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N 기후변화 생물 모니터링-봄의 전령 나비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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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 생물종36 관찰기록74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풍호동
오늘 아침, 사무실 마당에서 발견된 이 친구. 많이 시달린 듯 작은 움직임으로 살아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뿐이었지요. 사무실로 데려왔는데 미동조차도 없습니다. 누구일까요?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지난관찰]
진천에서 처음 관찰한 나비입니다. 아직 날씨가 서늘했지만 가장 먼저 활동을 시작한 네발나비 입니다. 마을 쪽에서는 관찰할 수 없었지만 산림인 이 근처에는 한 두마리 정도가 보입니다. 아죽 주변이 앙상한 갈색빛이라 그런지 주변과 잘 어울리는 색입니다.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요즘 매우 많이 보이는 호랑나비 입니다. 한시도 가만히 있는 법이 없습니다. 한 꽃에 가만히 앉아있지 않고, 날개를 쉼없이 파닥이며 균형을 잡으면서 꿀을 빱니다.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봄이 시작되면서 가장 먼저, 가장 많이 보였던 나비입니다.
이 나비가 날아다니기 시작하니 어느새 제 체온도 따뜻해지는 것 같군요.
뒷날개 끝이 둥글고 길쭉한 것으로 보아서 일반적인 네발나비와는 조금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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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5 수정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한 주 전쯤에 잔디밭 여기저기서 애벌레가 여러마리 있었는데, 번데기가 되려고 매달려있는 친구 옆에는 무슨 이유인지 우화하지 못하고 죽어있는 번데기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장난으로 그런게 아니었기를 바라는데 알 수가 없습니다.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풍호동
공원 풀밭을 지나다가 용화(번데기 과정)하려는 유충을 만났습니다. 한마리는 아직 어리고 두마리는 준비 중이었습니다. 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이어서 그냥 두면 밟히거나 예초기에 희생 당할 수도 있겠기에 거꾸로 매달린 두마리를 데리고 와서 옥상 텃밭에 고이 모셨지요. 한마리는 어두워지기 전에 벌써 용화가 되었고 또 한마리는 이튿날 아침에 보니 번데기로 완성되어있습니다. 밭을 돌보지않는게 답답했던지 앞집할머니께서 텃밭을 자기가 해도 되겠냐기에 하셔도 되는데 번데기가 있는 상자만 건드리지 마시라고 신신 당부를 했는데.. 바쁜 일정 마치고 이틀 후에 올라가보니 건드리지말라는 상자까지도 말끔히 정리를 해 놓으셨네요. 얼마나 황당하고 안타깝던지.. 이런 걸 두고 멘붕이라고 하나봅니다. 옆에 놓인 커다란 쓰레기 봉지를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봤지만.. 풀과 나뭇가지 등이 엉켜있는데 무사할 리가 없지요. 차라리 그 자리에 그냥 둘걸 하는 후회가 막심했는데, 오늘 아침 나비 한 마리가 방충망에 잠깐 앉았다가 인기척에 날아가는 걸 보았습니다. 순간이라서 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 크기가 비슷하다는 느낌이었는데, 그 중에 한마리라도 무사히 우화해서 인사하러 왔다간거라고 믿고 싶은 마음이네요. 다행히 쓰레기 봉지는 열려있었으니까요.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풍호동
어깨 위에 앉았다가 팔을 타고 손으로 내려와서 30여분을 손가락이며 손바닥, 손등까지 구석구석 살피고 다닙니다. 집에는 가야하는데 도무지 날아갈 기색이 없어서 옆에 있는 풀잎 위에 올려 놓았더니 다시 신발 위로 날아와 앉고.. 몇 번을 반복하네요. 지나가던 할머니께서 신기하게 보고 계시더니 좋은 일이 있겠다고 덕담을 하십니다. 나비와 보낸 시간의 행복과 평화! 좋은 일입니다.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문화동
콘크리트 바닥에서 발견된 이 친구, 징그럽다고 난리를 치던 아이들이 나비애벌레라는 말을 듣더니 갑자기 관심을 보입니다. 데려다가 키우고 싶다는 것을 말리며 아이들과 함께 제비꽃이 있는 곳으로 옮겨주었습니다.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문화동
남부지방에서 이따금 발견되는 미접(迷蝶. 길 잃은 나비)이라네요. 수컷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며칠 전 다른 곳에서 담은 모습입니다. 몇해 전에 일터에서 보았던 암컷은 날개 윗면이 청회색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정식으로 가록된 종이 아니라지요.
경상남도 사천시 곤양면
겉보기에 호랑나비와 닮았으나 색깔도 무늬도 다릅니다. 수컷은 텃세행동을 심하게 한다네요. 양지바른 곳에서 날개를 펴고 앉아 일광욕을 즐기곤 하는데, 침입자들을 경계하느라 잠시도 쉬지않습니다. 자세를 낮추고 앉은 자세로 긴 기다림 끝에 가까이서 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