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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나무

Donghoon Shin

2021년 6월 14일 오전 12:07

구상나무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나무로 한라산, 지리산, 덕유산 등의 높은 산에서 살아가는 상록교목으로 20m까지 자라고, 잎의 뒷면이 하얀색이다. 전나무 속의 나무들은 모두가 솔방울이 하늘을 쳐다보며 위로 서는데 구상나무 솔방울도 그렇다. 태양을 보고 전진하는 기상과 안정된 모습은 누가 보아도 아름다운 자태가 흠잡을 데 없는 나무다. 그래서 88올림픽 때는 심벌나무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유럽 사람들이 특히 좋아하여 구상나무를 보기 위해 관광코스로 제주도 한라산을 찾는 때가 많다. 한라산에서 자라는 것과 내륙지방에서 자라는 것과는 형태적, 유전적으로 많이 다르다. 한라산 구상나무는 바람이 많은 고산지대라 그렇기도 하겠지만 줄기에 굵은 가지가 촘촘하게 붙어 있으면서 높게 자라지 않는다. 그러나 내륙지방에 있는 구상나무는 밋밋하게 전나무와 같이 크게 자라며, 한라산 구상나무와 달리 가는 가지가 듬성듬성 나 있다. 유전 분석을 통해 비교해 보면,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것과 내륙지방에서 자라는 것 사이에 유전적 특성에서 그 차이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조경수를 목적으로 한다면 고산지대의 것을, 그리고 목재를 얻기 위해서라면 내륙지방의 것이 좋다. 그런데 구상나무는 왜 산꼭대기에서만 살아가고 있을까? 지구의 역사로 볼 때 초기에는 항상 기온이 따뜻하여, 당시의 침엽수들은 생식기관이 발달하지 않았을 것이나 다시 찾아온 추위에 대처하는 수단으로 꽃과 열매를 갖기 시작했을 것이다. 빙하기에는 저지대에서도 구상나무가 자랄 수 있었으나, 기온이 올라감에 따라 자구책으로 높은 곳으로 쫓겨 올라간 것으로 짐작된다. 출처: 우리생활속의 나무

관찰정보

  •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 고도
    해발 1616m
  • 날씨
    구름 | 기온 19.3℃ | 강수량 0mm | 습도 97% | 풍속 2.6m/s
  • 관찰시각
    2021년 6월 12일 오후 1시

생태정보

  • 분류체계
    식물계 Plantae > 나자식물문 Pinophyta > 소나무강 Pinopsida > 소나무목 Pinales > 소나무과 Pinaceae > 전나무속 Abies
위기(EN) 국가생물적색목록(2021), 위기(EN) 한국희귀식물목록집(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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