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계족산에서 만나는 새들
생물분류
서식지유형
행정구역
관찰시각
게시시각
관찰 생물종60 관찰기록106
대전 대덕구 법동
노랑턱멧새를 따라 등산로에서 숲에 다가서자 한 무리의 새들이 낙엽밟는 소리에 놀라 근처 나뭇가지로 올라앉는데 살펴보니 노랑턱멧새와 쑥새가 섞여있었다. 매년 보는 흔한 새지만 올해 가까이서 다시 만나니 반가웠다. 흔한 겨울철새, Rustic bunting, L15.
대전 대덕구 법동
계족산에서 처음 마주한 노랑눈썹솔새. 노랑턱멧새, 박새, 딱새를 관찰하는 중에 덤불속으로 날아든 작은 새 한마리. 솔새류임을 직감하였으나 덤불속에서만 분주히 돌아다닐 뿐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다. 다행이 떠날 즈음에서야 잠시 보여주고 사라졌다. 사진으로 확인하니 두줄 날개선이 뚜렷하고 아랫부리 기부 밝은 색이 폭넓다. 사라진 후 어디 쯤에서 "쭈잇"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Yellow-browed warbler, 흔한 나그네새.
대전 대덕구 읍내동
작년 이맘때 자료. 노랑딱새 기록이 있어 찾아간 계족산 용화사에서 노랑딱새 대신 만난 솔새류 한마리. 당시 동정이 어려워 덮어뒀다 잊어버렸는데 정리하다 발견하고 두 종류 어플로 다시 검색해보니 둘다 노랑허리솔새라고 알려준다. 하지만 노랑눈썹솔새와 구별되는 동정포인트를 사진에서 찾아내기 어려운 수준이라 검색결과에 확신은 없다. (오동정이면 바로 잡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Pallas's leaf warbler, 나그네새/고지대 여름철새, L10.5
대전 대덕구 법동
되지빠귀 3마리가 나타나 그 중 한마리만 빨간 목련 열매 한 알을 삼키고 떠났다. 별로 선호하지 않는 먹이인 것 같다. 사진의 되지빠귀 부리는 여름에 보는 노란색이 아니고 검은색인데 올해 태어난 어린새여선지, 계절변화에 따른 것인지 모르겠다. 흔한 여름철새, Grey-backed thrush, L22~23.
대전 대덕구 법동
어두운 숲에서 동네꼬마들(오목눈이, 곤줄박이, 쇠딱다구리)을 관찰하다 만났다. 검색하니 쇠솔새라는데, 가늘고 긴 흰눈썹선, 배쪽 때묻은 흰색, 아랫부리 끝 뚜렷한 검은 반점, 살짝 비친 날개선 등이 야조필 설명과도 일치하는 것 같다. 나그네새/일부 고지대 번식, Arctic warbler, L12~13.
대전 대덕구 법동
등산로를 산책하다보면 종종 숲에서 작은 새들의 재잘거림을 들을 수 있다. 그러나 대개는 숲이 어둡고 빠르게 지나쳐 가기에 살펴볼 엄두를 내지 못하였으나 오늘은 숲 사이사이로 볕이 들고 곧장 떠나지않고 근처를 한동안 돌아다니고 있었기에 지켜볼 수 있었다. 진박새(L11), 쇠박새(L12.5), 동고비(L14), 쇠딱다구리(L15)등 모두 고만고만하고 귀여운 텃새들이었는데 개중에 쇠솔딱새(L13)가 끼어있었다.
대전 대덕구 법동
등산로 산책중 쇠박새와 같은 작은 텃새들을 관찰하다가 그들과 함께 몰려다니고 있는 쇠솔딱새를 여기선 처음 관찰하였다. 그냥 지나치기 쉬운 새들 속에 때론 뜻밖의 새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음을 새삼 되새긴다. 흔한 나그네새지만 드물게는 번식도 한다니 이젠 여름에도 종종 볼수 있을 것 같다. Asian brown flycatcher.
