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5.28. 개개비 두마리가 풀숲을 오가는것을 확인. 2) 6.1. 둥지확인, 5개의 알이 있었다. 3) 6.6. 둥지가 위치한 풀숲이 베어졌다. 4) 6.6.작업하시는분들이 나름 보존해주신 둥지. 알은 3개. 5) 6.6. 베어진 풀들을 끌어모아 둥지를 최대한 가려줬다. 개개비의 둥지를 운 좋게 발견하여 새끼의 성장을 관찰할 생각에 무척 기대하고있었다. 헌데, 6월 5일, 일부 강변의 풀이 베어져있었고 다리 밑에서 풀을 베신 분들이 쉬고계셨다. 베어낸 이유를 여쭤보니 마땅한 대답을 못하셨다. 다만 풀을 베지 않으면 시민들이 보기 싫다고, 강이 안보이고 지저분해보인다고 민원을 넣는다는듯 하다. 사정을 설명하고 위 둥지가 있는 곳 주위의 풀을 베지 말아달라고 부탁드렸고, 감사하게도 이해해주셨다. 그리고, 파괴된 둥지에 대해 안타까워하시는듯한 기색도 보이셨다. 6월 6일, 둥지가 있는 곳만 빼고 그 주위를 다 잘라내실 생각이었는지, 무성한 풀숲은 사라지고 대여섯개의 풀줄기만이 서있었다. 둥지를 살펴보니 알은 3개뿐. 게다가 둥지가 고정되어있던 풀줄기를 실수로 베어버리셔서 근처의 다른 풀에 비닐로 묶어두셨다. 알 2개는 그 과정에서 흘리신듯 하다. 둥지 위치를 표시해두면 좋았을거라고 하셨는데...설마 이렇게 베어버릴줄은 몰랐다. 아침 일찍부터 지키고있을걸그랬다. 어쩔 수 없이 베어진 풀을 모아 둥지를 가려주었고, 그날 밤에 가보니 놀랍게도 어미가 포기하지 않고 품고있었다. 하지만, 6월 15일에 가보니. 알은 이미 식어있었다. 모두 발생이 중지된 채 죽은것으로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