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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삭줄

김영선

2015년 2월 23일 오후 6:57

내 어린 시절, 동무들과 바깥 마당에서 고무줄놀이랑 땅따먹기 등 해지는 줄 모르고 놀다가 엄마가 부르는 소리에 집으로 들어가곤 했는데, 가끔은 동무들과 노는 것보다는 들로 산으로 다니며 풀꽃과 벌레들을 들여다보는 재미에 푹 빠지기도 했지요. 혼자 풀섶을 헤집고 다니며 들여다보다가 꽈배기꽃, 바람개비꽃 등 보이는 느낌대로 그렇게 이름을 지어 부르곤 했습니다. 남쪽에 내려와 살면서 처음 만난 마삭줄의 하얀 꽃도 바람개비꽃이어서 얼마나 반가웠던지 오래전 기억이 생생합니다. 깃털이 달린 씨앗 또한 보물처럼 아끼며 가지고 놀던 박주가리랑 닮아서 더욱 마음에 담겨진 친구입니다. 한국생태보감에는 이렇게 나와있더군요. '한글명 마삭줄은 마삭(麻索)이란 한자명에서 유래하며, 삼(麻)으로 꼰 동아줄(索) 같은 굵은 덩굴줄기를 두고 부른 이름이다. 종종 바위 겉을 칭칭 동여맨 듯이 붙어사는 모습이나, 다른 물체를 휘감고 올라가는 모습이 영락없는 마삭처럼 보인다.'

관찰정보

  • 위치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풍호동
  • 고도
    정보가 없습니다.
  • 날씨
    맑음 | 기온 11.2℃ | 강수량 0mm | 습도 47% | 풍속 3m/s
  • 관찰시각
    2014년 1월 28일 오후 1시

생태정보

  • 분류체계
    식물계 Plantae > 피자식물문 Magnoliophyta > 목련강 Magnoliopsida > 용담목 Gentianales > 협죽도과 Apocynaceae > 마삭줄속 Trachelospermum
약관심(LC) 한국희귀식물목록집(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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