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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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 생물종169 관찰기록244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무단횡단을 하던 갈색 모피 애벌레 한 마리를 검거했습니다.
전체적으로 갈색이며 털 또한 갈색입니다.
애벌레의 마디마다, 중앙의 곧은 무늬 선이 눈에 띄는 것이 특징입니다.
건드리니까 동그랗게 말고 움직이지 않고 있었습니다.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잎은 약간 까끌까끌하고 뾰족뾰족했습니다.
꽃대와 잎은 모두 낮게 퍼져 자라는 모습이 질긴 생명력을 보여주는 것 같네요.
꽃받침에는 투명하고 긴 털이 나 있습니다. 꽃받침의 수도 좀 많은 것 같습니다.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이곳에 와서 처음으로 비가 오는 밤에 나가서 관찰을 하였습니다. 달팽이를 보러 나갔는데 도롱뇽만 가득하더군요.
재빠르게 도망다닐 줄 알았더니 매우 둔하고 한 마리의 나무늘보가 따로 없었네요.
임신한 녀석도 몇 있었는데 번식철인가 봅니다.
건드리면 끈적한 점액이 나옵니다. 점액을 이용해서 벽면을 올라가는 능력도 대단합니다.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매화가 맞는 것 같은데 뜨지가 않네요...
정말로 파란 하늘의 날씨와 어울려서 눈이 가더군요. 구름이 있어야 할 텅 빈 하늘의 자리를 대신 차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잎은 나지 않고 꽃만 나왔습니다. 벚꽃과는 달리 잎의 끝 부분이 둥글둥글 하네요.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밤에 날아와서 찍어 보았습니다.
검은 눈동자에 홀쭉하면서 붉고 길쭉한 몸과 보석처럼 빛나는 날개를 가지런히 접고 저를 말똥말똥 쳐다보는 것이 마치 화성에서 온 생명체를 조우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정말 얼마나 익숙해져야 제가 알고있는 생물들을 만나게 되는걸까요? 밤이라 그런지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었네요.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데칼코마니처럼 하나의 줄기를 기준으로 좌우가 대칭으로 입이 나 있습니다.
두꺼운 줄기가 기준이 되어 옆으로 작은 줄기에서 잎이 납니다.
잎은 다섯갈래의 단풍잎이 생각나는데, 모양이 규칙적입니다.
마치 노래기와 같은 생물이 잔뜩 붙어있는 모양입니다.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줄기는 붉고 단단합니다. 흰색 털은 진하고 반곱슬같은 느낌입니다.
잎의 끝 부분은 약간 선홍빛이 나고, 잎의 끝은 톱니처럼 여러 갈래로 갈라져 있습니다.
연보라색의 동그랗고 작은 꽃은 수줍은지 얼굴을 잘 보여주지 않네요.
아직 잠이 덜 깨서 그런걸까요?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유속이 느린 곳에 특히 많이 있었습니다.
주변에는 쓰레기가 많고, 부유물이 많았는데 이 식물들이 군체를 이루어 그것들을 모두 한 곳으로 모아주더군요.
매우 넓게 퍼져있는 식물들을 보니 육지로 착각하기도 했습니다.
밑으로는 물고기들이 숨는 은신처가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마치 세잎클로버? 가 생각나는 풀 입니다.
잎의 끝은 여러 조각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사람이 '만세!' 하는 모양이 생각나네요.
주변은 좀 습했고 다양한 식물들과 자리를 잡으며 경쟁하고 있었습니다.
잎가와 맥은 약간 붉으스름한 주황빛이 감돌았습니다.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본듯만듯 알듯말듯한 노린재 입니다.
하얗고 검은 배무늬가 다리무늬침노린재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더듬이 한쪽을 다쳐서 그런지 계속 한쪽 방향으로만 회전하더군요.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쑥인줄 알고 보았더니 아닌것 같습니다.
한 뿌리에서 넓고 둥글게 잎이 피어납니다.
잎의 모양은 마치 코흐의 눈송이 같은 프랙탈 도형을 보는 느낌이기도 합니다.
마치 좋은 향이 날것 같았는데 제가 냄새를 못맡는건지 나진 않더군요.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여러 풀들 사이에서 홀로 앙증맞게 피어 있었습니다.
줄기는 매우 짧고 잎의 팩은 끝으로 갈수록 연해집니다.
