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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소참진드기

꽃지기

2017년 6월 30일 오전 11:54

크기는 3mm밖에 안 되지만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라는 긴 이름을 가진 병을 옮기는 무시무시한 녀석입니다. 일명 살인진드기. 물론 물렸다고 모두다 병에 걸릴 것 같으면 전 목숨이 아홉개라는 고양이였더라도 벌써 이 세상 사람이 아니겠지요. 올해만 해도 벌써 열 방 정도 물린 자국이 다리에 선명하지만 아직은 생생합니다. 예전엔 산에 갈 때 반바지, 반셔츠를 입고도 잘 다녔는데 소백산에 다녀온 뒤 허벅다리 위쪽에서 반쪽 난 진드기 사체를 빼낸 경험과, 쯔쯔가무시에 걸려서 저승 문턱을 살짝 구경한 뒤로는 한여름에도 긴바지와 긴팔셔츠를 입고다닙니다. 물론 요즘은 벌레기피제를 항상 뿌리고, 패션에 신경 쓸 필요가 없을 때는 바짓단도 긴양말 속으로 넣고 다닌답니다. 여러분들도 자연관찰 다니실 땐 가급적 긴양말, 긴바지, 긴셔츠, 장갑, 기피제 생각해 보시길 권합니다. 생물다양성 탐사 때 아이들과 여성분들이 많이 참석하는데, 가볍게 반바지와 반소매로 다니는 걸 볼 때 살짝 걱정도 된답니다. 잘 닦여진 길이 아니라 벌레들의 세상인 풀숲에 걸어들어갈 때는 분명히 신경을 써야 하는데 싶어서 말입니다.

관찰정보

  • 위치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 고도
    정보가 없습니다.
  • 날씨
    흐림 | 기온 22.7℃ | 강수량 0mm | 습도 91% | 풍속 1.3m/s
  • 관찰시각
    2017년 6월 29일 오후 5시

생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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