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전북생명의숲 숲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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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 생물종64 관찰기록84
전북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1가
민들레는 끈질긴 생명력의 대명사....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친구들은 그건 잘 모르고 보송보송한 홀씨 꽃으로만 알고 있더라구요. 세대차이를 느끼게 해준 꽃입니다.
어릴적 어머니가 꺾어준 민들레 꽃을 후 불면 생일상 촛불을 분 마냥 행복했었는데 어느덧 저도 나이를 먹었네요.
전북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1가
저희 집 뒤로 약간의 산책로가 있는데 화살나무 뒤로 사철나무가 있었네요. 사철나무는....사실 저도 잘 몰라요. 푯말이 있어서 알았거든요. 그래서 정보도 추억도 뭣도 없습니다. 제겐 그냥 사철나무에요
전북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1가
플라타너스 나무로 유명한 양버즘 나무입니다. 플라타너스는 이름이 아니고 학명인데 저도 처음엔 플라타너스가 이름인 줄 알았어요. 초등학교때 나무잎 가져오기 준비물이 있으면 당일 아침 등교길에 양버즘 나무 잎에 작은 나무잎들을 잔득 올려 등교하곤 했었답니다.
전북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1가
담쟁이덩굴은 고요한 느낌이 들어요. 다른 환경에 의해 음침할수도, 고요하고 청아할 수도 있는 분위기를 주는데 그래서 예전엔 담쟁이 덩굴을 좋아했어요. 초등학교에서 배운 식물인데 벽에서 떨어지지 않는다고 배웠어요. 행여 억지로 뽑아내려 해도 뿌리가 끊어진다고 하셨던 선생님의 말에 담쟁이 덩굴의 뿌리를 가져다 드리고픈 욕심이 끓었던 기억이 나요. 물론 담쟁이덩굴의 뿌리는 끝끝내 얻지 못했답니다.
전북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1가
카페 마감하다가 의자에 달팽이가 앉아있었어요. 저는 연체동물 싫어하는데 아니 누가 저좀 살려줘여 이거좀 버려줘요 확그냥 염화소듐 뿌려버리기 전에 치워. 내 눈앞에서. 당장.
전북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1가
산딸나무는 열매가 무섭게 생겨서 어릴적엔 악마의 열매라고 불렀던 나무에요. 꽃은 굉장히 특이하다는 느낌으로 제게 다가와요. 산딸나무는 흔히 십자가의 나무라고 추측되는 나무래요. 꽃도 십자가모양이라는데 그건 그냥 짜맞추기 같아요. 잎은 정말 산수유랑 비슷하게 생겼어요
전북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1가
봄 대표꽃 개나리입니다. 나무지만 저는 담장 너머 치렁치렁 내려오는 개나리줄기에 샛노란 꽃이 만개하는 걸 좋아하는데 봄이 끝나서인가 이발을 해버렸네요 ㅠㅠ
전북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1가
참깨같은데.....니가 왜 거기서 나와?
옆엔 들깨들도 있어요. 누가 작게 기르나본데 들깨는 그렇다 치고 참깨는 이렇게 조금 길러서 어디에 쓸 수 있죠???
전북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1가
제 자취방은 덕진공원과 도보 1분 내 거리에 있어요 그래서 하루에 한두번 덕진공원 산책을 합니다. 오늘은 살구나무를 봤어요. 살구나무는 어릴 때 아파트 뒤에 한 그루가 있었는데 어린 저와 당시 친구들은 그 나무를 아지트라 부르며 거기서 모여놀곤 했습니다. 살구를 좋아하진 않지만 열매가 달리고 익는게 신기해 친구들과 매일 봤던 기억이 있어요.
전북 남원시 이백면 과립리
마찬가지로 닭뫼마을에서 본 코스모스에요. 완전 가을날이었는데 코스모스가 가을을 장식하고 있었어요. 제가 알고있는 코스모스는 분홍 꽃잎이 난 꽃이었는데 사실 그건 꽃이 아니래요 코스모스의 진짜 꽃은 가운데 있는 작은 꽃들이라고 했어요. 완전 신기
전북 남원시 이백면 과립리
팀프로젝트에 갔을 때 닭뫼마을(계산마을)에서 만난 산수유에요 산수유는 산딸나무와 잎이 구분이 잘 안간다는데 박미연쌤이 줄기가 "거지같으면" 산수유래요. 산수유는 봄철 노란꽃이 귀여운 나무라서 저도 나름 좋아합니다. 근데 먹어본 적은 없어용
충남 태안군 남면 신장리
가을은 역시 팜파스의 계절 아닐까요. 2미터가 넘어가는 억새륜데 잎이 굉장히 날카로워요. 놀다가 많이 베였네요 ㄷㄷ 또 모기도 엄청 많이 품고있었어요 ㄷㄷ
충북 충주시 칠금동
족두리꽃이라고 알고있었는데 정식 명칭은 풍접초였어요. 나비 접자를 쓰는데 왠지 이해가 가는 모양을 가지고 있어요. 근데 전 족두리가 좀 더 직관적으로 보여요. 풍접초는 예전에 가족끼리 두물머리에 놀러갔을 때 어머니께 배운 꽃이에요. 꽃은 이쁜데 줄기가 좀....용처럼 생겼어요. 굉장히 강해 보여요
전북 순창군 적성면 석산리
얼마전 친구들과 놀러간 펜션에서 잡은 넓적사슴벌레 암컷이에요. 어릴적 유난리 곤충을 좋아하던 제게 사슴벌레 암컷을 종류별로 구분하는 것은 꽤 어려운 일 중 하나였지만 이젠 제법 구분이 가는 것 같습니다. 술에 취해 밤공기 벗삼에 산책 중 만났어요. 숙소로 데려가니 인기 짱이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놔주었어요
전남 영암군 시종면 와우리
어제 팀프로젝트로 남원에 계산마을(닭뫼마을)의 아름다운 숲을 다녀왔어요. 거기서쉬다가 나무에서 뭔가 성큼성큼 내려오는 벌레가 있길래 누군가 하고 보니 주홍날개 꽃매미였습니다. 제가 고등학생때 이 해충때문에 큰 이슈가 일다가 갑자기 그 개체수가 줄어들었다는데 덕분에 저도 오랜만에 보았네요. 까만 얼굴에 빨간 눈은 언제봐도 기분이 나쁩니다.