잎은 얇고 마찬가지로 솜털이 있지만 촘촘하지는 않습니다.
잎의 가운데에는 보물을 숨기듯 꽁꽁 싸맨것이 눈길이 갑니다.
향은 없었습니다. 꽃다지의 한 종류인것 같은데 아직 어려서그런지 잘 모르겠습니다.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잎은 얇고 솜털이 많아 부드럽습니다.
가운데의 잎맥은 매우 잘 보이지만 얇은 잎맥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마치 접힌 자국처럼 생긴것이 접으면 딱 맞을 것 같습니다.
가운데의 새 순이 돋아나는 부분이 주둥이를 벌리고 있는것 처럼 보입니다.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같은 식물인줄 알고 찍고나서 분류하고 나니 다른 종이더군요.
잎이 통통한것이 다육식물이 생각납니다.
아직 어린 식물 같은데 잘 모르겠네요.
잎 끝은 상대적으로 뭉툭하고 전체적으로 두툼합니다.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잎의 끝 부분은 선인장 가시처럼 뾰족합니다.
마치 다육식물의 한 종류가 생각나는 모양입니다.
햇빛이 잘 들지 않는 돌 틈에서도 무더기로 보이는데 푸릇한 색입니다.
잎의 끄트머리는 약간 붉은 흔적이 남아있네요.
규칙적이고 정교한 잎의 배열에서 아름다움이 느껴집니다.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하얀 솜털같은 버섯입니다.
촉감은 부드러운데 만지면 금방이라도 부서질듯 매우 약합니다.
안쪽의 넓게 퍼진 세로줄들은 밀가루가 묻은 면발같습니다.
처음에 대충 보았을 때는 도토리의 꽁다리 부분인줄 알고 그냥 지나칠뻔 했습니다.
하얗게 피어난 곰팡이와도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사람을 처음보는것일까요? 아니면 아직 어려서 세상 물정을 모르는 것일까요?
그것도 아니면 그보다 허기를 채우는 것이 더욱 중요했던걸까요?
줌도 되지 않는 카메라를 구매하여 처음 찍게 된 새 입니다.
뼈만 앙상하게 남은 나무들 사이에서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씨앗을 먹는데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소화도 되지 않는 씨앗을 먹어서 뭐하는걸까요? 무슨맛일지도 궁금해집니다.
날아다닐대마다 부채같은 꽁지깃을 펼치는 것이 참 멋집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1동
길을 걷던 중 '딱딱딱딱' 소리가 들리기에 올려다보니 머리가 붉은 딱다구리 한마리가 있었습니다. 카메라가 없어 폰으로 확대해서 찍었네요.
차 소리에 묻혀 딱다구리 소리를 듣지 못할뻔했습니다.
자세히 보지 못해서 이 종이 맞는지는 모르겠네요.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추운 날씨, 쓰레기들을 감싸며 자라고 있는 붉은 줄기의 식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줄기는 문어발 처럼 일정하지 않은 곡선이며 넓게 퍼져 자라고 있습니다.
잎의 끝 부분의 몽우리가 져 있는것이 신기합니다.
붉그스름하고 푸른 빛을 띄는 잎과 몽우리의 모습이 다육식물을 보는 것 같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벌거벗은 줄기에서 새 순이 나는 모습이 대단합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비행 능력이 대단한 박각시 입니다.
나방이라고 모두 밤에만 활동하지는 않지요.
엄청난 날개짓으로 호버링의 달인 입니다.
너무 빠르게 날아다녀서인지 이곳저곳에 부딪히며 나가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날개의 부분은 주황빛을 띄고 있습니다.
회색빛 날개의 무늬와 꼬리가 있는듯한 까만 배가 인상적입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늘 지나치는 식물 중 하나입니다.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는데 평범한 초록빛에 그냥 지나쳐왔습니다.
어느 날 분홍빛의 작은 꽃이 피니 자세히 들여다보게 됩니다.
꽃 잎의 끛부분은 약간 위로 말려있고, 꽃몽우리는 소프트콘처럼 돌돌 말려있습니다.
꽃은 대체로 평평하고 가운데에 뚫려있는 구멍 가운데의 노란 꽃가루가 인상적입니다.
저 꽃을 찾는 곤충도 작은 곤충이겠지요?
넓은 퍼져있는 것에 비해 꽃은 매우 적게 펴서 아쉬웠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네이처링에서 배워간 식물 중 하나입니다.
