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호리기 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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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 생물종1 관찰기록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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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새호리기는 아파트에 익숙하지 않은 새였기에 아파트 위에서만 생활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었다.
7월 14일, 새호리기가 아파트로 급강하를 하길래 깜짝 놀라서 봤더니 매미를 노리고 급강하 한 것이었다. 성공하지 못한 새호리기는 아파트를 낮게 날아다니더니 다시 옥상 안테나에 앉았는데, 무척 놀라웠다. 그래, 몇 년이고(몇십 년일수도)이 아파트에 매년 찾아왔는데 아파트 위에서만 생활하리라 생각했던 나의 잘못이지. 생활까진 아니지만 사냥을 할 때는 아파트 아래까지 가는 모양이다. 그 후에도 몇 번 먹잇감을 노리고 아파트로 급강하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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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호리기가 안테나에 앉아있는데 그 안테나에 멧비둘기가 날아들었다. 나는 둘 중 한 마리는 날아갈 거라고 예상했는데 놀랍게도 아무도 날아가지 않았다. 크기도 비슷하고 서로 먹히고 먹히는 관계도 아니니 그러려니 했지만, 불편해 보이는 기색도 없어보여서 좀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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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5일~5월 29일까지 이어졌던 짝짓기를 시작으로 7월까지 새호리기가 띄엄띄엄 보이길래 '이제 번식을 시작했나 보다', 싶었는데 갑자기 7월 11일부터 굉장히 자주 보인다. 하루에 성조 2마리를 모두 만나는 것은 기본이고 적어도 하루에 3번씩은 본다. 언제든지 바깥을 보면 새호리기가 옥상 안테나에 앉아있다.
새호리기가 이렇게 자주 보이는 것이 난 반갑지만은 않다. 번식을 시도했다가 무슨 사고라도 일어나서 포기한 것 같기 때문이다. 이제 곧 있으면 8월이고, 작년 기록에 따르면 8월 13일에 새끼를 만났으니 이제라도 적게 보여야 하는 것이 아닐까? 아니면 내가 그냥 괜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또한 첫 번째 사진을 봤을 때(예전에도 느낀 것인데)크기 차이가 나 보인다. 도감을 찾아봤는데 암컷이 수컷보다 크다고 한다. 또한 새호리기는 수컷이 암컷보다 밝다고 하는데 배 색깔을 봤을 때 크기 차이랑 들어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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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호리기 울음소리가 들려 확인해보았더니 같은 안테나에 앉아있는 새호리기 부부를 발견했다. 왼쪽에 앉아있는 새호리기가 계속 시끄럽게 울었고, 오른쪽에 앉아있는 새호리기는 아무 소리없이 가만히 앉아있었다. 새호리기 부부가 앉아있는 옥상에 집비둘기가 단체로 날아왔는데, 별로 상관하지 않는 듯했다(집비둘기도). 요란하게 울던 새호리기가 몇 분뒤 산으로 날아갔고, 남아있던 새호리기도 따라서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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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란한 새호리기가 울음소리가 나서 확인해보았더니 새호리기 성조가 또 새를 잡은 걸 확인했다(6월 10일에도 새를 잡은 모습이 관찰됨). 새호리기가 잡은 새의 종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새호리기는 새를 잡은 새호리기뿐만 아니라 또 한 마리가 더 있었다. 새를 사냥한 새호리기는 옥상 안테나에 앉아 먹잇감을 손질했는데, 다른 새호리기가 계속 요란한 울음소리를 내면서 새를 사냥한 새호리기를 쫓아다녔다. 새를 사냥한 새호리기는 계속 피해다녔다. 둘이 부부일 텐데, 두 마리 모두 많이 굶주렸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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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호리기 성조가 새를 잡아서 아파트 옥상 안테나에 앉아있었다. 지금까지 새호리기가 곤충(주로 매미, 잠자리)을 사냥한 것은 본 적이 있지만 새를 사냥한 것은 처음이라서 흥분했다. 새호리기가 잡은 새가 무슨 종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옆구리에 주황색이 보였기 때문에 되지빠귀가 아닐까 싶다. 새를 잡은 새호리기는 먹잇감을 안테나에 앉아 손질했고, 계속 이리저리 이동하다가 끝내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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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5시- 성조 2마리, 1마리는 안테나에 1마리는 아파트 옥상에 앉아있음.
오전 5시 30분- 안테나에 앉아있던 새호리기가 놀라 아파트 옥상에 앉아있던 새호리기로 날아감.
오전 5시 40분- 성조 2마리, 같은 아파트 옥상에 앉아있음.
오전 10시- 성조 2마리, 각각 다른 안테나에 앉아있음.
오전 10시 30분- 성조 1마리, 안테나에 앉아있음.
오전 10시 50분- 성조 2마리, 한 마리는 안테나에, 한 마리는 아파트 옥상에 앉아있음. 옥상에 앉아있던 새호리기가 날아가자 안테나에 앉아있던 새호리기가 날면서 찾는 듯한 울음소리를 냈고, 하늘에서 큰 원을 몇 번 돌았음.
오후 5시 50분- 성조 1마리, 옥상 안테나에서 날개 달린 연두색 곤충을 뜯어먹음(https://www.naturing.net/o/1185996).
오후 7시 20분- 성조 2마리, 각각 다른 안테나에 앉아있음.
