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반딧불이류중 애반딧불이는 다른 반딧불이들에 비해 비교적 일찍부터 보이며 '애'라는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다시피 반딧불이 중에서도 작은 축에 속해 그 크기가 1cm정도에 불과하다. ​ 애반딧불이 유충은 유속이 느린 하천 상류, 저수지에서 흘러내리는 작은 도랑에 서식하며 물달팽이, 또아리물달팽이, 다슬기, 우렁등을 잡아먹는 육식성이다. 성충이 되어선 암컷과 교미를 하고 얼마안가 바로 죽기 때문에 성충으로서의 삶은 유충때와 달리 2주정도로 매우 짧다. ​ 애반딧불이는 예전엔 흔히 보였다고 하지만 산업화 이후 축사의 오염물이 유입되는 등 하천이 오염되고 먹이가 되는 다슬기가 줄어 갈수록 그 개체수는 줄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 개체수가 줄었다고는 해도 아직 만경강 곳곳에 애반딧불이를 비롯한 다른 반딧불이를 확인 가능하지만 가로등 불빛이 많아 반딧불이가 내뿜는 불빛을 확인하는것이 쉽지 않다. ​ 어둠이 내려 앉은 한밤중에 불빛을 통해 암수가 서로 확인하고 번식하는데 환한 가로등이 이들을 방해하는 건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 ​ (19.6.19 만경강 상류 고산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