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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라미

2021년 4월 24일 오후 9:30

처음엔 무슨 개미집이 이렇게 많지? 어라? 날개가 달려있네? 그럼 개미들의 혼인비행인가? 하다가자세히 보니 개미가 아니라 벌 종류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내가 그동안 아는 것만으로는 잎벌같았다. 엄청나게 많은 수의 벌들이 평평한 땅 가까이 날고 있었고, 짝짓기를 하는 벌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바닷가 갯벌에 달랑게들이 집을 만드는 것처럼, 여기 땅에도 무수히 많은 작은 구멍과 구멍주변에 땅을 파낸 흙가루들이 동그랗게 구멍 주변에 퍼져있다. 벌들은 최소한 3cm 정도 땅을 파고 그 안에 2마리가 들어가 찍짓기를 하기도 했다. 그 중 한 마리가 나오면 다른 한마리가 땅 속에 남아 그 구멍을 막았다. 남은 벌은 암컷이고 나간 벌은 수컷일 거라 생각했다. 문득 예전에 신동훈 교수님이 기생벌에 대해 말씀하셨던 게 생각이 났다. 흙속에 알을 낳는데 파리를 마취시켜 나중에 부화된 새끼들에게 먹이로 쓰게 흙 속에 같이 넣어준다고 하셨던 것 같다. 수컷은 먹이를 가지고 다시 올까? 암컷은 남아서 땅속에 알을 낳고 죽을까? 알이 부화하면 어미를 먹고 자랄까? 수컷은 어떻게 될까? 주변에 카치와 참새들이 물만난 듯 벌들을 쪼아 먹고 있었고, 개미들도 신나서 죽은 벌은 물론 살아있는 벌들의 날개를 붙들고 날지 못하게 하여 잡아가고 있었다. 그곳은 짝짓기, 땅파기, 먹이사냥 등으로 그야말로 난리였다.

관찰정보

  • 위치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 고도
    정보가 없습니다.
  • 날씨
    구름 | 기온 21.3℃ | 강수량 0mm | 습도 34% | 풍속 3.1m/s
  • 관찰시각
    2021년 4월 24일 오후 3시

생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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