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나무
거센 바람이 지나간 뒤 숲의 많은 식솔들이 열매를 내려놓았습니다. 투둑 떨어져 또르르 구르는 잘 익은 갈색 알밤도 있고, 아직 여린 색의 알밤을 품고 송이째 내려앉은 것도 있습니다. 바람의 기운일테지요. 밤베개도 없이 모두 알지게 품었습니다. 몇개 주워 호주머니에 넣는 나를 물끄러미 쳐다보는 나무 위의 청서와 나무 밑의 다람쥐에게 잠깐 미안해지기도 합니다. 나를 내려다보다가 애써 껍질 벗긴 알밤하나 놓치고 마네요. 겉껍질만 벗긴채 두고 간 것도 있습니다. 가을은 사람에게나 숲의 식솔들에게나 넉넉한 계절입니다.
관찰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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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풍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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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정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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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흐림 | 기온 22.3℃ | 강수량 0mm | 습도 85% | 풍속 1.3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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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시각2016년 9월 18일 오전 10시
생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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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체계식물계 Plantae > 피자식물문 Magnoliophyta > 목련강 Magnoliopsida > 참나무목 Fagales > 참나무과 Fagaceae > 밤나무속 Castanea
약관심(LC) 한국희귀식물목록집(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