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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자왈 생명의 기록로고

곶자왈 생명의 기록

제주의 허파라 불리기도 하고 생명의 땅이라 일컬어지는 곳, 제주숲 곶자왈. 먼 옛날 불의 강이 흐른 뒤에 만들어진 용암대지에 시간은 많은 생명을 불러들였습니다. 온통 돌뿐인 곳에 풀과 나무는 자리를 잡았고 바위를 비집으며 빈곤의 삶을 살지만 큰 숲을 이뤘습니다. 제주에만 있는 곶자왈입니다. 곶자왈은 흙이 거의 없는 바위투성이라 농사도 지을 수 없는 불모의 땅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그곳에서 ‘개발’이라는 새로운 쓸모를 발견했습니다. 이는 광풍처럼 곶자왈을 파헤치며 절멸의 길로 내몰고 있습니다. 멸종위기식물인 제주고사리삼 고향인 곳에는 동물을 풀어놓으려는 사파리개발이 진행 중입니다. 쓸모없음으로 살아남았고 새로운 쓸모로 사라지는 땅, 곶자왈이 위기입니다. 곶자왈에 깃든 생명들도 하나둘 우리 곁을 떠나갑니다. 이미 30% 정도의 곶자왈이 파괴되었습니다. 제주의 5% 면적을 차지하는 곶자왈에는 제주를 지켜내는 버팀목으로 다양한 동식물이 살아갑니다. 종가시나무, 녹나무, 조록나무, 단풍나무, 붓순나무, 나도밤나무, 때죽나무, 동백나무 등 다 헤아리기도 힘든 나무들이 자생하고 직박구리, 큰오색딱다구리, 오소리, 노루 등 다양한 동물도 터를 잡았습니다. 제주고사리삼과 개가시나무, 으름난초, 솔잎난 등 멸종위기식물을 포함한 희귀식물의 보고이며 팔색조와 긴꼬리딱새, 애기뿔소똥구리 등 멸종위기동물도 보듬고 있습니다. 곶자왈과 거기에 깃든 생명을 지키기 위해 (사)곶자왈사람들이 ‘곶자왈 생명의 기록’이라는 이름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곶자왈 생명의 기록 프로젝트는 어느 곶자왈에 어떤 생물이 살고 있었는지 흔적이라도 남기고 살아 있는 것들은 계속 살아 있기를 바라는 염원입니다. 여기에 쌓은 기록은 곶자왈 생명을 밝히는 증거가 될 것입니다. (사)곶자왈사람들은 곶자왈을 지키는 사명을 실천하고 있는 시민단체로 2005년 1월 8일 창립했습니다. 곶자왈 조사, 연구, 교육, 기록 등 다양한 활동으로 곶자왈을 보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곶자왈이 우리 곁에 남아 있는 한 (사)곶자왈사람들의 여정은 계속될 것입니다.
  • 프로젝트 개설일 2020년 2월 10일
  • 프로젝트 개설자 NATURING

프로젝트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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