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김동환비서관 발견 및 조치현황 1. 10.14. 11시경 사무실 정문에서 쓰러져 있는 미약하게 꿈틀거리는 새를 발견. 부리의 상처를 보아하니 유리창에 부딫힌 것으로 추정. 2. 114, 120에 전화, 차마 112, 119에 전화를 할 수 가 없었음. 120에서 농림부 어쩌구 저쩌구 연결시켜줬으나 이미 퇴근각. 3. 살아날 가능성에 대해 판단하기 어렵고(이날따라 초겨울 날씨) 그렇다고 죽는다고만 단정할 수도 없어서 박스+휴지 신공 발휘. 눈에 잘 안띄는 곳에 보관. 일단 고양이 접근 방지. 4. 10.15. 8시 30분 경 박스 개봉. 활발하게 움직이진 못해도 고개를 까딱이고 있음. 뭐랄까 굉장히 뭉클함. 엄청 귀여움. 그래도 여린 생명을 지켰다는 생각에 가슴이 웅장해짐. 물을 갖다주고 소시지 구입해서 으깨줬으나 10분 관찰 결과 안먹음. 5. 한국야생조류협회에 전화, 9시 30분 정도에 방문키로. 어르신 두 분 방문. 우리나라 새에 관심을 가져줘서 고맙다고 인사하심. 천연기념물이 뭔지 알 수 있는 홍보물 받음(공유) 뭐랄까... 동물자유연대나 케어처럼 역동감 있는 방문은 아니었음. 여튼. 6. 새 구조 완료. 10시 30분 경 구조하신 어르신께 전화옴. 수의사한테 잘 인계했으며 생명에 지장 없다고 함. 새의 이름은 물총새. 검색해보니 아주 흔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희귀하지도 않은 새지만 생명이란 똑같이 경의로운 것. 이라 쓰고 의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