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N 야생동물 교통사고(로드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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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 생물종72 관찰기록482
충남 공주시 계룡면 상성리
25년 3월 23일 일요일 18시 10분, 충남 공주시 계룡면 왕복 4차선 도로에서 멧비둘기 주검 발견.
어제는 보지 못했으니 오늘 차에 부딪혀 죽은 듯하다.
까치가 죽은 곳에서 몇 발자국 떨어진 위치에 있으나 차량 통행이 많아서 줍지 못했다.
충남 공주시 계룡면 상성리
25년 3월 22일 토요일 18시 어름, 충남 공주시 계룡면 왕복 4차선 도로가에서 까치 주검 발견.
오늘 3월 23일 일요일 18시 10분에 주검을 주웠다. 무서운 속도로 질주하는 자동차 굉음이 끊이지 않아 집에 가져가 묻을까 하였으나 대숲에서 작은 새 소리가 들리고 까치 소리도 들려서 도로가 바로 옆 대숲에 주검을 놓았다.
나뭇가지를 물고 가는 까치, 둥지 가까이에 앉아있는 까치, 다 만들어진 듯한 까치 둥지, 일주일이 지나도록 진척이 없는 둥지, 까치 둘이서 풀밭에 걸어다니며 풀벌레를 잡는 모습을 보면서 가엽게 죽은 까치 삶도 짐작해본다.
세종특별자치시 세종시 장군면 송학리
25년 3월 23일 일요일 06시 어름, 세종시 장군면 송학리 마을 옆 왕복 2차선 도로에서 까투리로 보이는 주검 발견.
바빠서 묻어주지 못하고 도로 옆 풀밭에 옮겼다.
세종특별자치시 세종시 연동면 송용리
25년 3월 2일 아침, 세종오송로(6차선) 예양과선교 도로가에서 죽은 꿩을 발견했다.
주검은 저녁에 주웠다.
부리가 깨졌고, 바닥을 향한 왼쪽눈은 떠있었다.
세종특별자치시 세종시 연동면 문주리
25년 2월 28일 아침, 미호강과 들판 사이에 뻗은 6차선 도로가에서 죽은 새를 발견했다.
주검은 다음날인 3월 1일 오후에 주웠다.
배에 출혈이 있었고, 오른눈이 뽑혀 있었다.
ㅡ
이제 봄기운이 땅 이곳저곳에 스며간다. 발 아래 풀들이 풀빛을 머금고, 새들이 싱그럽게 지저귄다.
겨우내 굶주리는 두려움을 늘 짊어진 채 찬바람이 불면 그 바람 다 맞고, 눈이 오면 그 눈 다 맞으며, 봄 문턱에 가까스로 닿았을 새가 아스팔트에서 숨이 멎었다. 수많은 차가 맹렬히 질주하는 도로에서 삶을 마감할 수밖에 없었다.
봄님이 오는 걸 온몸으로 느끼며 봄꿈을 꾸고 여름꿈도 어렴풋이 그렸을 마음이 딱딱한 도로에서 산산히 부서졌다.
안쓰럽고 가여운 새야.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을 허물고 더럽혀도 그 누구도 탓하지 않았을 멍청한 새야.
의젓하고 초롱초롱 빛났을 그 눈이 이제 이 세상을 담지 못하게 되었구나.
고단했을 삶을 이제 내려놓고서 사람 없는 곳에서 다시 한 번 태어나 봄을 맞았으면 좋겠다.
위치정보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운전하는 중 노랗게 보이는 개체... 로드킬 당한 담비인 것 같아 유턴하여 다시 돌아와 확인...
내리막길에 속력을 내는 차들을 보니 겁난다
서식지 단절된 모습에 오늘도 미안해...
시청에 로드킬 신고하니 멸종위기종이지만 천연기념물이 아니므로 단순 소각 처리된다고 한다
천연기념물은 문화재청에 연락 취해 그곳에서 정하는대로 사체 처리한다고 하네
멸종위기종이든 천연기념물이든 일반 생물이든 모두 중요하다
생각보다 작고 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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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식지 단절의 현장
생물들의 생명 샘이 흐르는 강 바로 옆의 야산 아래,
그 작은 산이 인간의 편리함을 위해 더 잘게 파편처럼 끊긴 곳
통행량도 그리 많지 않은 시골인데... 우리 모두가 이런 길엔 특별히 속도를 좀 줄이면 안 될까...
어떻게 하면 로드킬 없는 세상이 가능해질까
몸통은 사후강직이 된 상태이고 얼굴쪽은 한쪽 귀만 남기고 훼손이 너무 심하다. 목덜미 쪽은 아직 부드러웠는데... 수컷이었다. 항문 쪽에 변이 있었다.
고양이보다 길쭉하고 꼬리도 투툼하지만 몸통은 매우 말랐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미안해ㅠ
야생에서 용맹하게 살아가는 삵을 너무나 오랫동안 보고싶었는데... 싸늘한 모습으로 마주하다니 너무 속상하다.
도로 옆 야산으로 옮겨주었다.
함께 해주시고 기다려주신 선생님께 너무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