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꾸라지
중대백로와 큰오색딱따구리 유조를 만난 뒤 새벽네세반마다 집에서 나와 비자림로를 헤매고 다녔어요 새 이름을 열개도 못 외우는 저는 그래도 뭐라도 해야했어요 큰 비가 온 뒤 처음으로 천미천에서 물고기 사체를 만났어요 이미 죽은 지 며칠이 되어 형태를 바로 볼 수 없었고 쓰려고 보니 이름이 생각이 안납니다 제주하천은 건천이라 물고기가 거의 살지않는다고 소규모환경영향평가에 써있었습니다. 이 물고기를 만나고부터 천미천까지 조사하기 시작했어요 전문가분들이 보면 침 바보같아보일수도 있겠어요 그런데 마을주민이고 보통의 시민인 저희들에게는 하나부터 새로 공부해야하는 일들이었거든요 오월 곧 봄 장마부터 여름 가을까지 물이 고여있는 소가 어디라도 있다는 걸 제주의 시골에서 자란 저는 알고있었어요 이 물고기들이 있으니 새들이 먹으러 오겠구나 돌과 물과 식물로 만들어진 계곡에 생명들이 날아들어왔어요. 우리들에게로 ,비자림로시민모니터링단 이라고 불러요
관찰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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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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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해발 27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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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흐림 | 기온 13.9℃ | 강수량 0mm | 습도 69% | 풍속 1.8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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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시각2019년 5월 9일 오전 12시
생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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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체계동물계 Animalia > 척삭동물문 Chordata > 조기강 Actinopterygii > 잉어목 Cypriniformes > 미꾸리과 Cobitidae > 미꾸리속 Misgur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