늘 지나칠 때마다 무슨 식물일까 생각하곤 했는데 이름을 알게되었습니다.
이름을 알고나니 그냥 지나치던 발길도 잠시 멈추고 한 번 더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보라빛 꽃들이 엉성하게 피어난것 같지만 나름의 규칙이 있어 보입니다.
포도를 좋아해서 그런지 포도를 닮은것 같아 좋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메마른 벽에 뿌리내린 덩굴식물은 인공과 자연의 경계를 이어주는 다리와 같은 역할을 해줍니다.
넓게 퍼진 덩굴식물은 한 낮에 내리쬐는 햇빛으로 부터 많은 연약한 곤충들을 보호해주는 그늘을 제공합니다.
인공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곳이라 그런지 색다른 생태환경이 나타나는 곳입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작은 콩에서 시작해서 저렇게 큰 나무가 된다는 것이 정말 신기합니다.
참새와 직박구리가 자주 와서 열매나 꽃을 따먹기도 하는데, 그 아래에 새똥도 많이 흘리고 갑니다.
가끔은 아래에서 어슬렁 거리다가 직방으로 맞기도 합니다.
크기가 큰 나무들을 보며 몇 살이나 된 나무일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큰 나무의 잎 사이에서 들어오는 햇빛들이 정말로 경이롭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가을이 되면서 강수량이 적어지자 습지도 말라갑니다.
그러자 아직 우화하지 못한 수채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더군요.
크기가 꽤나 큰 것이 어떤 친구로 변신할지 궁금합니다.
얼굴 아래의 숨겨진 턱이 주걱같이 생겼습니다.
행동이 둔하고 죽은척을 많이 하더군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든 동애등에 입니다. 눈은 빛에 의해 보라빛으로 알록한것이 신기합니다.
습지 제작 이후 대량으로 발생한 저 파리에 대해 조사하다가 음식물 쓰레기와 같은 유기성 폐자원 분해에 탁월한 동애등에임을 알았습니다.
파충류나 절지류의 먹이로도 많이 보급되고 있는데, 영양성분이 뛰어나 신이 내린 곤충이라며 '피닉스웜'이라고도 불립니다.
미국에서는 군인처럼 생겼다 하여 'black soldier fly'라고 부릅니다.
성충의 역류하지 않는 구기 구조가 독특하여 병원성을 매개하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성충 때에는 물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먹지 않습니다.
분변토, 유충이 뿜는 독특한 항균물질과 칼슘덩어리 허물 등 버릴 것 없는 곤충입니다.
자연광을 필요로 하는 조금 까다로운 번식 조건을 제외하면 떠오르는 곤충산업의 주요한 곤충 중 하나입니다.
우리 주변의 흔한 파리가 지닌 의외의 능력에 놀라고 갑니다. 친구들과 관련 실험을 진행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네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호박꽃을 먹고 있던 풍뎅이 입니다.
몸의 전체가 까만것이 파격적입니다.
검은 등은 광택이 나고 있어 어둡게 하늘이 비춰 보입니다.
밤에는 전혀 안보일것 같네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어린 베짱이 친구 같은데 잘 모르겠습니다.
옅은 광택이 나는 옷을 두른 듯 하고, 더듬이는 깁니다.
다리 끝부분과 눈, 더듬이가 약간의 오렌지빛이 납니다.
머리 부분에서 이어지는 흰 무늬가 특징입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외모를 뽐내듯 화려함으로 치장했습니다.
몸집에 비해 잡아먹는 작은 진딧물과 작은 머리는 아이러니 합니다.
빛나는 광택은 금속성도 아닌 것 같은것이 광택제를 바른 듯 반짝입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햇빛이 바로 내리쬐는곳임에도 불구하고 오렌지 빛깔의 버섯들이 고개를 내밉니다.
아랫부분은 약간 어두운 색입니다.
크기도 불규칙하고 모양도 제각각인것이 자라나는 수염 같습니다.
연약한 버섯이 저 단단한 나무를 뚫고 올라가는 것이 신기합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아직 어린 친구입니다.
커다란 호박꽃 안에서 개미들과 만찬을 즐기고 있더군요.
손바닥크기의 호박꽃도 다른 곤충들에게는 넓은 방과 같은 역할을 해줍니다.
전체적으로 짙은 색을 띄고 있고, 검은 색과 무늬가 중간중간 있습니다.