대전 대덕구 장동
어두운 숲이라 쇠딱다구리려니하고 지나치려다 좀더 커 보여서 사진 찍어 확인해보니 오랜만에 보는 아물쇠딱다구리다. 그런데 등짝만 잠깐 보여주고 사라져버려서 흙묻은 듯한 귀여운 얼굴을 못본 것이 못내 아쉬웠다. L20cm(쇠딱이 L15cm), 매우 드문 텃새/겨울철새, Grey-capped pygmy woodpecker.
대전 대덕구 장동
아물쇠딱을 찾아서 두리번거리는데 흰배지빠귀 한마리가 시야를 가로질러 건너편 나뭇가지에 내려앉는데 바로 그 자리에 늑깎이 육추중인 둥지가 있었다. 뒤이어 또 한마리의 부모새가 나타났는데 깃털색, 특히 머리부분 색이 더 진해서 수컷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부모새가 함께 있으니 암수 구분이 확연하다. 새끼는 최소 3마리였으며 머리에 솜털이 듬성듬성 나있고 부분적으로 눈을 뜨고 있는 것으로보아 부화후 3~4일 정도 되지 않았을까 짐작해본다. 흔한 여름철새, 일부 월동, Pale th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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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무사히 이소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고 작년 번식지 근처에서 한 시간 정도 기다리다 부모새와 어린 새들의 소리를 듣고 만났다. 기록대로 (찬혁아빠) 두마리 어린 새를 아비새 혼자 먹이를 주며 데리고 다니고 있었다. 작년 이맘때도 갓 이소한 새끼 두마리와 좀 떨어진 장소에서 포란 중인 부모새를 동시에 관찰하였기에 두쌍이 시차를 두고 찾아오는 걸로 생각했었는데 여러 정황상 올해도 두 쌍이 찾아온 듯하다. 다른 한 쌍도 번식에 성공하여 찾아오는 개체수가 점차 증가하기를 기대하며, 시설 개보수로 종종 소란스런 산림욕장의 환경이 찾아오는 방문객들과 새들이 공존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희망해본다. 흔치않는 여름철새, Black paradise flycatcher, 위기2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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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깃, 꼬리깃 모두 펼친채 입벌리고 햇빛내려쬐는 땅바닥에 엎드려있기에 더위에 기진맥진했나 싶어 다가서니 어느 새 벌떡 일어나 달아났다가 잠시후에 다시 나타나 같은 행동을 반복한다. 그런데 주위에 나무 그늘이 많은데 굳이 햇볕이 강하게 내려쬐는 곳으로 나와서 이런 행동하는 것을 보고서야 이 행동이 해충퇴치가 주목적인 새들의 일광욕임을 짐작하게 된다. 흰배지빠귀뿐만아니라 되지빠귀도 같은 행동하는 것으로 보아 지빠귀류에서는 흔한 습성인 듯하다. 흔한 여름철새, 일부 월동, Pale thrush.
대전 대덕구 장동
유조는 동정이 어렵다. 오늘은 정면만 보여주고 떠났기에 작년 같은 곳에서 본 옆모습과 비교하며 익혔다. 흔한 나그네새/여름철새, Blue-and-white Flycatcher
대전 대덕구 장동
나무에 기대어 풀밭에 앉아있는데 서너 발짝 앞에서 되지빠귀 수컷 한 마리가 나를 향해 다가오면서 순식간에 벌레 여럿을 잡아물고서 내가 기대고 있던 나무위로 날아올라가는데 어디가나 살펴보니 거기에 육추중인 둥지가 있었다. 어떻게 저렇게 순식간에 벌레를 한 입 가득 잡을 수 있을까 신기했는데 그때 언젠가 읽은 적이 있는 새의 시각에 관한 글에서 다수의 새들은 다초점시각과 뛰어난 시력을 가지고 있다는 내용이 떠올라 이해가 되었다. 흔한 여름철새, Grey-backed thrush
대전 대덕구 법동
오늘은 수컷을 본다. 지난 주까진 암컷만 보았기에 수컷을 기대했었는데 이제 암수 모두 확인했으니 번식을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비록 사람들과 차량 통행이 빈번하고 수질이 악화되고 있는 작은 유원지이지만 번식에 성공한다면 이 작은 소류지의 물총새 기록이 10년을 넘길 가능성이 훨씬 높아지게 된 것이다. 비록 동일 개체는 아닐지언정 대를 이어 매년 이 작고 열악한 곳을 용케 찾아와 짝을 이루니 기특하고 오랜 친구를 만난 듯 기쁨과 위로를 받는다. 여름철새/텃새, Common kingfisher.
