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7.14.수.경기 고양시> 산책 나가는 길에 녀석이 아파트 옥상에 와있는 것을 보고 또 엘리베이터를 타고 녀석의 맞은편으로 갔어요. 녀석에게 어떤 표시가 있는 건 아니지만 매번 같은 녀석일 확률이 높으니 '호리'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어요 작년 여름에 마을 공원에서 매일 만난 새호리기 이름은 '새호'였으니 내년엔 '리기'를 만날지도 모르겠어요. 혹시 새호와 호리는 같은 녀석일지도 모른다는 상상도 해봅니다. 지난 겨울엔 32일 동안 매일 먹이대에 와 준 꽁냥이(동박새)와 정이 들어서 발걸음이 뚝 끊기니 아쉬움이 컸었는데 이번 여름엔 호리가 떠나면 그런 기분이 들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