가장 긴 뒷다리의 마디 중간과 더듬이 곳곳에는 흰 부분도 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나뭇잎에 납작 엎드려 있어서 그냥 지나칠뻔 했습니다.
아직 어려 보이는 것이 다 크면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몸은 길죽하고 몸은 투명하지만, 몸의 맥은 선명한 편입니다.
피가 투명해서 비춰보이는 걸까요?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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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8 금강산귀매미로 동정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잎맥이 아주 선명해서 다른 식물들과 다르게 눈길을 끌었습니다.
잎은 튼튼(?)한 것이 질길 것 같습니다.
꽃대처럼 생긴 부분은 꿀떡의 앙금같아 보입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계절의 변화가 가까워지면서 새로운 모습들이 속속 등장합니다.
오렌지색 머리와 검은 몸 색의 조합이 잘 맞습니다.
머리 위의 작은 점은 왜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가까이 다가가니 날아가버리더군요. 기생 곤충처럼 생겼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날개의 가장자리에는 잔 털이 무수히 나 있는데 부드럽습니다.
날개의 무늬와 색은 원목과 비슷해보입니다.
가을이 다가오면서 실내로 들어오는 곤충들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가끔 보면 어디로 들어왔을까 신기하기도 합니다.
왔던 길을 되돌아가면 될 텐데, 빛만 좇아가다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어버린 대다수의 곤충들이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남 일 같지 않아 볼 때마다 내보내 줍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노란 몸에 검은 줄무늬가 있습니다.
털은 하얗고 긴 것이 부드러워 보입니다.
나비의 애벌레일까요, 나방의 애벌레일까요?
애벌레를 만나고 싶어 몇 시간만에 발견했습니다.
책 '꽃들에게 희망을'에 나오는 노란 애벌레를 닮은것이 귀엽습니다.
더덕잎에 더덕더덕 붙어서 먹고있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국내에서는 연구가 되지 않은 벼룩파리류 입니다.
첫 발견은 작년에 아메리카 동애등에를 사육하면서 발견했는데, 처음에는 초파리인줄 알았지만 자세히 보니 다른점이 있더군요.
외양은 초파리와 흡사합니다. 눈은 까만것이 붉은 눈의 초파리와는 다르네요.
그러나 등은 꼽추처럼 굽었고, 초파리보다 나는 속도와 달리는 속도와 같은 행동이 빠릅니다.
초파리는 위협을 받으면 바로 날아가는 반면 이 파리는 붙어 다닙니다.
공중을 오랫동안 날지는 않습니다.
애완 뱀의 허물 탈피각에서도 발견되었는데, 허물 벗은 직후의 소량의 액체 양분만으로 성충으로 변할 수 있을정도로 생명력이 질깁니다.
습한 환경에는 강한 반면 건조한 환경에 매우 약합니다.
부패하는 물질에 잘 발생합니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발견되는군요.
작은 파리도 당연하게 넘어가면 안되겠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어디선가 달콤한 향기가 난다 했는데 이 녀석이 범인입니다.
한 송이는 향이 강하지 않지만, 주변의 많은 수의 꽃이 향을 짙게 만듭니다.
예전에 이름을 알려주셨는데 잊어버렸습니다...^^
분홍색 별들이 조밀하게 달려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낮에는 어디 숨어 있다가 밤만되면 길거리의 주인이 되는 곱등이 입니다.
생긴것은 순해 보여도 육식성으로 작은 곤충을 잡아먹습니다.
집안의 바퀴벌레와 같은 해충도 잡아먹어서 좋다고는 하지만 역시나 외양이 사람들의 거부감을 일으키곤 합니다.
길게 발달된 더듬이는 곱등이의 점프력으로 인한 사정거리가 길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마치 하는 행동이 좀비와 비슷해 보입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어디에서나 정말로 잘 자라는 풀입니다.
아무리 밟혀도 다시금 일어나는 모습이 대단합니다.
그러고보니 애기땅빈대를 먹는 곤충은 많이 본 적이 없네요.
생명력만큼 질겨서 그런것일까요?
틈에 붙어 자라 그 안으로 햇빛이 들어가지 않게끔 해주어 작은 개미나 노래기들에게는 파라솔과 같은 역할을 해줍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잎도 줄기도 거칠어서 살에 닿을때마다 잔 상처가 나기도 합니다.
