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링

수리부엉이

이철상

2022년 10월 18일 오후 5:20

이 곳에 오래전부터 터잡고 살고 있는 수리부엉이. 작년에 첨 만난 이후 몇번을 다시 찾아왔으나 매번 관찰에 실패하고 2년만에야 다시 만났다. 지난 겨울에 왔을 때는 얘들의 보금자리 앞에 대구경 카메라 몇대가 도열하고 있는 것을 보고는 차마 거기에 끼어들어 그렇게 관찰하고 싶지는 않아 뒤돌아섰었다. 오늘도 별 기대없이 작년 보금자리 있던 곳을 살폈으나 역시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새소리가 많이 들려 주변의 새들을 관찰했다. 아직도 떠나지않고 텃밭에서 먹이활동하는 후투티, 절벽의 나무사이를 재잘거리며 잽싸게 돌아다니는 박새... 앗! 그 때 박새를 뒤쫒던 쌍안경에 가득  들어찬 것은..... 다름 아닌 바로 그 부엉이였다. 몸이 굳고 숨이 멎고 가슴이 먹먹했다. 그곳에 그렇게 은신하고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고맙고 미안했다. 뜻하지 않게 너무 가까이 다가가 있었기에. 얼른 뒤로 조금 물러나 그 듬직하고 기품있는 모습을 한참 동안 바라보았다. 어떤 방해도 받지않고 같은 공간 가까이 둘이 그렇게 함께 있을 수 있다는 것이 너무도 행복했다.

관찰정보

  • 위치
    서식처 보호 정책에 따라 위치정보가 공개되지 않습니다.
  • 고도
    정보가 없습니다.
  • 날씨
    구름 | 기온 20.8℃ | 강수량 0mm | 습도 57% | 풍속 1.9m/s
  • 관찰시각
    2022년 10월 14일 오후 1시

생태정보

  • 분류체계
    동물계 Animalia > 척삭동물문 Chordata > 조강 Aves > 올빼미목 Strigiformes > 올빼미과 Strigidae > 수리부엉이속 Bubo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천연기념물, 취약(VU) 국가생물적색목록(2019), 관심대상(LC) IUCN적색목록3.1(2017)
관련 이미지
플리커에서 더 보기

유사관찰

주변관찰

서식처 보호 정책에 따라 주변관찰이 표시되지 않습니다.

이 관찰이 속한 미션

1
@ |
    네이처링을 앱으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