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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굴장미

Donghoon Shin

2020년 6월 6일 오후 6:15

장미만큼 인류의 사랑을 듬뿍 받은 꽃을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5월이면 더욱 그렇다. 오죽하면 5월의 여왕을 “붉은 장미”라고 했을까? 사실 꽃잎이 5장에서 더 늘어나게 된 것은 수술이 꽃잎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꽃잎이 많을수록 수술은 점점 줄어든다고 생각하면 된다. 수술이 줄어드니 번식에 문제가 생길 법도 하다. 그러나 번식이 꼭 유성 생식만 있는 것이 아니므로 꺽꽂이로 번식하면 된다. 장미를 너무 사랑한 인간들이 끊임없이 육종을 하여 지금은 1만 5천여종 이상의 원예종이 있다고 한다. 로마시대부터의 육종은 19세기 중반이후 더욱 극성을 부렸다고 한다. 장미의 꽃잎 수가 아무리 많아도 가장 바깥쪽의 5장이 원조 꽃잎이다. 식물의 꽃말 중에서 정말 다양한 꽃말을 가진 것도 없을 것이다. 수술이 거세된 장미 억울할까, 이익일까? 생물학자는 이에 답해야 한다. 진화적 관점에서...여러분들도 답해보시길 바란다. 각자의 위치에서.. 1) 인간의 끝없는 욕망으로 꽃잎이 많이 달린 장미가 되었는가? 아니면, 2)장미가 인간을 번식 수단으로 부려먹어서 쉽게 지구 곳곳으로 퍼져나가 자손을 불렸는가? 장미의 향은 매우 좋다. 꽃의 향기는 꽃가루 매개 곤충을 유인하는 수단이다. 꽃잎이 많이 달릴수록 향은 진해지고 더 잘 유인할 것이다. 수술의 수는 줄었지만 향기로 보완했다고나 할까.. 장미는 영특하다. 장미는 진딧물에 약하다. 진딧물은 배우자 없어도 암컷이 자손을 번식하는 단위 생식을 하여 끊임없이 자손의 수를 불려 나간다. 진딧물이 장미를 공격하면 장미는 화학물질을 분비하여 진딧물의 천적인 무당벌레를 불러 들인다. 참으로 영특하다. 장미의 가시도 매우 영특하다. 장미의 가시는 줄기 껍질이 변한 것인데 가시의 방향이 아래쪽을 향하고 있다. 왜 그럴까? 출처:신영준 페북

관찰정보

  • 위치
    서울 서초구 서초동
  • 고도
    해발 40m
  • 날씨
    맑음 | 기온 25.2℃ | 강수량 0mm | 습도 49% | 풍속 1.5m/s
  • 관찰시각
    2020년 5월 29일 오후 12시

생태정보

  • 분류체계
    식물계 Plantae > 피자식물문 Magnoliophyta > 목련강 Magnoliopsida > 장미목 Rosales > 장미과 Rosaceae > 장미속 Ro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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