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장소: 경기도 의정부시 송산동 수락산 계곡 <사진 1>오늘 수락산 방문의 진짜 목적은 개미귀신(명주잠자리 애벌레) 채집이었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인터넷 검색을 통해 개미귀신의 서식지를 알아보고 간 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강변이나 산기슭의 절개지(비를 맞지 않기 위해 상부가 튀어나와 있는 곳)라는 조건에 맞춰 계곡을 따라 올라가다 보니 멀리서도 느낌이 오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물이 옆에 있는 큰 바위 아래. <사진 2>좀 더 가까이 가보니 풀도 없고, 모래 성분이라 집을 짓기도 쉬운 곳이었습니다. 과연 개미귀신이 있을지. <사진 3>그리고 발견하고야 말았습니다. 곤충박물관의 유리전시관 안이 아니라 자연에서 처음 만나는 개미지옥(개미귀신의 집)! <사진 4>깔때기 모양으로 파놓은 함정이지요. <사진 5>첫 번째 정소는 keep 해 놓고 멀지 않은 곳에서 두 번째 장소도 발견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채집 뿐!! Q1. 명주잠자리가 강변이나 계곡 옆을 알 낳는 장소로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애벌레의 먹이를 위해서라면 개미가 많이 지나다니는 곳에 알을 낳으면 좋을 텐데 오히려 약간 습하고 그늘진 곳이라 개미가 지나다니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알이나 애벌레의 습도 유지? 우화한 성충이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먹이가 많아서? Q2. 혹시 덩치가 큰 곤충이나 천적에 가까운 동물일 경우 사냥을 하려다 사냥을 당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개미귀신은 선호하는 먹이가 있어서 먹이를 골라가며 사냥할까요? 아니면 함정에 빠지는 동물을 닥치는 대로 사냥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