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경강 상류 고산천에서 하늘다람쥐 배변을 확인했다. 고산천(자세한 위치는 보호상 말씀드리기 곤란합니다.) 바로 앞에 오래된 오동나무가 있는데 딱따구리가 파놓은 구멍도 넓직하고 나무도 오래되어 하늘다람쥐가 살만한 곳이라고 예전부터 생각했던 곳이었다. 그러나 배변흔적을 찾을 수 없어 확실하게 단정지을 수 없었다. 그동안 지래짐작만 해왔던 곳이었으나 오늘 오전에 찾아가 보니 나무 밑동에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하늘다람쥐 배변이 있다. 뭔가 만경강 바로 옆에서 배변을 발견한거라 더 가치 있는 발견이 아닌가 생각된다. (깊은 산에서만 살 것이라는 것은 편견, 평지 숲이나 하천 주변 부지에서도 서식할 환경만 조성되면 얼마든지 살아 갈 수 있다.)이처럼 만경강엔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간다. 고라니, 너구리, 족제비에서부터 오소리, 삵(멸종위기2급), 담비(멸종위기2급), 수달(멸종위기1급 천연기념물 330호) 하늘다람쥐(멸종위기2급 천연기념물 328호)등등...... 그동안 많은 동물들을 봐왔지만 어쩌면 아직도 그곳의 생물들을 다 담지 못한 것일 수도 있다. 파고 파도 끝이 없는 그곳, 그곳은 바로 생태보고 만경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