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나무
예술의 전당에서 멋있는 산딸나무를 보았다 글출처: 송우섭 페북 [壹日花話-내게 가까운 꽃에서 배워라] - 산딸나무 9월이 되자, ‘산딸나무’ 열매가 익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산딸나무 꽃(4-5번째 사진)과 열매를 처음 본 사람은 ‘아마도 이 나무는 외국에서 도입한 원예종일 거야’라고 생각할는지도 모르겠다. 평상 시에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나무의 꽃과 열매 모습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산딸나무는 분명 우리나라 ‘자생식물’이다. 황해도 이남의 표고 300~500m의 낮은 산지에서 볼 수 있고, 제주도 한라산에서는 표고 1,800m까지 산딸나무가 자라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꽃잎처럼 생긴 하얀 네 장의 실체는 꽃잎이 아니다. 총포다. 중간에 둥그란 것이 바로 두상꽃차례인 꽃이다. 자세히 보면 꽃자루가 없는 꽃이 20-30개가 한데 모여 핀다. 시간이 지나면 총포는 아래로 축 처지고 떨어져 나가 버린다. 그때부터 열매가 두드러진다. 둥그런 도깨비 방망이(?) 같이 생겼는데 차츰 빨갛게 익어간다. 단맛이 나는 산딸나무 열매는 먹을 수 있다. 여러 효능을 얘기한다. 장에 좋고 면역력 강화에도 좋단다. 열매는 생으로 또는 잘 말려서 달여 먹을 수 있다. 열매 속에 씨앗이 있어서 먹기에는 조금 불편하고 부담스럽다. 관심 있는 사람들은 한 번 잘 익은 열매를 맛보기 바란다. 하얀 총포의 크기가 나무에 따라 같지가 않다. 종을 세분하는 사람들은 총포 크기에 따라 식물명을 달리 부르는 사람들(산딸나무, 준딸나무, 소리딸나무 등)도 있으나, 괜히 뇌세포 쓰지 말고 그냥 ‘산딸나무’로만 기억해도 족할 것이다. 산딸나무는 한국, 중국, 일본을 포함한 동아시아가 원산지이다. 그러다 보니, 영명이 kousa, kousa dogwood뿐만 아니라, Chinese dogwood, Korean dogwood, Japanese dogwood라고 부른다. 나라마다 쓰는 영명이 다른 게 좀 웃기는 상황이 되었다. 종 단위에서는 같이 아이로 보나, 종 아래 단위에서는 구분을 하기도 한다. 꽃과 열매가 아름답고 특이하다 보니, 품종 개량이 많이 되었고, 특히 중국 원산의 산딸나무(C. kousa var. chinensis)는 미국에 도입되어 많은 품종이 만들어져 판매되고 있다. 일본명은 ヤマボウシ(山法師, 山帽子)이고, 중국명은 四照花(sì zhào huā)이다. 일본명은 중앙의 동그란 꽃이 승려(山法師)의 머리를 닮았고, 네 장의 총포가 승려의 두건과 비슷하다며 식물명을 붙였고, 중국명은 활짝 핀 하얀 꽃이 사방을 비추는 듯하다는 데에서 식물명을 붙인 것 같다. 우리나라는 열매 모습(산 + 딸기 같은 열매가 달리는 나무)을 가지고 식물명을 붙였다. 종소명 kousa는 일본의 옛 상근(箱根 하코네마치) 지방의 방언 으로, 산딸나무 즉 山法師를 クサ(쿠사)라고 불렀던 데서 유래한다. #산딸나무 #층층나무과 층층나무속 #Cornus kousa F.Buerger ex Hance
관찰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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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서울 서초구 서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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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해발 71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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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구름 | 기온 23.9℃ | 강수량 0mm | 습도 51% | 풍속 2.0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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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시각2020년 9월 23일 오후 12시
생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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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체계식물계 Plantae > 피자식물문 Magnoliophyta > 목련강 Magnoliopsida > 층층나무목 Cornales > 층층나무과 Cornaceae > 층층나무속 Cor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