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곳벌살이꼬리납작맵시벌
오늘은 나의 생태관찰 10년사에 가장 기분 좋은 날이다. 7년전 강원도 고성에서 우연히 주위를 멤도는 이 친구를 만났으나 사진으로 담지를 못해 아쉬워하다가 한국야생호랑이, 검독수리, 장수하늘소, 상제나비 그리고 이 친구의 사진을 담는 것을 5대 목표로 삼은 기억이 난다. 검독수리는 종종 만나지만 장비의 열악함으로 이루지 못하는 실정이고 호랑이는 족적과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보고 들었으나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이고 상제나비와 장수하늘소는 때를 기다리다보면 만날 것인데 이놈은 마주친다한들 위낙 예민하고 조심스러운 놈이라 지금같은 산란의 순간이 아니면 담기 힘든데... 10cm가 훨씬 넘는 긴 산란관을 나무 깊숙히 박고 있어서 달아날 수 없는 상황.ㅎ. 마치 관정 뚫는 장비를 연상시키는데 곁의 두 돌기는 산란관을 뽑아낼 때 나무를 밀어 반작용으로 산란관이 빠져나오게 하는 필수 장치였다. 나로인해 도중에 산란을 중단하였을 저 맵시벌은 근처 나무 위로 올라가 수란관은 체내로 말아넣고 들어난 저 돌기를 정성껏 가다듬었는데 그 장면을 보는 것 또한 산란장면 못지않은경이로운 순간이었다.^^
관찰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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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강원 영월군 영월읍 영흥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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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정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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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구름 | 기온 26.4℃ | 강수량 0mm | 습도 76% | 풍속 1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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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시각2021년 7월 7일 오후 2시
생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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