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봉산의 새
생물분류
서식지유형
행정구역
관찰시각
게시시각
관찰 생물종64 관찰기록144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나무발발이 종추. 반갑네요.
2023년 배봉산 크리스마스 탐조 17종, 멧비둘기 4, 쇠딱다구리2, 청딱다구리 1, 물까치 18, 까치 45, 큰부리까마귀 5, 진박새 2, 곤줄박이 17, 쇠박새2, 박새 23, 직박구리 30, 상모솔새 1, 나무발발이 1, 굴뚝새 1, 노랑지빠귀 7, 유리딱새 2, 딱새 1
유달리 까치가 많은 날이었습니다. 지난 가을부터 늘어난 곤줄박이는 여전히 많습니다. 다음 봄까지 보아야 지속적으로 많은 것인지 아니면 때죽나무 열매 때문에 시기적으로 늘어난 것인지 알 수 있을 듯합니다.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나뭇잎 아래 약간의 물기를 먹고 있습니다. 겨울은 춥고 배고프고 목 마른 계절. 이상한 일이지만 지난 가을부터 배봉산에 곤줄박이가 박새 수에 육박할 만큼 많아졌습니다.
위치정보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뒷산에서 눈으로는 처음 맹금류를 봅니다. 까마귀들이 주변에서 경계음을 내며 날아다녀도 태연히 있는 것을 보면 꽤 담력이 있는 녀석으로 보입니다.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왜 자꾸 숲을 원예공간으로 만드는지 모르겠습니다. 우측 사진처럼 자연스럽게 두면 안 되나요. 낙엽도 있고 떨어진 가지도 있고 그런 속에는 우리가 모르는 많은 생명체가 살고 있습니다, 낙엽과 잔가지 다 거둬내고 나무들 베어내고 맥문동을 심으면 무엇이 좋을까요? 전에 꽃무릇 심은다고 나무를 벤 곳에도 새로 나무 싹들이 올라왔는데 다시 잘라내고, 꽃무릇 잘 안 되니 맥문동을 심었습니다. 사람만이 아니라 다른 생명도 사는 공간인데 자연에 맡기면 안 될까요? 숲을 원예공간으로 만들게 아니라 이런 예산을 사람이 사는 거주지에 원예공간을 확충하는 쪽으로 쓰면 좋겠습니다.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곤줄박이가 때죽나무 열매를 쪼아 껍질을 벗겨 먹습니다. 요즘 배봉산에 이상하게 곤줄박이가 많아져서 거의 박새 수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리고 요즘 노랑눈썹솔새 소리도 정말 많이 들립니다.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영산홍 관목숲에서 들려왔습니다.
유심히 보아도 보이는 건 없었고요.
새가 아닌 다른 동물일 여지도 있어보이고요.
계속 보니 소리를 멈추었습니다.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자라던 나무들이 맹아를 다시 잘라버렸지만 꽃무릇 알뿌리. 잘 발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꽃무릇이 살 조건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결국은 원래의 숲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자연은 회복력이 강합니다.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적지적수. 그 땅에 맞는 나무를 심어야 잘 자라는데 때죽나무 베어진 자리에 뜬금없이 심어진 유실수는 말라가고 있습니다. 그 자리에는 대신 아까시나무 싹이 많이 납니다. 아까시나무가 개척수종인 것은 맞는듯합니다.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때죽나무 열매가 덱 로드에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때죽나무 열매에 과육이 좀 있고 두툼하다다고 생각했는데 떨어진 모습을 보니 그게 아니라 얇고 껍질만 있네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충격적일 정도로 새가 없는 아침입니다.
대신 매미 소리는 정말 많이 들리네요.
말매미, 참매미, 그 외 이름 모를 매미.
박새 이소 무리를 보았습니다.
7월말에도 이소가 있네요.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이곳에서 자연의 회복력을 봅니다. 유실수와 꽃무릇을 심겠다는 자리에 베어낸 나무들에서 맹아가 힘차게 돋습니다. 이곳에 있을 식물은 사람이 아니라 자연이 가장 현명하게 선택할 것입니다.
위치설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4월 16일 둘이 나란히 앉았던 그 나무 가지에 비가 오는 오늘도 나란히 앉아있습니다. 비가 오니 새가 좀 덜 보이네요. 참새가 산 가운데 올라왔습니다. 주택가에서 둥지틀 곳을 못 찾아서일까요.
비오는 날 배봉산 탐조. 박새 18, 까치 12, 직박구리 10, 참새 6, 멧비둘기 10, 쇠박새 6, 곤줄박이 11, 물까치 3, 큰부리까마귀 2, 되지빠귀 2, 오색딱다구리 3, 쇠딱다구리 2, 청딱다구리 3, 큰유리새 1.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요즘 배봉산을 돌면서 가장 속상한 곳. 원래 때죽나무가 있던 자리, 나무를 모두 잘라서 구청에 문의하니 병충해가 있어서 그리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병들었던 모습을 딱히 보지 못했는데. 아주 넓은 면적을 거의 다 베어냈습니다. 그 자리에는 유실수(모과, 매실, 산수유, 살구나무)와 꽃무릇을 심는다고 합니다. 구청 담당자의 말대로 병충해가 있었더라도 저렇게 모조리 베어냈어야 했는지 의문입니다.
또 대체수목을 심더라도 자생하는 산림수종을 심어야지 산림환경에 맞지 않는 과실나무를 심는 것도 적절하지 않아보입니다. 환경과 안 맞아 잘 자랄 것 같지도 않고요. 주변과 어울리지 않는 이질적인 모습이기도 하고요.
배봉산은 조경할 곳이 아니라 자연경관을 유지하며 보전해야 할 곳입니다. 그냥 자연에 맡겨두면 안 될까요. 죽은 나무는 그 나름대로 자연의 쓸모가 있습니다. 딱다구리는 주로 조직이 무른 고사목에 구멍을 뚫고 번식합니다. 그렇게 번식한 구멍은 또 박새가 이용하고요. 그 후 서서히 썩어가는 동안 여러 곤충들의 서식처가 되면서 흙과 동화됩니다. 이런 식의 공간을 더 이상 만들지 않았으면 합니다. 저는 자연스러운 모습의 배봉산이 좋습니다.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정확히 작년과 동일한 시기에 왔습니다. 꽃들은 먼저 피었는데. 그래도 잘 머물다 가기를. 이제 노랑지빠귀는 안보입니다. 프로레슬링처럼 둘이 정확히 태그했네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나무 위에 메밀꽃처럼 소금을 뿌린 듯 피어있습니다. 저는 이 모습을 무척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 모습은 5월까지 기대하며 기다려야 보는데 4월에 벌써 보내요. 순서없이 한꺼번에 피는 꽃. 마음이 조금 무겁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