시간 분명확- 5번째 짝짓기 확인(사진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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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호리기가 펠릿(새가 먹이를 먹은 후 소화되지 않은 것을 뱉어내는 것으로, 뭉쳐져서 나온다)을 뱉는 장면. 새가 펠릿을 뱉는 장면을 처음 보았기 때문에 무척 신기했다. 펠릿이 바닥에 떨어지지 않고 안테나 봉에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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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부터 아침에 새호리기를 봐서인지(짝짓기도) 6시에 저절로 눈이 떠졌다. 잠은 더 자고 싶었지만 새호리기가 있을지 몰라 커튼을 열어보았더니 진짜로 새호리기 2마리가 각각 다른 안테나에 앉아있는 모습을 보았다.
바로 일어나서 새호리기를 관찰했다. 6시 20분에 새호리기는 근접한 거리에 있는 안테나에서 짝짓기를 했다. 6시 30분에 새호리기 2마리를 또 보았는데 한 마리는 안테나에, 한 마리는 아파트에 앉아있었다. 안테나에 앉아있던 새호리기가 까치에게 쫓겨 날아갔는데 꾸벅꾸벅 자고 있었던 다른 새호리기는 바로 눈치를 못 챘다. 몇 분뒤 날아올라서 짝을 찾는 듯한 울음소리를 냈다. 6시 40분에 새호리기 1마리를 다시 보았고, 7시, 8시에도 새호리기 1마리가 관찰되었다. 모두 동일한 개체로, 글을 쓰고 있는 지금(오후 5시 30분)도 새호리기 1마리가 안테나에 앉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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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아직 뜨지도 않은 새벽 4시 40분, 자고 있는데 새호리기 소리가 들렸다. 나가보았더니 새호리기가 안테나에 앉아 있었다. '새호리기, 오늘 참 일찍 만났네~'
해가 뜬 5시 50분, 각각 다른 안테나에 새호리기 2마리가 앉아있었다. 그날 처음으로 새호리기 2마리를 보았기 때문에 흥분했다. 새호리기 한 마리가 다른 한 마리를 계속 힐끗힐끗 쳐다봤는데, 쳐다보는 새호리기가 수컷이지 않을까 싶었다. 새호리기는 계속 앉아있다가 무언가(아마 황조롱이)에 놀라서 두 마리 모두 날아갔다.
몇 분뒤 다시 안테나를 확인해봤는데 새호리기 2마리가 각각 다른 안테나에 앉아있었다. 아까처럼 새호리기 한 마리가 다른 한 마리를 계속 쳐다보는가 싶더니 느닷없이 짝짓기를 했다. 내 예상이 맞았다. 힐끔힐끔 쳐다보던 새호리기가 수컷이었다.
짝짓기를 마친 수컷은 다른 안테나에 앉았는데 암컷 새호리기가 까치에게 쫓겨서 날아가자 새호리기 수컷도 따라갔다.
3시간 뒤인 8시에 새호리기 한 마리가 아파트 옥상에 앉아있는 걸 확인했고, 오후 2시에 또 새호리기 1마리가 아파트 안테나에 앉아있는 걸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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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호리기 짝짓기 모음집.
5월 25일에 2번
5월 26일에 1번
5월 27일에 1번
5월 29일에 1번(사진없음)
짝짓기 한 새호리기 모두 동일한 개체이며, 곧 번식을 할 것으로 추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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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호리기 성조가 안테나에 앉아서 휴식을 취했다. 새호리기는 '지겹지도 않나' 싶을 정도로 오래 앉아서(짧으면 30분, 길면 2시간 넘게) 깃털을 고르면서 휴식을 취하는데, 공중에서 날렵하게 비행하면서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새호리기 같은 맹금류에게는 에너지를 재충전할 수 있는 휴식과 깃의 청결이 무척 중요하겠구나 생각되었다. 30분동안 관찰했으며 가끔씩 울음소리를 냈는데 저멀리서 대답하는 듯한 새호리기 울음소리도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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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봤는데 오늘 아침에도 어제와 같은 안테나에 앉아있는 새호리기를 봤다. 아직 새호리기 번식기는 아니라서 자주 볼 수 있는데, 새호리기는 붉은색 아랫배가 포인트라고 문뜩 생각했다. 아랫배가 그냥 하얀색이었으면 색깔이 너무 심심했을 거라고.
그나저나 자주 보였던 파랑새가 어제부터 갑자기 안 보인다. 사고를 당했을까? 아니면 그냥 내가 확인한 때에 나타나지 않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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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여름 꾸준히 찾아와 집 앞 산에서 번식을 하고, 새끼를 길러내던 새호리기. 우리 동네의 명물이라고, 멸종위기종 2급이 아파트와 도로로 둘러싸인 곳에서 번식을 하고 새끼를 길러낸다는 건 엄청난 거라고 혼자 생각하면서 올해도 새호리기가 언제 올까,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 파랑새를 관찰하던 도중 하늘에 큰부리까마귀 2마리가 맹금류처럼 활공을 하고 있길래 확인해봤는데, 큰부리까마귀를 공격하는 작은 맹금류가 보였다. 설마? 설마! 날개 끝이 좁고 비행술이 뛰어난 게 딱...'새호리기!' 새호리기는 자기보다 몸집이 훨씬 큰 큰부리까마귀 2마리를 공격하고 있었다. 새호리기는 비행술이 뛰어나기 때문에, 큰부리까마귀들이 꽁지 빠지게 도망갔다. 역시 오랜만의 만남(?)답게 멋지게 등장해줬다.
몇 분 뒤 새호리기가 산에 날아가 앉는 것을 보았다. 최근에 본 적이 없었는데, 아마 오늘 도착하지 않았을까 싶다. 새호리기야, 올해도 찾아와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