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머리물떼새는 우리나라 서해안에 서식하는 텃새로 갯벌이나 강의 하구에 있는 삼각주에서 모습을 볼 수 있다. ​ 새만금방조제가 완공되기 전 즉 새만금 갯벌이 드넓게 펼쳐졌었던 시절엔 수많은 검은머리물떼새가 도래했었겠지만 방조제가 완공되고 갯벌 대부분이 사라진 오늘날엔 예전만큼 많은 개체수의 검은머리물떼새를 보긴 어렵다. ​ 만경강 유역에선 군산권 하구 삼각주 지역과 마지막 남은 수라갯벌에서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정확한 개체수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아직까진 100여마리 이상이되는 개체(수라갯벌, 하구 삼각주 포함)가 찾아오는 것으로 보인다. ​ 현재 수라갯벌은 신공항 건설이 계획되어 출입 통제를 하고 있기 때문에 들어가지 못해 군산권 삼각주에 있는 검은머리물떼새만 확인 할 수 있었다. ​ 사실상 만경강은 새만금 방조제가 만들어진 뒤부터 해수유통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이곳 삼각주(퇴적물)에 머무는 검은머리물떼새도 언젠간 발길을 떠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 곳곳의 삼각주지역에서 검은머리물떼새들을 세어보니 대략 5~60여마리로 보여진다. ​ (19.3.3 만경강 군산권 하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