대전 대덕구 법동
10년째 같은 곳에서 본다. 2016년부터 올해까지. 환경개선사업을 한다고 뒤집었던 한해만 빼고. 그후 물총새의 서식환경은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 작은 소류지인데 데크, 테이블, 화장실이 지어졌고 정화조가 소류지로 배수된다. 유수량이 많지 않은 곳인데 물흐름과 물고기 이동을 막는 작은 보가 생겨난 후 많은 물고기들이 죽었다. 지금은 작은 물고기들도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여러 부유성 수초, 물이끼류 등이 뒤덮어 미관상 또 생태적으로도 더러워졌다. 어쩜 물총새를 보는 것도 올해가 마지막 일지도 모르겠다. 별 기대없지만 그래도 보철거 민원이라도 넣어볼까 한다. 여름철새/텃새, Common kingfisher.
대전 대덕구 장동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 했던가? 날아다닐 수 있을 만큼 다 자란 유조 두마리가 여전히 부모새를 뒤쫓아 다니며 먹이달라 보챈다. 한참을 그렇게 따라다니니 부모새는 마지 못해하는 듯 주변에서 후딱 작은 벌레를 한 마리를 잡아 새끼입에 넣어준다. 아마도 먹이사냥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계속 데리고 다닌 것 같은데, 못 이긴 듯 할 수 없이 그냥 먹여준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어쩜 둘다 일 수도.... 흔한 여름철새, White wagtail.
대전 대덕구 법동
매년 몇쌍이 와서 번식하는 소류지쪽에 올해 첫번째 도착한 한쌍. 수컷인 듯한 왼쪽 새가 목을 뻗어 흔들며 한발 한발 가까이 다가가지만 상대는 반응하면서도 계속 뒷걸음치면서 일정거리를 유지한다. 그러자 수컷은 잠시 자리를 떴다가 곧바로 입에 뭔가를 물고 다시 와서 암컷에게 전달한다. 날벌레인 듯하다. 먹이를 냉큼 받아먹은 암컷은 수컷과 함께 숲을 향해 날아갔다. 비교적 흔한 여름철새, Oriental dollarbird.
대전 대덕구 장동
산책길을 걷는데 나무기둥에 내려앉은 새 한 마리가 눈앞에서 갑자기 사라지는 것을 보고 둥지가 있음을 직감했다. 5미터 가량 떨어진 나무 뒤에 숨어 관찰하는데 의식하지 못한 듯 진박새 부부가 번갈아가며 분주히 들락거린다. 들어갈땐 애벌레를 물고, 나올땐 육추중인 새끼들의 배설물을 물고.. 비교적 흔한 텃새, Coal tit.
대전 대덕구 법동
곱다. 눈이 번쩍뜨이게 곱다. 물가에 꼬리 까닥이며 먹이찾아헤매는 중에 내 발걸음에 놀라 올라 칙칙한 나뭇가지를 노랗게 물들였다. 멱이 검은 수컷. 흔한 여름철새이자 흔한 나그네새, 텃새화되고 있다. Grey wagtail.
