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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무잎벌

염철민 (Y달팽이꼴)

2020년 1월 28일 오후 8:30

이 근방 풀잎에는 흰색의 왁스성 물질이 유난히 많았다. 늘 지나다니면서도 누군가의 손길이 닿은 화단인지라 미국선녀벌레 혹은 깍지벌레 종류가 많겠거니 하고 자세히 보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 따라 유난히 이 흰색 물질이 거대한 물결이 되어 꼬물 거리는 움직임을 한다는 것을 알아챘고, 이것이 미국선녀벌레 혹은 깍지벌레들의 군집이 아닌 하나의 개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흰색의 끈끈한 물질은 몸의 털을 대신하듯 나 있는데 무척이나 길게 나 있어 눈에 아주 잘 띄는 편이다. 끈끈이는 미국선녀벌레나 깍지벌레의 그것과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하겠지만 양이 무척이나 많고 두껍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얼굴은 참 재미나게 생겼는데 마치 웃는 표정을 짓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한다. 사실 크기도 그렇고 언뜻 보았을 때는 나비 종류의 애벌레를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맹한 얼굴 모습은 또 잎벌 종류를 닮았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이렇게 큰 잎벌 종류가 있던가? 굉장히 특징적인 애벌레라 이름을 찾기 어렵지는 않아 보인다. 나뭇잎을 정말 야무지게 먹고 있었다.

관찰정보

  • 위치
    충북 진천군 진천읍 교성리
  • 고도
    정보가 없습니다.
  • 날씨
    흐림 | 기온 23.4℃ | 강수량 0mm | 습도 77% | 풍속 6.2m/s
  • 관찰시각
    2018년 5월 30일 오후 4시

생태정보

  • 분류체계
    동물계 Animalia > 절지동물문 Arthropoda > 곤충강 Insecta > 벌목 Hymenoptera > 잎벌과 Tenthredinidae > 현무잎벌속 Eriocam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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