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조롱이
-2021.10.15.오후 5시- 오늘 오후 5시에 일어난 일입니다. 실외기에 이상한 황조롱이 소리가 나서 가보니.... 헉!!! 황조롱이가... 실외기에 앉아있었는데 쥐를 움켜쥐고 있었습니다. 저는 할 말을 잃어버릴 정도로 놀랐습니다. 작년에도 까치를 잡아서 실외기에서 먹었었는데, 올해는 쥐를...! 매우 근접한 거리였습니다. 사실 위에서 바라보지 않으면 황조롱이를 보지 못하는 구조여서 녀석이 저를 보면 날아갈까봐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 창문 때문에 녀석은 제가 보이지 않는 것 같았어요. 저는 처음으로 황조롱이의 크기를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작다고 해야할까요. 손이 덜덜 떨렸습니다. 사실 황조롱이를 보니까 사실 신나거나 기쁘지 않고 무서웠습니다. 무서웠어요.... 이유는 모릅니다. 그저 무서웠습니다. 특히 녀석을 저를 바라보는 것 같았을 때는 몸이 굳어버렸어요. 녀석은 실외기에서 쥐를 뜯어먹었습니다. 다행히 등은 돌리고 먹었습니다. 등을 돌리고 먹지 않았다면 너무 무서웠을 것 같아요. 황조롱이는 쥐 한 마리를 다 해치운 뒤 잠시 있다가 날아갔습니다. 무서웠으면서도 날아가는 모습을 찍겠다는 욕심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결국 손이 저릴 정도로 기다렸는데 녀석이 끝내 날아갔을 때는 사진이 흔들렸습니다. 이 때는 저에게는 사진을 가까이 찍을 수 있었고, 처음으로 이렇게 가까이 있었으며 크기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1년에 한 번 이루어질까 말까 하는 특별한 기회인데 이 때 이상하게 신나지가 않고 엄청 무서웠네요...^^ 다음번에 또 황조롱이가 뭘 잡아오면 더 차분한? 만남을 가지도록 해야겠어요.^^
관찰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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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구름 | 기온 21℃ | 강수량 0mm | 습도 67% | 풍속 0.6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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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시각2021년 10월 15일 오후 5시
생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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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체계동물계 Animalia > 척삭동물문 Chordata > 조강 Aves > 매목 Falconiformes > 매과 Falconidae > 매속 Fal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