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링

황새

이성훈(만경강생태)

2019년 5월 22일 오후 4:16

황새는 한때 우리나라 전국에서 서식했던 흔한 텃새였다. 그러나 동족상잔의 비극인 한국전쟁을 겪은 후 논, 밭에 농약을 살포하기 시작하면서 개체수가 급감하기 시작했고 결국 텃새로서의 황새는 멸종하고 말았다. ​ 이제 텃새로서의 황새는 옛 어른들의 추억이 되어 구전으로나 전해 들을 수 있다. ​ 필자의 할머니께서는 만경강 신천습지 주변에 있는 삼례 유리(버드리)에 사셨는데 이곳은 과거 텃새 황새들이 많이 서식했던 곳이라고 한다. 어릴때 흔히 보셔서인지 황새를 보았던 이야기를 자주 해주셨고 오늘날도 가끔씩 들려주신다. ​ 다리는 새빨갛고 부리는 검고 날카롭다고 하셨고 눈주변이 빨갛다고 말씀해주셨기 때문에 백로나 왜가리와 헷갈리지 않고 황새의 생김세를 정확하게 구분할줄 아셨던 것 같다. ​ 아쉽게도 오늘날 사시사철 살아가는 텃새로서의 황새는 만경강에서 찾아 볼 수 없지만 겨울철에 월동하는 철새로서의 황새는 드물긴하지만 곳곳에서 모습을 확인 할 수 있다. ​ 철새로서의 만경강 황새는 하류 군산권에서부터 익산 춘포, 삼례 삼례교와 신천습지 끝자락인 하리교, 드물게 상류권인 고산천 어우보까지 폭넓게 오가며 먹이활동을 한다. ​ 이번년도 겨울엔 아쉽게도 어우보와 신천습지, 삼례교, 춘포권에서 볼 수 없었지만 군산권 하류에서 11마리나 되는 많은 개체를 확인 하였다. 이는 많은 숫자로 대표적인 황새도래지로 유명한 천수만이나 문산천 못지 않다. ​ 이제 떠날 날이 머지 않아서인지 만경강 유역에서 활동하던 황새들이 하류쪽으로 모인 것으로 보인다. ​ 10마리가 넘는 황새를 보는건 드문일인데... 새만금 개발공사 와중에도 매년 이곳을 찾아주는 황새들이 그저 고맙기만하다.. ​ 다음해에도 많은 개체수들이 이곳을 찾아주길~ ​ 만경강 군산권 하구에서 (19.2.26)

관찰정보

  • 위치
    서식처 보호 정책에 따라 위치정보가 공개되지 않습니다.
  • 고도
    정보가 없습니다.
  • 날씨
    구름 | 기온 8℃ | 강수량 0mm | 습도 53% | 풍속 5.1m/s
  • 관찰시각
    2019년 2월 26일 오후 3시

생태정보

  • 분류체계
    동물계 Animalia > 척삭동물문 Chordata > 조강 Aves > 황새목 Ciconiiformes > 황새과 Ciconiidae > 황새속 Ciconia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천연기념물, 위기(EN) 국가생물적색목록(2019), 위기(EN) IUCN적색목록3.1(2018)
관련 이미지
플리커에서 더 보기

유사관찰

주변관찰

서식처 보호 정책에 따라 주변관찰이 표시되지 않습니다.

이 관찰이 속한 미션


    이 관찰이 속한 미션이 없습니다.
0
@ |
    네이처링을 앱으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