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살모사
Photo/Video/Sound&Writing © 김영선
봄비 다녀가신 후, 풀잎 끝에 달린 물방울이 맑은 햇살을 받아 영롱합니다. 숲길 옆 무덤가에 피어난 들꽃들에게 마음을 빼앗긴 순간, 섬찟한 느낌에 본능적으로 눈을 돌렸는데 스윽~ 길다란 물체가 미끄러지듯 발 옆을 스칩니다. 저도 놀랐는지 풀섶에 머리를 감춘채 꼬리를 흔듭니다. "너도 나처럼 놀랐구나. 네 영역에 들어와서 미안해. 우리 서로 해치지 말자." "얼굴 좀 보여 줄래?" 계속 말을 거는 나와는 달리 이 녀석은 꼬리만 흔들 뿐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해치지않을께, 얼굴 좀 보여줘." 한참을 기다리니까 몸을 틀어, 보란 듯 내 쪽을 향합니다. 평화를 방해했음에 미안하고 고맙다 하며 자리를 떠나왔지요. 이름이 맞나요?
관찰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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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풍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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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정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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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구름 | 기온 10.5℃ | 강수량 0mm | 습도 67% | 풍속 2.7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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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시각2015년 4월 14일 오전 9시
생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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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체계동물계 Animalia > 척삭동물문 Chordata > 파충강 Reptilia > 유린목 Squamata > 살모사과 Viperidae > 살모사속 Gloydius
최소관심(LC) 국가생물적색목록(2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