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새
황새는 한때 우리나라 전국에서 서식했던 흔한 텃새였다. 그러나 동족상잔의 비극인 한국전쟁을 겪은 후 논, 밭에 농약을 살포하기 시작하면서 개체수가 급감하기 시작했고 결국 텃새로서의 황새는 멸종하고 말았다. 이제 텃새로서의 황새는 옛 어른들의 추억이 되어 구전으로나 전해 들을 수 있다. 필자의 할머니께서는 만경강 신천습지 주변에 있는 삼례 유리(버드리)에 사셨는데 이곳은 과거 텃새 황새들이 많이 서식했던 곳이라고 한다. 어릴때 흔히 보셔서인지 황새를 보았던 이야기를 자주 해주셨고 오늘날도 가끔씩 들려주신다. 다리는 새빨갛고 부리는 검고 날카롭다고 하셨고 눈주변이 빨갛다고 말씀해주셨기 때문에 백로나 왜가리와 헷갈리지 않고 황새의 생김세를 정확하게 구분할줄 아셨던 것 같다. 아쉽게도 오늘날 사시사철 살아가는 텃새로서의 황새는 만경강에서 찾아 볼 수 없지만 겨울철에 월동하는 철새로서의 황새는 드물긴하지만 곳곳에서 모습을 확인 할 수 있다. 철새로서의 만경강 황새는 하류 군산권에서부터 익산 춘포, 삼례 삼례교와 신천습지 끝자락인 하리교, 드물게 상류권인 고산천 어우보까지 폭넓게 오가며 먹이활동을 한다. 이번년도 겨울엔 아쉽게도 어우보와 신천습지, 삼례교, 춘포권에서 볼 수 없었지만 군산권 하류에서 11마리나 되는 많은 개체를 확인 하였다. 이는 많은 숫자로 대표적인 황새도래지로 유명한 천수만이나 문산천 못지 않다. 이제 떠날 날이 머지 않아서인지 만경강 유역에서 활동하던 황새들이 하류쪽으로 모인 것으로 보인다. 10마리가 넘는 황새를 보는건 드문일인데... 새만금 개발공사 와중에도 매년 이곳을 찾아주는 황새들이 그저 고맙기만하다.. 다음해에도 많은 개체수들이 이곳을 찾아주길~ 만경강 군산권 하구에서 (19.2.26)
관찰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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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정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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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구름 | 기온 8℃ | 강수량 0mm | 습도 53% | 풍속 5.1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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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시각2019년 2월 26일 오후 3시
생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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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체계동물계 Animalia > 척삭동물문 Chordata > 조강 Aves > 황새목 Ciconiiformes > 황새과 Ciconiidae > 황새속 Cico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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