생명력이 강한지 여기저기에서 가득 볼수 있습니다.
가끔 산딸기를 채집할때 착각하기도 합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머리는 잘 보이지가 않습니다.
날개는 물고기의 지느러미처럼 부드럽고 유연해 보입니다.
갈색빛이라 낙엽이나 나뭇가지에 있으면 정말 잘 어울릴것 같습니다.
몸에 난 흰 점은 오래된 나무에 생기는 하얀 곰팡이나 버섯처럼 자연스럽습니다.
날개 끝과 몸 중간중간에 작은 가시가 나 있군요.
등은 낙타처럼 작은 혹들이 나 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요즘 길을가다가 자주 만나는 녀석들입니다.
하지만 워낙에 눈치가 좋고 재빨라서 포착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콩중이와 비슷하지만 등에 흰 X문양이 있습니다.
뛰는건지 나는건지 분간이 안될정도로 불규칙적으로 다닙니다.
팥중이, 콩중이... 이름들이 귀엽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암컷인데 원형이 그대로 보존된 채 죽어있었습니다.
수명이 다해 죽은 것일까요?
여름에 우렁찬 소리를 내는 큰 매미도 시간은 어쩔수 없나봅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새까만 파리로 검털파리 같은데 머리쪽 더듬이 근처에 하얀 부분이 있어 혹시나 하고 여쭤봅니다.
느리게 비행해서 땅을 느릿느릿 기어다니는 모습이 참으로 느긋해보입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하얀 버섯이 목조물에 피어났습니다.
위를 확인하고 싶었지만 높이 있어 볼 수가 없었습니다.
햇빛이 잘 드는곳임에도 버섯이 잘 자라고 있더군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노랗고 작은 꽃잎이 정사방면으로 나 있습니다.
뾰족한 꽃받침(?)도 정사방면으로 엇나가 있습니다.
꽃가루가 있는 수술도 4개이군요.
작은 별을 보는것 같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대륙게거미와 비슷해 보이지만 색이 짙고 배의 무늬도 조금 다릅니다.
생각해보니 게거미들은 건드려도 빠르게 도망가기보다는 움츠러들거나 죽은척을 많이 하네요.
깡총거미와 같은 친구들이었다면 재빠르게 달려나갔을 친구들인데, 그래서인지 발견하기도 더 어렵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바닥에 떨어져 있던 애매미 암컷 입니다.
배가불러서 그런것인지, 힘이 딸려서인지, 아니면 어디에 부딪힌건지 바닥에서 기어다니고 있더군요.
혹여라도 겁먹고 나는법을 잊었을까봐 나무에 올려주었습니다.
저 까만 두 눈동자는 무엇을 향하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옛날의 누런 종이에 보라빛 염색을 번지게 한 것 같은 소소한 나방입니다.
나비도 화려하고 예쁘지만, 나방도 못지않게 검소한 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들판이나 잔디밭, 그 어디에서도 자주 발견할 수 있는 녹색 풀 입니다.
눈은 맹하게 생긴것이 개성있습니다.
더듬이를 건드리면 시계바늘처럼 움직이는게 재미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우렁이가 붉은 보석처럼 낳아둔 알을 탐하는 파리 입니다.
날개는 얼룩무늬가 있고 전체적으로 똥똥합니다.
배는 특히 동그랗게 생겼습니다.
우렁이 알의 붉은 즙을 마셔서인지 더 붉게 보입니다.
1초 마다 날개를 흔드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조용하고 어두운 밤, 은빛의 거미줄을 수놓아 달빛에 걸어둡니다.
실뜨기를 하듯 정교한 움직임으로 줄을 매기도 하고, 위 아래로 공중낙하를 하며 수준높은 곡예를 부리기도 합니다.
칙칙하고 멋도 없는 색으로 보여도 달이 뜬 밤에는 정말 멋진 곡예사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오갈피의 종류도 다양해서 이렇게 둡니다.
꽃이 피었는데 이 꽃가루는 말벌이 굉장히 좋아하더군요.
생김새는 끈끈이 주걱을 닮은것 처럼 정말 독특합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낮에는 숨어 있다 밤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그리마 입니다.
속도는 빠르고 다리의 털 덕분에 벽도 아주 잘 탑니다.
마치 심해 속 멍게나 성게 종류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독특한 외양때문에 사람들이 아주 싫어하는 지네 종류 중 하나입니다.