전북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1가
느티나무는 어릴적에 나무조각을 좋아하던 저에게 큰 아픔을 주었던 나무에요. 나무 질이 굉장히 단단한 나무라 조각이 힘들거라던 아버지의 말을 뒤로한 채 시작한 조각은 이내 제 조각칼을 부숴버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전북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1가
개망초는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는 꽃이에요. 어릴적엔 계란후라이를 닮아보여 계란꽃이라 불렀습니다. 개망초는 일제강점기때 철도를 위한 나무자재를 들일 때 들어왔다고 들었던 것 같아요. 철도가 깔리고 국내에 들어온 개망초들이 만발 했을 때, 우리나라가 일제치하에 있어 나라가 개망했을 때 핀 꽃이라고 들었었어요.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완산동1가
저는 벚꽃도 좋아하지만 수국꽃을 가장 좋아한답니다. 오늘은 우연히 산수국을 만났습니다. 산수국은 수국과 달리 풍성하진 않지만 굉장히 아름다워요. 그런데 저는 산수국을 거짓말쟁이 꽃이라고 부른답니다. 가짜 꽃을 만들어 진짜꽃을 수분 시키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수분된 산수국의 가짜꽃은 볼품없이 죽는답니다. 그런 산수국은 그 특징때문인가 꽃말도 안좋은 뜻을 가지고 있어요.
전북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얼마전에 손을 크게 다쳐서 오늘 경과를 보러 병원에 갔는데 가는길에 만났어요. 저는 충청북도 충주에서 살다가 대학진학때문에 전주에 왔는데 충주 시청에는 꽃사과 나무가 정말 많아요. 시청 광장에서 신나게 놀다가 어머니한테 배웠던 나무인데 전주에서 보니 신기하네요. 근데 중요한건 오늘이 화요일이라는 거에요. 저는 수요일 예약을 했거든요. 날짜를 착각해서 다시 돌아왔어요. ㅎㅎ
전북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1가
남.들은 빠르고 편리한 도시가 좋다지만 저는
천.천히 살 수 있는 자연도 좋더라구요
나.로부터 시작하는 아름다운 숲
무.거운 고개를 들고 주변 한번 둘러보는거 어때요?
전북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1가
모르는 학우들도 많지만 저희 학교에는 석류나무와 무화과 나무가 한 그루씩 있습니다. 다만 무화과나무는 제 동선과 잘 안맞아서 못 본지 한참이네요. 저는 농대생도 아니고 자연과는 좀 먼지라 잎이나 줄기를 보고는 나무를 못 알아봐요. 이 석류나무는 언제가의 더운 날에 석류꽃을 보고 알았답니다. 석류꽃은 좀...무섭게 생겼어요. 열매도 이쁘진 않지만 꽃은 정말 마음에 안드는 모양입니다. 색은 주황스러운 주황색인데 차라리 노란색이면 좋겠어요. 그 모양, 그 크기에 그 주황은 저로부터 괴물이 생각나게 만들거든요. 석류라는 이쁜 이름을 가지고 왜 그럴까요
위치설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제 자취방으로 들어오는 샛길에는 모감주나무가 지붕을 만들어주고 있어요. 지난 여름에 샛노란 지붕으로 그늘은 내어주더니 이젠 풍성한 잎으로 바람을 느끼게 해줘요. 풍선덩굴같은 씨주머니는 어릴적에 저에게 좋은 장난감중 하나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전북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1가
저희 학교는 유난히 배롱나무가 많이 보여요.
배롱나무는 깨끗한 줄기가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그 특징때문에 불교에서 많이 심는다던데, 꽃말은 불교와 많이 멀어요. 꽃말때문에는 부자들의 마당정원에 자주 심긴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