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9. 1. 수원. 아파트 집에 돌아오는 길,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하루 일과를 마치고 하나 둘 집으로 돌아옵니다. 저도 집으로 들어가려고 1층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려는데 까치 소리가 들려옵니다. 쳐다보니 단풍나무에 앉아 있는 올해 태어났을 걸로 보이는 까치가 앉아 있습니다. 나무 껍질 속에 들어있는 벌레라도 잡아먹으려는지 나무 껍질도 벗겨보고 나뭇가지를 이리저리 옮겨다녀도 봅니다. 저한테 들킨게 불편했던 것일수도 있고요. 그런데 보통 까치는 검정색과 하양색으로만 이루어졌을 것 같은데 반사되는 정도에 따라 색깔들이 다양한 것 같아요. 특히 어린새일수록 더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냥 저의 생각일지 정말 그런 것일지 궁금합니다. 9월 첫날, 어느새 매미소리보다는 풀벌레와 귀뚜라미 소리가 들려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