대전 대덕구 장동
산책로를 걸으면 온통 되지빠귀 소리가 가득하며 몇 발자국안에 되지빠귀, 또는 흰배지빠귀를 계속 만난다. 흔한 나그네새/ 여름철새. Grey-backed thrush.
대전 대덕구 장동
그늘진 곳에서 뒷모습을 보면 되지빠귀와 구분이 어렵다. 다행이 부리가 보이면 되지빠귀는 부리 전체가 황색인 반면 흰배지빠귀는 아랫부리만 황색이다. 또한 날아갈때 가장자리 꼬리깃 끝부분이 희게 보였다. 흔한 여름철새라지만 지난 겨울에 이곳 계족산에서 월동개체도 관찰하였다, pale thrush.
대전 대덕구 읍내동
며칠전 관찰한 묘지 근처 개활지에 가보니 여전히 그곳에서 먹이활동하고 있다. 아마도 힝둥새는 숲속에서도 넓은 평지를 좋아하는 듯하다. 인기척에 놀라 잠시 근처 나무로 피신했다가 다시 내려와 같은 곳에서 먹이활동한다. 흔한 나그네새, Olive-backed pip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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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떠났다. 한해만 빼고 9년째 오가고있는 뒷산의 물총새. 올해는 7월초에 처음 보고 마지막으로 8월14일에 보았다. 두어달에 걸쳐 여러번 관찰하였는데 사냥도 잘하고 먹이도 산으로 나르기에 번식에 성공했나싶었는데 암컷도 새끼도 관찰 못했으니 번식여부는 알 길이 없다. 그래도 건강하게 떠났으니 다시 또 돌아오리라 기대하며 내년을 기약한다. 여름철새/텃새, Common kingfis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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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지짓기에서 이소까지 한달에 걸친 띄엄띄엄 번식일지. 7/4일 부모새가 함께 이끼를 모아 Y자 나뭇가지에 둥지를 짓기 시작한다(1-2). 7/14일 그새 폭우가 잦았음에도 둥지를 완성하고 포란중이다(3). 7/26일 어느새 육추가 시작되었나보다. 그런데 갓 부화한 탓인지 아비가 잡아온 나방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듯 둥지 안으로 넣었다 꺼냈다 반복한다(4). 7/28일 부화한 새끼 둘?의 부리가 둥지밖으로 살짝 보인다(5). 8/3,4일 이틀에 걸쳐 두 마리가 이소하여 둥지를 떠났다. 이소과정은 때마침 관찰했던 동료를 통해 전해들었다. 뜻하지 않게 어쩌다 처음 지켜본 번식과정. 포란중 불안한 듯 나를 경계하던 어미의 눈망울(3)을 잊을 수 없다(S213). 여름철새, Black paradise flycatcher, 위기2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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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크길을 걷다 건너편 골짜기에서 관찰했는데 너무 낯설었다. 함께 했던 동료가 큰유리새 암컷이라했지만 믿기지 않았다. 큰유리새라면 멋진 턱시도를 걸친 수컷만 떠올랐기 때문이다. 등쪽깃과 꼬리깃의 갈색농담 차이가 뚜렷하지 않고 근처에서 꼬리부분만 청색인 수컷 유조도 관찰되었기에 이 암컷도 유조나 아성조 수준이 아닐까 짐작된다. 덕분에 암컷과 유조들의 종구분 또는 성구분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다. 흔한 나그네새/여름철새, Blue-and-white Flycatc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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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이라 솔딱새류의 유조 정도로 짐작되나 정확히 알순 없었는데, 동료의 제안, 여름에 번식했다는 사실, 그리고 작년 이맘때 근처에서 관찰한 경험을 기초로 쇠솔딱새로 동정하였다(오동정 또는 등쪽 주요 동정포인트 아시면 일러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기후탓에 여름에 번식하는 개체수가 점점 중가하는 듯하다. 흔한 나그네새/드문 여름철새, Asian Brown Flycatc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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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가... 