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9.27.오후 5시- 아침에 새호리기 성조 2마리를 본 적이 있었기에 이번에도 기대감을 갖고 옥상 안테나를 살펴봤어요. 와! 정말로 새호리기 어린새가 앉아있었어요~ 아침에는 성조 2마리, 오후에는 어린새 한 마리! 하루에 한 번 볼까말까 했었는데 하루에 3마리나 보다니! 이건 정말 행운입니다. 녀석은 가만히 앉아있다가 어떤 맹금류 한 마리가 쫓아내자 날아갔습니다. 날아가는 모습도 처음으로 3장 찍어보고, 이 녀석을 쫓아낸 맹금류를 확인해봅니다. 역시나, '황롱이'라는 이름을 지어준 황조롱이였어요. 맹금류들은 원래 다른 맹금류가 자기 근처에 있으면 쫓아내는 법이지만, 지금까지 황롱이는 새호리기를 3번이나 쫓아냈어요. 어차피 겨울에 되면 옥상 안테나는 다 자기 차지일 것이고, 새호리기가 황롱이를 괴롭힌 것도 아닌데 말이죠. 어쨌든 황롱이는 잠시 후에 날아갔습니다.^^ . . 황조롱이에게 '황롱이' 라는 이름을 지어줬으니, 새호리기에게도 이름을 지어줍니다. 음... 3마리나 되니까 어렵군요. 일단 어린새 한 마리는 '호리' 라고 이름을 지어줍니다. 내년에 또 만날 새니까요. 호리의 새끼도 같이...^^ 성조 두 마리 이름은 아직 생각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