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박구리
지금 글을 쓰면서 네이처링에 동영상 첨부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앞으로는 새를 관찰할 때 동영상을 찍도록 해야겠다. 계속 움직이는 데다 가까이 접근하면 날아가버리는 바람에 가까이에서 사진에 담기가 어려워서다. 9시에 연구강의동 앞 달팽이 동상을 지나는데 '삐애애애애애액' 하는, 거의 비명에 가깝게 들리는 새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처음에 나무 사이를 날아다니던 새는 달팽이 동상 앞에 고여있는 물에서 목욕을 했다. 목욕하면서도 끊임없이 울음소리를 내었다. 외관으로는 가늘고 뾰족한 부리, 눈 옆 하얗게 보이는 줄, 그 아래 갈색 반점, 그리고 하얀 배가 특징이다. 다만 가까이에서 확인하지 못하여 사진에 의존했으므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사진에서 비교적 선명히 판단되는 것은 얼굴의 갈색 점과 부리의 형태, 그리고 배쪽 깃털의 색이다. 생물관찰 유튜브를 찾아볼 때엔 눈 옆 하얗게 보이는 깃털에 집착해서 온갖 영상을 다 찾아보고도 어떤 새인지 확신할 수 없었다. 결국 룸메에게 sos 요청을 했는데, 새박사님 유튜브를 구독하고 있던 룸매가 이 새 같다고 보여준 영상에 상당히 흡사한 새가 있었다. 그 이름은 직박구리였다. 생물관찰 why TV에 올라온 직박구리의 '짝을 찾는 노래'는 이렇게 시끄럽지 않은데, 직접 들은 소리에 더해 다른 영상에서의 직박구리 울음소리는 상당히 시끄러웠다. 서로 다른 울음소리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어떤 목적의 울음소리인지 궁금하다.
관찰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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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서울 서초구 서초동도로명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중앙로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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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정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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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맑음 | 기온 5.7℃ | 강수량 0mm | 습도 75% | 풍속 3.5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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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시각2024년 3월 14일 오전 9시
생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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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체계동물계 Animalia > 척삭동물문 Chordata > 조강 Aves > 참새목 Passeriformes > 직박구리과 Pycnonotidae > 직박구리속 Microscel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