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인하부고 네이처링
생물분류
서식지유형
행정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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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 생물종655 관찰기록2520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학교 계단에서 친구가 발견했다. 배가 홀쭉한 걸 보니 이미 알을 낳은 것 같다. 이제 수명이 거의 다 한듯 했다. 사람 발에 밟힐까 봐 인근 풀숲에 풀어주었다.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등굣길에 아스팔트 위를 기어가고 있는 한 유충을 발견했다. 박각시나방쪽 같긴한데 정확한 종 명은 모르겠다...
촬영을 마치고 위험해 보이길래 가던 방향 풀숲으로 이동시켜주었다.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항상 등교할때 지나는 돌계단에서 기어가는 왜구리노래기를 발견했다. 항상 축축하고 어둡던 땅 속에서 있던 녀석도 봄햇살을 맡았나 보다.
나도 코로나 사태가 끝나면 이 녀석처럼 한껏 봄을 만끽하고 싶다.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동아리 활동을 마치고 친구들과 점심을 먹기 위해 문화의 거리로 향했다. 그러던 도중, 길가에서 총총 뛰고 있는 까치를 만났다. 방금 직박구리에 이어 이 까치도 우리가 바로 앞에 있는데도 도망가지 않고 주변을 배회하기만 했다. 저번에 한 책에서 도시생태계에 잘 적응한 개체들은 도시라는 공간과 사람이 자신들을 해치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해, 자연에 사는 종이 사람이 멀리 있어도 도망가는 한편, 도시에 사는 종들은 사람이 가까이 가도 잘 도망가지 않는다는 내용을 본 적이 있는데 그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
어찌되었든 옳다구나 하고 휴대폰을 꺼내 촬영을 했는데 여태까지 찍었던 조류 사진 중 긴꼬리때카치 다음으로 가장 잘 나온 것 같아 만족했다. 오늘은 조류운이 따라주는거 같다.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동아리 활동을 하러 학교 뒷 산책로를 나오던 도중 벚꽃나무에서 새 울음소리가 들렸다. 소리를 따라 시선을 옮기니 대여섯마리의 직박구리가 벚꽃나무 사이를 비행하며 현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평소엔 가까이만 가도 날아가던 녀석들이지만 오늘은 3m 정도 거리에 있는데도 도망가지 않길래 재빨이 휴대폰을 꺼내 촬영을 시작했다. 그러나 모처럼의 기회였건만 벚꽃나무가 태양을 등지고 있어 역광이 심해 직박구리의 모습을 제대로 찍어내지 못했다.
이내 촬영을 그만두고 그들의 행동을 잠시 관찰했는데 부리로 벚꽃 안을 휘져어 무언갈 먹고 있는 것을 보았다. 벚꽃 안의 꿀을 먹는 것 같은데 그 모습은 처음보는 광경이라 신기하기도 했고 어찌보면 당연한 먹이섭식 과정이기도 했다.
사진으로 제대로 기록을 남기진 못했지만 드물게 새를 매우 가까이서 관찰해 눈이 즐거웠다.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학교 주변을 거닐다가 큰 바위 아래에 달려가는 거미의 모습을 보고 잡아보니 한국깔대기거미(암컷)였다. 옛날 초등학생 때 친구와 함께 한국깔대기거미의 모습을 관찰하기위해 거미줄 구멍을 들쑤시고 다녔던 생각이 나 아련한(?) 기분이 맴돌았다.
깔대기거미의 집은 그 말처럼 깔대기 모양으로 짓고 입구 앞에 먹이가 지나가거나 걸리면 빠르게 구멍에서 나타나 냉큼 먹이를 낚아채 먹는다.
깔대기거미가 거미집 만드는 모습과 행동이 궁금해 한 마리를 채집해 집으로 데려왔다. 2주일 정도 먹이를 공급해주며 관찰할 생각이다.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역시 동아리 닭장 나무 판자 밑에서 발견했다. 평소 바다에서 바다민달팽이는 자주 보았지만, 육지에서 보는 민달팽이는 처음이라 감회가 새로웠다. 전체적으로 끈적하고 윤기있는 점액이 몸을 감싸고 있어 얼핏 보면 살구색 젤리 같기도 하다.
정확히 어떤 종인지 잘 몰라 동정을 위해 촬영을 여러번 하고 다시 판자를 덮어주었다.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2020년 4월 8일 동아리 활동을 하는 닭장에서 장수지네를 발견한 후, 다시 닭장에 들려서 친구와 함께 닭장 곳곳을 둘러보았다. 밑에 깔려있던 썩은 나무 판자를 들추니 그리마들과 왜구리노래기를 보았는데 그 수가 상당히 많았다. 이 닭장은 우리 동아리가 사용하기전에는 꽤나 방치되어있었고 전체적으로 어둡고 축축해서 지네류, 노래기류 등이 살기에 적합한 곳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