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새
길을 걷다가 작은 새가 저를 보고 화들짝 놀라서 날아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 일이 없었더라면 그냥 보지도 못하고 지났쳤겠지요.) 처음엔 그냥 참새인줄 알고 지나칠려고 했는데 너무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은밀한 게 참새가 아닌 것 같아서 적당히 거리를 두고 기다려보기로 했어요. 드디어, 녀석이 모습을 드러내자 숨이 턱 막히는 것 같았어요. 머릿속에 '울새'라는 새 이름이 떠올랐지만 본 적이 없어서 도감을 뒤적여봤더니 맞았습니다. 주로 은밀하게 산속에 사는 새여서 아파트에서 만나리라곤 기대조차 하지 않았던 새인데, 정말 놀랍고 신기했어요. 그렇게 녀석은 매우 은밀하게 잠깐씩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라졌다 했고, 잠시 나와서 덤불에 앉았을 때 사진을 찍을 수 있었어요. 그렇게 다음날, 오후 7시. 아파트 정문에서 신기한 큰 새소리가 나길래 소리를 기억해두었다가 찾아보니 울새였어요. 그 후론 울새를 만나지 못했습니다.(너무 은밀하고 숨을 곳이 많아서 있어도 못 찾았을거에요^^) 내년에 꼭 한 번 다시 만나고 싶은 새인데, 찾을 수 있을까나 모르겠네요^^
관찰정보
생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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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체계동물계 Animalia > 척삭동물문 Chordata > 조강 Aves > 참새목 Passeriformes > 솔딱새과 Muscicapidae > 진홍가슴속 Luscinia
관심대상(LC) IUCN적색목록3.1(2016)
유사관찰
주변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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