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꿀벌
프라다를 입은 듯 온 몸이 까맣다. 유난히 털이 많아보이기도 한다. 아마 양봉꿀벌의 체색은 털이 감춰져 보이는 주황색이지만 재래꿀벌은 온 몸이 까매서 유난히 털이 돋보이기 때문인 것 같다. 토끼풀에서 꿀과 꽃가루를 모으고 있었는데 아까 전, 쥐똥나무에서 다량의 화분가루를 모으고 있던 양봉꿀벌 무리와 비교할 때 이 벌이 모은 화분덩이는 초라하기 짝이 없다. 기분 탓일까? 최근 몇 년 사이에 재래꿀벌을 만나는 빈도가 늘었다. 특히 올해 들어서 진천에서 만난 재래꿀벌의 수는 벌써부터 최고로 많이 만났다. 아이러니하게도 토종꿀벌 양봉장도 줄고 토종꿀벌 복원 사업도 멈춘 이후에 개체수가 더 증가하고 있는 것만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나는 아직까지 양봉꿀벌처럼 무리지어 채밀하는 광경은 보지 못했는데 이번에도 여전히 한 마리의 개체만 발견할 수 있었다. 단순히 이 종의 개체수가 적어서 그런 것일까? 생각해보니 깊은 산에 집을 지어 주로 그러한 곳에서 채밀하는 삶을 갖는다면, 아무래도 그 양은 한정되어 있을 것이고 무리지어 다니는 것은 비효율적일테니 이러한 습성이 생긴 것은 아닐까?
관찰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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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충북 진천군 진천읍 교성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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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정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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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구름 | 기온 25.2℃ | 강수량 0mm | 습도 50% | 풍속 1.8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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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시각2021년 5월 23일 오후 2시
생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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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체계동물계 Animalia > 절지동물문 Arthropoda > 곤충강 Insecta > 벌목 Hymenoptera > 꿀벌과 Apidae > 꿀벌속 Ap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