다시 돌아왔다. 2016년부터 매년 여름 이곳에서 만났었는데, 작년 봄에 환경개선사업을 한다며 뒤집어엎어놓는 바람에 여름에 찾고 또 찾았으나 만나지 못했었다. 매년 이맘때 틈만 나면 이곳에 와서 지켜보며 위로를 받았었는데, 다신 못 볼까싶어 그 놈의 환경개선사업이 뭔지라고 욕하며 서운해했었는데, 이렇게 다시 와 주다니 이보다 더 고맙고 이쁠 수 없다. 더우기 이 극심한 우기에도 산으로 물고기 잡아나르며 육추중이니 더 이상 환경개선사업만 없다면 이 반가운 만남은 계속되리라 기대된다. 여름철새/텃새, Common kingfis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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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년에 이어 두번째 만났다. 아직 먹이활동이 활발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포란 중이거나 어쩜 짝을 못 만났을 지도 모르겠다. 몇번 더 먹이활동 상황을 지켜볼 수 있다면 둥지를 찾지 않아도 번식여부를 판단할 수 있으리라. 그것이면 충분하다. 나그네새/드문 여름철새, Fairy pitta, 위기2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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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색조 소리를 듣고 기다리던 중에 잠시 보았다. 어린 수컷인 듯 하다. 드문 여름철새, Tiger Shrike/Thick-billed Shr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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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 초입에 이르렀을 때 근처 아파트 단지에서 맹금의 날카로운 소리가 들려 둘러보니 황조롱이 두마리가 소리지르며 쫓고쫓기듯 비행하다가 한 마리는 떠나고 다른 한 마리는 지친 듯 한참을 보일러 연통에 앉았다 날아갔다. 세력권 다툼이었나? 어깨 깃털이 조금 상한 것 같다. 흔한 텃새, Common kestrel
대전 대덕구 장동
한 바탕 비가 쏟아진 뒤라 지렁이가 풍부하다. 대형지빠귀류이니 새끼들 먹이량도 엄청날 터, 10여 조각 지렁이를 한꺼번에 물고 날아가기가 버거워선지, 지쳐서인지 한입 가득 물었다가 내려놓은 후 먼저 한 조각을 먹고서 둥지로 이동하였다. 새들이 먹잇감 풍부한 시기와 장소에 맞춰 번식에 들어가는 것도 놀라운 자연진화의 섭리일 것이다. 여름철새, Tiger Shrike/Thick-billed Shrike
대전 대덕구 법동
3년째 같은 장소에서 만난다. 일년내내 어디서 무얼하는지 흔적도 없다가 요맘때만되면 어김없이 나타난다. 소류지의 이끼낀 배수로 바닥에서 오후 3~5시경 작은 벌레를 찾아먹다가 산쪽으로 되돌아간다. 먹이활동하는 중에 잠시 배수로를 빠져나와 그 앞의 측백나무에 몸을 숨기고 쉬는 것외에는 사람들이 쳐다보도 않는 깊고 어두운 배수로에 머물며 밝은 곳으로 나오지 않는다.
대전 대덕구 법동
겨울지빠귀인 개똥이와 노랑이만 보다가 뜻밖에 이곳에서 여름에만 보았던 흰배지빠귀를 이 겨울에 만났다. 요즘 서울경기 지역에서도 관찰된다고하니 이젠 더이상 이상할 일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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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7일 양진이를 계족산에서 처음 기록한 이후 그 일대에서 두 차례 더 만났는데 그때 모아둔 자료를 살펴보다가 양진이와 달리 깃털에 붉은색이 거의 없는 개체를 두 사진에서 발견하였고 도감을 통해 붉은양진이 암컷으로 확인하였다. 다소 둥글고 뭉툭한 부리와 녹갈색 등쪽, 보다 밝은 배쪽, 그리고 갈색 줄무늬, 모두 암컷(어쩌면 어린새?)의 특징과 일치하는 듯한데 관찰시지점이 달라서 둘이 동일 개체인지는 알 수 없다. 겨울철새인 양진이와 함께 관찰된 것으로 보아 월동개체로 판단되는데 지금까지 기록에서도 암컷만 내륙에서 월동하는데 이 또한 흥미롭다(S209, Common rosefinch).
