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생물 교감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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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 생물종10 관찰기록16
부산 중구 보수동1가
어제 점심 산책 길에 누군가 이렇게 해둔 것을 보고 너무 귀엽고 재미있어서 찍어뒀다. 나라에게 말하니 이것이 옛놀이라고 알려주었다. 그래서 찾아보니 옛날 시골에서 어린 아이들이 하고 놀았던 놀이였다. 산거울이라는 풀로 하고 놀았다는데, 이 풀도 산거울이 맞을까?
좁은 오솔길에 나있던 풀인데, 누군가 걷다가 옛 생각이 났나보다.
부산 중구 대청동4가
요즘 산책할 때 이 나무마다 이렇게 하얗게 곰팡이처럼 피어있어 뭔지 찾아보니 흰가루병이라고 한다. 넓은 구역에 많은 나무가 이런 증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괜찮은걸까?
부산 중구 영주동
민주공원 분수대에 살고 있는 올챙이
주변에 물이 흐르는 곳이 없는 것 같은데 어쩌다 이곳까지와서 알을 낳게 됐을까? 양서류에게는 귀소본능이 있다고 하는데, 그러면 쟤네의 부모 고향도 이 민주공원 분수대인가?ㅋㅋㅋ
작년에 동네 산에 아주 작은 샘에 도롱뇽알이 가득 있었다. 올해도 가봤는데 지난 겨울 가뭄때문에 물이 완전히 말라있었다. 그곳에서 태어난 도롱뇽들은 올해 어디로 알을 낳으러 갔을까?
고향을 찾아온 생물이 고향이 사라졌을 때,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따뜻한 남쪽 나라로 날아온 새들이 갑자기 고층 빌딩을 마주했을 때. 그 때 걔네들은 어떤 기분일까?
위치설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걷고 있는데 너무 좋은 향기가 나서 보니, 꽃이 주렁주렁 피어있었다. 땅에 떨어진 꽃잎 하나 주워서 향기를 킁킁 맡는데, 아주 작은 거미가 수술 속에서 기어나왔다.
부산 중구 영주동
아침에 버스에서 내렸는데 마스크를 뚫고 너무 좋은 향기가 코로 들어왔다. 비 내린 다음 날의 깨끗하고 맑은 공기, 그리고 꽃향기. 딱 초여름이 시작되는 아침 같았다.
시간이 없어 무슨 꽃인지 자세히 살펴볼 시간이 없어 대충 사진 한 장만 찍었다. 흰등나무 꽃 같은데, 아무도 등나무는 아닌거 같다해서 그럼 무슨 꽃일까 찾아봐도 사진을 멀리서 찍어 무슨 어떤 나무인지 알 수가 없었다.
집에 가는 길, 다시 가까이 가서 나무를 봤는데 흰등나무꽃이 맞았다! (맞겠지?ㅎㅎㅎ)
부산 해운대구 좌동
아침 출근길에 만났다. 매일 다니는 길인데 이 길에서 까치말고 다른 새는 처음 봤다. 길에 사람이 나타나니 놀라서 물고 있던 빵 조각을 놓치고 날아갔는데,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