배려심 깊은 이 친구는 자신의 모습을 아는건지 사람을 무서워 하고 밤에만 돌아다니려 합니다.
그리마는 다른 지네들보다 진보된 종으로 곤충과 같은 겹눈을 가졌고, 상대적으로 긴 다리 덕분에 상체가 지면보다 높아져 침수의 위험도 적어졌습니다.
독이 있어 물리면 아프죠.
집안의 곡식을 먹는 벌레들을 잡아먹어 돈이 굴러들어오게 한다 하여 돈벌레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저는 나름대로 귀여워 보이는데 주변에서는 질색이랍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노린재는 발견할때마다 다른 색, 무늬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다양할수가 있는걸까요.
약간의 금가루를 뿌려놓은 듯한 색 입니다.
등판의 노란 점들도 특징입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어디서 왔을까요, 다슬기 사육 중 방문한 거미입니다. 온 몸은 방수 코팅이 되어 있어 물에 빠지지 않습니다.
걷는 모습은 여유롭고 느리게 한 다리, 한 다리 이용하여 신선처럼 걸어갑니다.
강제로 물을 첨벙거려 보아도 물이 흔들리는대로 같이 흔들립니다.
재미가 붙어 크게 출렁이게 해보았지만 오히려 요람 속 아기처럼 다리를 모두 접어서 뒤로 누웠습니다.
때로 어떤 고난은 직접 마주치기 보다는 힘을 쫙 빼고 몸이 가는 대로 흘러주면 오히려 편안함을 느낄때도 있더군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나무나 돌 틈에 사는 친구들도 생각보다 화려한 경우가 많습니다.
있는듯, 없는듯 각도에 따라 빛나는 은은한 빛은 검소해 보입니다.
눈은 철망처럼 촘촘한 그물무늬 입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짜리몽땅한 더듬이와 눈이 인상적입니다.
달팽이와는 달리 태어날때부터 집이 없습니다.
맨 몸으로 세상을 맞아야 하는 청소년들처럼 민달팽이의 삶도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꽃이 피기 전에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둥글고 작은 레몬같은 노란 꽃이 피어서야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네요.
다른 식물들을 단단히 옭아매어 넓게 퍼져서 자랍니다.
나름대로 정교한 기술입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배는 통통한 것이 튀밥을 달고 다니는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털이 많아 복슬해 보이는게 따스해 보입니다.
배불러서인지 선녀벌레와는 사이좋은 이웃처럼 평화롭게 지냅니다.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네이처링에 올라온 식물들을 기억했다가 찾는 것도 나름 재미있습니다.
예전에는 이런 식물도 있었나 싶고, 주변에서 볼 수 있는지도 몰랐는데 눈에 익숙해지니 보이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꽃이 말려 있는 몽우리를 보니 연꽃을 닮았습니다!
수줍은 아가씨 같아 보이네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마치 사다리와 같은 역할로 철조망과 녹색을 서로 연결해주고 있습니다.
이를 타고 많은 식물들과 곤충들이 오가겠지요?
이 초록 빛의 덩굴이 없었더라면 얼마나 삭막하고 칙칙해보였을까요?
가끔은 인공물을 잠식해버리려는 식물들의 발버둥 같아 경이롭습니다.
식물들에게 벽은 그냥 넘어가면 그만인것 같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칡칡한 색의 몸을 벗고 붉으스름한 꽃을 피우는 중입니다.
평소에는 잘 몰랐는데 꽃이 피고 나니 주변에 많이 있어 향이 짙어지군요.
원래 꽃이 저렇게 끝 부분이 말린 모양인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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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알차게 익어가는 밤송이 입니다.
생각해보니 이제 한달만 지나면 가을의 시작이군요!
이번 여름은 뭔가 빨리 끝나는 것 같은 느낌도 들어 살짝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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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연한 애벌레 입니다.
스스로 실을 뿜어 나뭇잎 사이를 이동 하기도 합니다.
몸은 연한 것이 속이 비쳐 보이고 상대적으로 센 털이 부분부분 나 있습니다.
얼굴도 역시 노랗고 비춰보이는 것이 아담합니다.
행동은 일반 애벌레와 다르게 매우 빠릿하고 역동적인것이 달리기 선수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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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뚜기와 같은 친구들과는 별로 친해지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작은 미성숙 날개를 보니 약충인것 같습니다.