대전 대덕구 읍내동
요즘 산에 갈때마다 밀화부리와 함께 본다. 수가 적을 땐 밀화부리와 섞이지만 때론 독립된 큰 무리를 이룰때도 있다. 생김새, 먹이종류, 심지어 날아갈때 날개짓하는 뒷모습도 밀화부리와 흡사하다.
대전 대덕구 읍내동
숲에서는 보기가 쉽지 않는데 뱁새 무리를 따라 날아와서 저만치 건너편 나무에 내려 앉는다. 그리곤 가만히 꼬리를 좌우로 흔든다. 홍채색과 귀욤상(?)을 보니 어린새인 듯 한데 꼬리를 왜 흔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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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양진이를 만난 곳에 다시 갔을 때 양진이는 못보고 뜻밖에 긴꼬리홍양진이 암컷 한마리를 늦은 시각 멀리서 스치듯 보았다. 이후 확인하러 몇번 더 찾았으나 결국 다시 만나지 못하여 짧았던 첫 만남의 기록이라도 남긴다(S208, Siberian long-tailed rosefinch).
대전 대덕구 법동
주로 경작지 근처에서 관찰했었는데 처음 계족산 산림안에서 관찰한다. 10여마리가 인기척에 놀라 풀숲에서 근처 나뭇가지로 날아오르고 나서야 아뿔사 알아차렸다.
대전 대덕구 장동
동네 뒷산에서 뜻밖에 만났다. 배가고픈지 지켜보는 눈길도 아랑곳 않고 바쁘게 먹는다. 이 엄동설한에 풀씨 한알 한알이 저들의 생명줄이라 생각하니 이름 모를 들풀들이 오늘처럼 소중하고 고맙게 여겨진 적이 없다(S207, Pallas's rosefinch,겨울철새).
대전 대덕구 장동
눈보라때문에 새를 보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상모솔새, 진박새, 검은머리방울새들이 여럿이 떼지어 등산로까지 나와서 활발히 먹이활동한다. 상모솔새와 진박새는 오히려 추위와 눈보라를 즐기는 듯 함께 자주 관찰되었다.
대전 대덕구 장동
등산길에 작은 새들의 재잘거림을 듣고 살피다 근처 개울에서 목욕하며 놀고 있던 박새, 쇠박새, 진박새, 곤줄박이들과 함께 만났다. 그런데 저 겨드랑이 솜털은 뭐지? 전에는 못본 것인데..아직 솜털을 못벗은 유조? 아니면 그냥 자세에 따라 또는 바람불어서?
대전 대덕구 장동
산책데크가 있어 사람들의 이동도 많고 규모도 아주 작은 사방저수지에서 여름내내 한마리가 반복적으로 관찰되었다. 매번 데크근처에서 골짜기쪽으로 날아가는 모습이 포착되는데 아마 수초가 자라는 데크근처에서 사냥을 하다가 사람들이 나타나면 이동하는 듯하다.
대전 대덕구 장동
반갑다. 늘 먼 곳에 가서만 보아왔던 동박새와 쇠솔딱새. 이제 집 가까이에서도 볼 수 있게 되었다. 해질녘 이동하는 한 무리의 작은 새들에 포함되어 있었다.
