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칭개
지칭개 꽃과 열매 꽃과 열매사진 개체는 다른 개체이다. [아래는 인터넷 참조] 환경이 건조해지거나 뜨거운 한 낮에는 줄기에 달린 경생엽(莖生葉)이 줄기와 평행하게 일제히 하늘로 향한다. 수분을 덜 빼앗기기 위해서다. 솟구치는 땅바닥의 복사열은 잎 뒷면의 솜털(綿毛)로 방어한다. 그래서 특히 건조와 습윤한 기후가 뚜렷한 대륙성기후지역에서 경쟁력이 있다. 지칭개는 꽃의 깃털이 2열로 배열하는데, 그 중에서 바깥쪽의 것이 안쪽의 것에 비해 있는 둥 마는 둥 하다. 속명 헤미스텝타(Hemistepta)는 그러한 ‘더벅머리 모양’의 꽃봉오리를 표현하며, ‘화관(steptos)이 반(hemi)’ 뿐이라는 의미다. 종소명 리라타(lyrata)는 고대 현악기 류트(lute) 모양(lyre-shaped)을 연상케 하는 잎에서 유래하는 라틴어다. 지칭개속에는 유일하게 지칭개 1종이 있으며, 엉겅퀴와 가장 가까운 속이다. 출처: 신영준 페북 지칭개라는 이름이 참 희한하고 언뜻 부침개가 떠오르는 꽃이다. 물론 대개 그렇듯이 지칭개의 어린 순을 부침개로 먹을 수는 있지만 부침개하고는 거리가 있다. 지칭개는 늦봄부터 여름 한철을 지나 가을에까지 길가에 피어 있으며 흔히 여름에 많이 보이니 여름이 왔구나라고 생각하면 된다. 지칭개를 언뜻 보면 잎은 냉이를 닮았으며, 꽃은 엉겅퀴하고도 닮았다. 우리 조상들도 흔히 지칭개를 엉겅퀴와 비교하곤 했다. 많은 문헌에 엉겅퀴에 비해 가시가 없고, 약리 효과가 별로라서 약재로 사용되는 엉겅퀴와 비교하여 한 등급 낮은 것으로 취급하여 서술해놓곤 하였다고 한다. 지칭개라는 명칭의 근원은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그 중 하나는 상처난 곳에 짓찧어 사용되고, 으깨어 바르는 풀이라 하여 '짓찡개'라 하다가 지칭개가 되었다는 견해가 있다. '개'라는 표현에 대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접두사로 붙으면 좀 낮춰보는 의미가 있다. 개소리, 개나리, 개살구 등등처럼. 접미사로 붙이면 간단한 도구나 어떤 행위의 특성을 표현하기도 한다. 날개, 부침개, 이쑤시개, 오줌싸개 등등처럼... 여기서는 접미사이니 지칭+개의 의미로 접근하면 될 듯하다. 18-19세기 문헌에 ‘즈츰개’로 이 식물을 표현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즈춤의 의미를 알면 될 듯하다. '즈츼다'(지치다)에서 파생된 표현으로 '지친것'이 있는데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선생 지친것’처럼 “어떤 일에 오래 종사하다가 물러난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해서 엉겅퀴보다 여러 면에서 떨어지는 이 식물을 낮잡아 보고 지칭개로 하지 않았나 하는 또 다른 견해도 있다. 어쨋거나 엉겅퀴와 구별할 수 있는 혜안을 가지시기를 바란다.
관찰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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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서울 서초구 서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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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해발 37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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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구름 | 기온 22.2℃ | 강수량 0mm | 습도 44% | 풍속 3.5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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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시각2020년 5월 27일 오후 6시
생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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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체계식물계 Plantae > 피자식물문 Magnoliophyta > 목련강 Magnoliopsida > 국화목 Asterales > 국화과 Asteraceae > 지칭개속 Hemistep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