등검은 메뚜기와 흡사해 보이지만 눈알색과 다리의 무늬가 미묘하게 다르네요...
어릴때는 머리가 몸통에 비해 비교적으로 큰 가분수 같습니다.
다리가 긴 것은 무척이나 부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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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개미가 하도 많아서 진짜 개미인줄 알았습니다.
개미 치고는 움직임이 적길래 다시 보았더니 노린재의 약충이더군요.
딱딱하고 모난 것이 기계로 만든 개미와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 많은 곤충 중 왜 하필 개미를 닮은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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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등 쪽은 약간의 에메랄드빛이 납니다.
날개의 윗면은 카카오빵에 하얀 크림을 바른것 같은 색입니다.
날개의 좌, 우 대칭이 딱 맞아떨어지는 것이 데칼코마니 같습니다.
산에서 만나면 조금 날아가다가 땅바닥에 앉기를 반복하여 산길을 안내해주는 것 같아보이기도 했는데 말이지요.
날개짓은 경쾌하고 가벼운 것이 금방금방 잘 날아다닙니다.
굳이 꽃이 아니더라도 앉을 수 있는 곳이면 잘 앉아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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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리의 나방이 납작 업드려서 짝짓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날개에는 옅은 갈색(?)빛의 물결무늬가 있습니다.
저 물결무늬를 보니 연필깎기로 깎고 남은 찌꺼기가 생각납니다.
일반적으로 나뭇잎 뒷면에 납작하게 붙어있어 발견하기 쉽지는 않습니다.
이 녀석들의 얼굴은 보기 힘든데 항상 얼굴이 아래쪽을 향하고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런 모습이 마치 가면을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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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린재들의 등판은 왜 이렇게 곰보가 많은 걸까요?
어떠한 규칙도 보이지 않습니다.
원래는 털이 있던 자리 같은데 털이 빠진 부분이 많아 보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탈모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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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꼬마 나방이 제 팔에 붙었네요.
크기는 손톱만한 곤충도 날개, 다리, 머리, 더듬이 등 있을 기관은 다 있는 정교한 모습에 놀랄때도 많습니다.
아마 저 곤충의 입장에서는 제 팔도 하나의 무성한 숲처럼 느껴지지 않을까 싶네요.
꼬랑지를 들고 있는 모습이 춤을 추고 싶어 하는 걸까요, 전갈처럼 독침을 찌르고 싶은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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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땅벌보다 크기가 큽니다.
저보다 작은 땅벌이 큰 깃동잠자리 성체를 사납게 사냥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었는데, 저 정도 크기면 대부분의 곤충은 먹이 리스트에 올릴 것 같습니다.
봄에는 잘 보이지 않다가 먹이가 많은 여름에 많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전체적으로 몸은 통통한 것이 둥글둥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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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도 고소한 향기가 납니다.
손으로 쓰다듬어 주면 손으로 냄새가 옮겨 타서 기분이 좋습니다.
깨는 그 수에 비해 생각보다 곤충들의 공격에 온전한 편입니다.
달팽이도 잘 먹지 않고 선녀벌레의 공격에도 안전하고 잎벌레 몇 종에게만 피해를 입을 뿐 그 흔한 진딧물이나 곤충의 알, 거미줄도 붙어있지 않습니다.
깻잎을 먹을때 끝맛으로 싸한 맛이 나는데 곤충들은 그런 맛을 싫어할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초식곤충들을 기를때 다양한 식물 잎을 따서 주곤 하는데 늘 깻잎만 남아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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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이 꽤나 큰 매미충 입니다.
독이 있는 것 처럼 알록달록하고 화려합니다.
매미충이라 불규칙적이게 날아다닐 줄 알았는데 이 녀석은 날개를 활짝 펴더니 풍뎅이처럼 거의 직선 형태로 날아가더군요.
날개를 펼 때 파란(?) 날개가 눈에 띄었습니다.
머리의 노란 바탕의 검은 무늬 때문에 진짜 눈이 잘 보이지 않네요.
다가가니 금방 날아가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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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메뚜기 약충처럼 보인 곤충입니다.
온 몸은 전체적으로 갈색빛 이며 다리는 얼룩무늬 입니다.
날개는 투명하고 끝 부분은 유지매미처럼 검은 무늬가 있고 날개의 맥은 선명합니다.
둥글지 않고 무언가 각이 진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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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보이는 갯강구 처럼 빠르게 돌 표면을 돌아다닙니다.