대전 대덕구 장동
동박새와 함께 계족산에서 처음 관찰한 쇠솔딱새. 저 큰 눈망울을 앞으로 자주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설렌다. 흔한 나그네새/드문 여름철새, Asian Brown Flycatcher
대전 대덕구 장동
비가 온 뒤 물이 고여있는 웅덩이에서 짝으로 추정되는 두마리가 먹이활동하고 있었는데 이미 비번식깃으로 갈아입고 있었다. 여름철새, Eastern Cattle Egret
대전 대덕구 장동
그저께의 짧은 첫 만남이 아쉬워서 다시 찾아가 그 특징들을 찬찬히 살펴보았다. 세 마리가 작은 무리를 이루어 풀뿌리 같은 것들을 캐먹고 있었는데 지난 겨울 지리산에서 만난 잣까마귀에 못지 않게 체형에서 기품이 넘쳐났다.
대전 대덕구 장동
물총새를 관찰하다가 주변 나무에서 어른거리는 움직임이 포착되었다. 이곳 계족산에서는 처음 관찰한다. 번식기가 지나선지, 아직 어려선지 깃털무늬가 지난달 대청호 둘레길에서 본 암수 성조와는 많이 다르다. 1개체만 관찰되었다.
대전 대덕구 장동
까마귀를 관찰하다 카메라에 포착된 도요 세마리. 농경지의 도요를 만난 적이 없어서 주의를 기울이지도, 또 배경과 어우러져 눈에 띄지도 않았는데 까마귀 덕분에 도요를 본다. 갈아업은 경작지에 빗물이 고여있었다.
대전 대덕구 장동
큰부리려니 하면서도 몸집이 다소 작은 듯하여 혹시나하고 살펴보았다. 가을꽃축제를 위해 뒤엎어놓은 경작지에서 두 마리가 흙을 파헤치며 먹이활동하고 있었는데 멀리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S178).
대전 대덕구 장동
아침부터 기승을 부리는 더위 탓에 산에 오르는 내내 새소리 조차 들리지 않더니만 정상 근처에 이르러서야 재잘거리며 이동중인 한 무리의 작은 새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들은 진박새를 비롯하여 박새, 쇠박새, 곤줄박이(사진3), 노랑턱멧새(사진4), 동고비(사진5), 오목눈이, 쇠딱다구리 등이었으며 대다수 어린 새들이었다. 비록 서로 종이 다를지라도 늘 마주치는 어린 새들은 또래집단을 형성하여 함께 다니는 듯 하다.
대전 대덕구 법동
예상대로 이맘때는 늘 그렇듯 이소한 새끼들이 어미를 따라다니며 생존법을 배우느라 숲은 온통 꾀꼬리 소리로 가득하다. 그리 넓지않은 공간에서 꾀꼬리와 파랑새 등 여름새들과 물까치, 어치 등 텃새들이 함께 번식하다보니 이들이 한 나무에서 함께 불편한 휴식을 취하는 경우도 관찰된다(사진4).
대전 대덕구 법동
매년 고압전선에 앉아있는 10여마리를 관찰한다. 떼창을 하며 날벌레를 잡기도 하고, 빈자리가 많음에도 굳이 자리다툼도 하고, '나잡아 봐라'며 서로 쫓아다니다 나란히 앉아 목춤을 추며 친밀감을 표하기도 한다(별도기록-동영상).
대전 대덕구 법동
숲에서 날아와 고압선에 앉은 10여마리 중에 어떤 애들은 서로 목 wave dance(?)로 친밀감을 표하면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거리를 좁혀가며 따라다닌다. 단순한 친밀감의 표현인지 아니면 내년을 기약하려는 사전 교감인지 알수 없지만 새들의 목놀림은 분명 중요한 의사소통 수단임에는 틀림없다.
