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할미새
하얀 얼굴에 눈을 거쳐 가는 검은 선이 인상적이어서 쉽게 이름을 불러줄 수 있는 백할미새입니다. 이 녀석도 곁을 잘 주지 않는 뽈뽈이 작은 새인데 은근과 끈기의 한국인 기질을 좀 발휘했더니 나중엔 자포자기했는지 5미터 거리를 주네요. 땡스! 할미새라는 이름만 붙으면 다들 왜 할미새냐고 물어보는데, 제가 이름 붙인 게 아니랍니다. 하도 그런 질문을 받아서 찾아보니까 다들 그럴듯한 설을 얘기하고 있네요. 전체적으로 흰색이 많으니까 할매 머리 하얗게 센 거 같다는 설, 꼬리를 까딱까딱 움직이는 모습이 지팡이 짚고 움직이는 할매 모습 같다는 설, 이 둘로 요약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뽈뽈거리고 포르르 날아다니기 잘 하는 이 귀여운 새에 '아기새'라는 이름을 붙여준 것보다 차라리 할미새라는 이름을 붙여준 것이 더 마음을 끄는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안쓰러움에 한 번이라도 더 쳐다보게 되고 생각하게 되니까요.
관찰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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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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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정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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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흐림 | 기온 12.9℃ | 강수량 0mm | 습도 80% | 풍속 0.4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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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시각2016년 11월 30일 오후 2시
생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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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체계동물계 Animalia > 척삭동물문 Chordata > 조강 Aves > 참새목 Passeriformes > 할미새과 Motacillidae > 할미새속 Motac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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