작아서 발견이 쉽지는 않았는데 주변에 매우 많았습니다.
돌 표면의 이끼들을 먹고 사는 것일까요?
날개는 달린 것 같은데 날지는 않고 표면을 달리기만 합니다.
몸의 독특한 무늬가 마음에 드는데 패턴으로 만들어서 뭔가 만들면 멋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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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벌어진 넓은 등판과 몇 도 기울여져 펼쳐져 있는 날개와의 조합은 일반적인 벌에서는 보기 쉽지 않은 포스 입니다.
마치 한 마리의 대장 처럼 보일 정도 입니다.
언제라도 비행할 수 있는 자세로 앉아 있으며 아래쪽으로 휘어진 배 부분이 이를 살짝 지탱해 줍니다.
근처에 같은 종이 한 마리 더 있었는데, 서로 영역을 지키며 쉬다가 근처에 오면 맹렬하게 공격을 하더군요.
서로 다른 집안 식구인지, 원래 사회적인 녀석들이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느낌상 그렇게 사회적인 녀석들로 보이지는 않네요.
근처로 다가가도 날아가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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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말 같은 까맣고 하얀 무늬가 정말로 위협적입니다...
귀찮아서 한 두번 휘둘러도 쉽게 포기하지 않는 질긴 녀석입니다.
다른 모기는 금방 포기하지만 이 모기들은 지능적으로 늘 상대적으로 안전한 다리 쪽을 공략하며 강제 헌혈을 하게끔 합니다.
피를 빨기 위해 입을 꽂고는 가장 끝의 뒷다리 두 개는 하늘을 향해 길게 뻗는데 무언가 받드는 느낌도 드네요.
긴 빨대 같은 입이 신발 깊숙히 들어간 모습을 보니 왠만한 옷은 그냥 뚫고 피를 빨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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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저리의 유충으로 보이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몸은 길고 얇으며 붉은 빛이 감도는데 그런 몸에 비해 머리의 턱이 아기자기 합니다.
마치 땅지네가 연상되네요.
곤충의 먹이용으로 사육되는 갈색거저리의 유충과는 달리 다이어트를 하고 키도 큰 것이 좁은 틈에도 잘 들어가고 속도도 빠릅니다.
하필 다리가 앞쪽에만 있는걸까요? 작고 가냘픈 앞쪽 다리만으로는 뒷부분의 긴 몸을 이끌기는 쉬워보이지 않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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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몸이 까맣고 솜털같은 흰눈썹이 달린 깡충거미입니다.
생각보다 재빠르기 때문에 사진으로 담기 어려웠네요.
다닐때마다 거미줄을 길목에 지뢰심듯 뿌리면서 다닙니다.
그래서인지 잘 떨어지지도 않고, 설령 떨어지더라도 이어져 있던 거미줄로 다시 올라오는 곡예를 보여줍니다.
충격의 양에 따라 떨어지다가 마는 길이도 다른데 특별한 관계라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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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마시러 자주 찾아오는 말벌입니다.
말벌이 이곳을 찾아들때마다 무거운 날개짓 소리가 멀리서도 들립니다.
말벌의 착지 전, 비상 전의 날개짓은 매우 힘차서 주변의 다른 곤충들에게도 위압감을 주고 멀리 날려버립니다.
먹이가 널렸는데 굳이 이곳에서 사냥을 하지 않는 이유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사냥이 가능한 최고 포식자의 여유일까요?
움직이는 것만 보면 달려드는 개구리도 말벌은 건드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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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중이던 사마귀 입니다.
아직 완전히 자란 성체는 아닌 것 같네요.
외양은 왕사마귀와 구별이 매우 힘들정도로 흡사합니다.
그래서 앞다리의 점과 뒷날개로 구분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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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먹부전나비인줄 알고있다가 다시 보니 무늬와 날개 모양에 약간의 차이가 있네요.
날개를 접었을 때 검은 점들이 보이지 않고 흰 직선무늬만 보입니다.
날개를 폈을시에는 주홍색 점이 큰 날개 쪽에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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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애등에 종류 같은데 온 몸이 까맣습니다.
눈은 파리를 닮았는데 가슴과 배의 이음 부분이 잘록한 것이 벌도 생각납니다.
몸집이 꽤 큰 것이 기생파리나 벌 같지는 않아 보이지만 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