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산누에나방
새가 보고 싶을때 가끔 서재 창밖으로 탐조한다. 정말 게으른 탐조가다. 딱딱구리, 박새, 직박구리, 동고비 등을 관찰할 수 있다. 그런데 오늘은 상수리나무 가지 끝에 매달린 마른잎을 관찰하게 되었다. 무엇인가가 반짝이는 느낌이 있어서~~ 자세히 보았더니 맙소사 '유리산누에나방'의 고치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차렸다. 연두색의 고치색과 각진 입구를 보니~~~ 지난 가을부터 저 자리에 있었을텐데....이제서야 내 눈에 띄었다. 잎들이 다 떨어지고, 새들이 보이지 않을때에야 비로서 내 눈에 들어왔다. 저 고치는 아마 빈 고치일 것이다. 성충은 가을에 나와서 알을 낳고 죽었을 것이고, 제 임무를 다한 고치는 나뭇가지에 저렇게 매달려서 겨울 숲을 아름답게 만들고 있다. 궁금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1. 어떻게 저 가느다란 실로 지금까지 매달려 있을까? 2. 잎의 뒷쪽에 고치를 만드는 것은 바로 이해되지만, 떨어지지 않는 잎을 어떻게 알고 저 잎 뒤에 고치를 만들었을까? 3. 언제까지 매달려 있을까? 동물이나 식물이나 생존하기 위한 전략은 너무나 소중하고 궁금하다. ㅎ 4,5번째 사진은 산책중 벚나무 가지에 붙어있는 고치다.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다~~
관찰정보
생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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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체계동물계 Animalia > 절지동물문 Arthropoda > 곤충강 Insecta > 나비목 Lepidoptera > 산누에나방과 Saturniidae > Rhodinia속 Rhodi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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