였다. 물에 불어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동안 관찰한 관찰한 도롱뇽들 중 유난히 체색이 옅었다. 몸의 군데군데에서 작은 곰팡이들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가장 가까운 도롱뇽 서식지가 걸어서 5분 거리일 뿐만 아니라 숨을 곳, 먹을 것 하나 없이 인공시설로 둘러싸여 있는데 어떻게 이 곳까지 오게 되었을지 상상이 쉽게 가지는 않는다. 하루 건너 연달아 비가 내렸었는데 높은 습도를 틈타서 낮에도 조금씩 이동을 했을 것이다. 이 곳까지의 여정이 아마 순탄치는 않았으리라.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렇게 도착한 이 분수대의 웅덩이에는 아무런 먹을 것도 존재하지 않았고 그대로 갇혀버린 것이다. 시멘트나 콘크리트로 이루어진 90도 절벽도 쉽지는 않겠지만 어떻게든 점액을 묻히며 오르내리는 생활을 했을 텐데 그러한 삶의 방식도 군더더기 하나 없이 매끈하게 재단된 대리석 절벽 앞에서는 무리였던 것 같다. 그래서 결국 이 곳에서 익사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이곳저곳에서 말라 죽은 두줄민달팽이를 먹고 있었다. 쥐며느리와 달리 광택이 짙고 매끈매끈하다. 몸 전체가 약간 둥글게 휘어 보인다. 육지의 것과 다르게 등면의 선명한 무늬의 색감이 멋지다.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민 녹색에 광택이 진하다. 각도에 따라 주황빛이 약간 감돈다. 배의 안쪽은 짙은 검정색이고 아래는 보랏빛의 자주색이다. 몸체의 아래에는 털이 밀생해 있고 가슴 부위는 황색이 강하다.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햇빛의 열과 수분증발에 굉장히 취약한 플라나리아 입니다. 공사가 일어난 자리에는 소수의 죽은 플라나리아들이 관찰되기 시작합니다.
몸의 중앙에는 검고 긴 줄이 선명합니다. 마른 체색은 갈색이지민 원래는 노란색이었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지렁이와 달리 몸을 꼬아 깊은 또아리 형태로 있었고, 지나온 길로는 굳은 강력접착제와 같은 점액흔적이 나 있었는데 마른 몸체로 가까울수록 뿜어낸 점액의 양이 많아집니다. 얼마나 몸을 보호하기 위해 애를 썼는지 보여질 정도입니다.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머리 앞 쪽에는 턱처럼 생긴 뿔이 많이 나 있었습니다. 괴상한 외모는 아직 환영받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길바닥은 따뜻하지만 몸은 싸늘하고 딱딱해져 있었습니다. 자연으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풀밭으로 옮겨주었습니다.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지난관찰]
죽은 개체였습니다. 몸에는 광택이 있어 각도에 따라 녹색, 적색으로 보입니다. 가슴의 가운데 부분은 약하게 패여서 들어간 흔적이 보입니다. 겉날개에는 세로선이 선명합니다. 다리 부분은 마디에 따라 모양이나 털의 유무도 다릅니다.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갑자기 쿵! 하는 소리를 내며 바닥에 떨어진 박새입니다. 유리창이 매우 투명하고 깨끗하여 많은 새들이 부딪혀 죽곤 합니다. 쇼크를 일으키더니 즉사하지는 않았습니다. 혹여 살 수 있을까봐 보살폈더니 몇 시간 후 먹이활동을 조금 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끝내 다시는 날지 못했습니다.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주변에 산이고 물가도 있고 좋은 숙주 곤충도 참 많습니다. 그래서 로드킬 당한 메뚜기목이나 사마귀의 몸에서 참 쉽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곤충살이긴선충과 달리 몸이 단단합니다. 흑색이고 몸은 우둘투둘한 구멍이 있습니다. 정확한 종 명을 모르겠습니다.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밤에 길을 걷던 중 이 근처에서 오랫동안 살던 고양이가 무언가를 사냥하고 있길래 무언가 하고 보았더니 뱀이었습니다. 머리는 삼각형에 갈색의 무늬가 나 있고, 배 부분은 피가 튀긴 것 같은 색과 무늬입니다. 호기심에 다가간 것이 문제되어 의도치 않게 고양이가 도망가게 만들어 미안했습니다. 사냥은 단 몇 초 안에 끝난 것이 단 두 곳만을 물렸습니다. 뱀은 즉사했는데 고양이의 사냥 솜씨가 능숙했던 것이 보통이 아니었습니다. 귀한 장면을 본 것 같습니다.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제 앞에서 얼쩡거리던 매미충이 눈 깜짝할 사이에 밀잠자리에게 낚아채였습니다. 그 자리에는 날개 한쪽만 남았는데 정말 위력이 대단합니다. 수가 갑자기 증가했지만 잠자리나 거미들에게 먹히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건강한 생태계에서는 이렇게 자연스럽게 수가 조절되는듯 싶습니다. 육식 생물들의 먹잇감을 보면 그 시기의 제철음식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주변에서 죽은 동족을 갉아먹고 있던 독나방 종류의 애벌레들입니다. 이미 옆의 세 마리는 흔적만 남고 한 마리는 살아있는 세 마리의 먹이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벚나무에서 떨어져서는 다시 올라가는 길을 찾지 못해 이런 현상이 일어난 것 같습니다.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길가에 죽어있던 나방의 애벌레입니다. 사체가 온전했는데 죽은 원인은 알 수 없었습니다. 무늬독나방의 애벌레와 흡사한 색과 무늬이지만, 머리 부분에 더듬이 같은 부분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몸은 붉은색 입니다. 배나 몸의 아래 부분은 노란색이고 눈도 노란색에 윗부분은 아주 약간 녹색입니다. 환경부 지정 기후변화지표종이라고 합니다.
다슬기를 채집 중 날아다니는 녀석을 조금 후에 관찰하기 위해 포충망에 가두어 두었습니다. 5분 후 다시 포충망을 보니 죽어있었습니다. 당시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던 상황이고 주변의 기온이 상당히 뜨거웠는데 그 탓에 더워 죽은듯 합니다. 짧은 시간동안이라도 곤충들이 강한 햇빛에 노출되면 바로 죽을 수 있음을 알게 되었고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겉의 색은 일본재첩과 닮았으나 패각의 안쪽을 보니 각정이 치우쳐 있지 않고 중앙에 있는 재첩인 것 같습니다. 패각에 나 있는 나이테 같은 주름선이 참 선명합니다.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주인 없는 어망에서 발견한 죽은 망둑입니다. St. 1에서 관찰한 개체보다 화려했는데 혼인색 같습니다. 비린내가 나고 온 몸이 점액으로 가득했습니다. 정말 안타깝습니다.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녹슬은방아벌레와 비슷하지만 가슴 부분의 돌기가 더 깁니다.
달팽이를 잡아먹고 있었습니다. 가슴 부분에는 특별한 무늬나 홈 같은 것이 없었습니다. 온 몸의 색은 녹이 슬어있는 것 같습니다.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주인 없는 통발에 들어있던 죽은 물고기 입니다. 길이는 손바닥의 정도 했습니다. 죽은지 얼마 되지 않아보였습니다. 배는 하얗고 등 부분에는 검은 얼룩무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