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매
2020.5.22.수원.아파트 오후 늦게 아파트 단지를 산책하면서 탐조를 할 때였습니다. 테니스장에서 테니스를 치고 있던 형부와 이야기를 하다가 저 멀리서 까치 소리가 요란해서 쳐다보니 심상치 않아 보이는 새가 보여서 황조롱이인가 하고 살펴보니 분명 황조롱이는 아니었습니다. 조금 다가가서 보니 눈 위에 눈썹이 선명한 참매였습니다. 까치 부부로 보이는 새들이 참매를 두려워하면서도 참매를 쫓아내기 위해 목숨을 건 공격(?)이 이어졌고, 참매는 어느 정도 주린 배는 채웠는지 멧비둘기 발 한쪽은 남겨 놓고 떠나갔습니다 참매가 떠나간 뒤 살펴보니 이소한지 얼마 되지 않은 까치 어린새가 풀숲에 숨어 있다 나왔습니다. 아마도 까치 부부는 어린새를 보호하기 위해서 목숨을 건 공격을 한 모양입니다. 이 까치 어린새는 바로 여기에 있는 메타세콰이어 나무 둥지에서 태어난 새입니다. 최소 15일 정도는 부모 까치가 어린새를 돌보는 것을 그 이후에도 보게 되었는데 그곳을 지나갈 때마다 큰 소리로 계속 경계를 하고 부리로 나무줄기를 쪼아 소리를 내면서 지나가는 사람을 쫓아내려고 한 것 같았습니다. 참매는 그 후에도 아파트 베란다 아래쪽에서 멧비둘기를 잡아 사냥해 먹은 적도 있는데 까치는 단체행동을 하니 잡기가 쉽지 않아서일까요? 아파트를 산책하면서 까치가 잡아먹힌 듯 깃털이 뽑혀 있는 걸 본 적이 있는데 잡아 먹었다면 참매겠지요?
관찰정보
-
위치서식처 보호 정책에 따라 위치정보가 공개되지 않습니다.
-
고도정보가 없습니다.
-
날씨흐림 | 기온 15℃ | 강수량 0mm | 습도 81% | 풍속 2.7m/s
-
관찰시각2020년 5월 22일 오전 7시
생태정보
-
분류체계동물계 Animalia > 척삭동물문 Chordata > 조강 Aves > 매목 Falconiformes > 수리과 Accipitridae > 새매속 Accipi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