대전 대덕구 장동
작은 논에서 먹이할동하던 3마리. 지켜보는 것이 불편한지 근처 감나무로 날아가 경계태세에 돌입한다. 그 중 한마리는 번식깃이 보이지 않았는데 어린새 하나를 둔 가족인 듯하다. 여름철새, Eastern Cattle Egret
대전 대덕구 장동
잦은 폭우로 깃털이 상한 듯한 어린 꿩이 길에 주저 앉아있기에 살피러 가니 벌떡 일어나 근처 논으로 피한다. 따라가니 갑자기 푸드덕하는 날개짓 소리와 함께 논에서 3마리가 한꺼번에 날아올라 숲으로 사라진다. 꼬리깃털 상태가 안 좋아보였는데 비행능력으로보아 큰 문제는 아닌 듯하다.
위치설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울음소리가 나는 지점에 둥지가 있다고 추정한다면 둥지는 이곳 먹이터에서 상당히 떨어진 높은 곳에 있는 듯하다. 약 30분~1시간 간격으로 덤불속 또는 근처 나뭇가지로부터 먹이터에 다가왔으며 먹이를 한입 물고서는 둥지가 있는 산능선쪽으로 나즈막히 이동하였다. 그후 열흘정도 지나 다시 찾았을 때는 한참을 기다렸으나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보아 이소한 새끼들과 함께 둥지 근처에서 먹이활동하고 있으리라 짐작되지만 그 사이에 있었던 잦은 폭우가 염려되기도 한다(S174). 나그네새/드문 여름철새, Fairy pitta, 위기2급
대전 동구 추동
어미는 공평하게 두 새끼에게 각각 2번의 기회를 주었지만 삣죽뺏죽하게 생긴 방아개비는 받아먹기가 만만치 않은 듯, 한 애는 두번 모두 떨어뜨렸고 다른 애는 두번만에 삼키는데 성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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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3일 기록한 가로등 철제박스 둥지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그 주변에서 활발하게 재잘거리며 놀고 있었다. 아마도 이런 기간이 생존 및 사회성 교육기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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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털이 자라면서 색이 바뀌는 건가? 아니면 검은 털로 털갈이를 하는 중일까? 사진처럼 유조때는 흑백띠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머리털이 자라면서 검은색으로 변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후 성조가 되면서 털갈이로 전체가 검게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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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태어난 동네꼬마들이 다 모여 물놀이한다. 박새, 쇠박새, 오목눈이와 동고비. 노랑턱멧새는 머뭇머뭇, 오색딱다구리와 직박구리는 어울리지 못하고 근처에서 지켜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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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강아지, 새 등 완전히 서로 다른 종임에도 왜 어린 동물들은 귀엽다는 느낌을 줄까? 사람만이 아니라 그들도 서로 공유하는 느낌일까? 그렇다면 야생에서 취약한 어린 것들이 살아남는데 기여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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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시간 둘러보는 중에 5마리를 직접 관찰하였다. 낙엽을 헤치며 먹이를 찾거나 나무가지에 올라앉아 노래하고 있었다. 흔한 여름철새, Grey-backed th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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꾀꼬리를 관찰하다가 그 옆 나무를 패고 있는 딱다구리를 발견했는데 큰오색이다. 희귀조는 아니지만 집 뒷산이라 자주 새보러 다니게 되는 이곳에서 수년째 못 만나 혹 사라졌나 아쉬워하던터라 무척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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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관찰하지만 이 곳엔 꾀꼬리가 많다. 오늘도 한 자리에서 보고 들은 것이 10여마리는 된다. 지금은 주로 성조가 관찰되지만 머잖아 어린새들도 함께 관찰될 것이다. 이 작고 좁은 골짜기에 새들이 왜 이렇게 많이 매년 출현하여 번식하는지 궁금하다. 작은 연못으로 이어진 실개천이 있고 키큰 나무들이 한쪽 산비탈 급경사면을 따라 빽빽히 들어서있으며 건너편 완만한 산비탈에는 작은 농장들이 여럿 모여있는 동네 뒷산. 별로 특별할 것이 없는 작은 골짜기인데.... 아무튼 이런 상황이 번식에 필요한 안식처와 충분한 애벌레를 공급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한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