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귀거북
한때 우리나라 하천 전역에 서식했던 '토종거북' 자라와 남생이 '별주부전',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라다.', '남생아 놀아라', '말하는 남생이', '방죽에 줄남생이 늘어앉듯 하다' 등 노래와 속담에도 자주 등장할 정도로 흔하고 친숙했던 동물이었다. 그러나 일제감정기를 거치며 강이 '직강화'되기 시작하고 산업화 이후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하천의 모래를 무분별하게 퍼가며 남생이와 자라 서식지는 무분별하게 파괴되어 남생이의 경우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에 지정될 정도로 매우 귀해졌다. 이러한 상황에 붉은귀거북, 별거북등 외래 거북들이 하천에 방류되기 시작하면서 그나마 남아있던 남생이와 자라도 이들과 생존 경쟁에서 밀려 개체수는 더욱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만경강 유역에 아직 남생이가 서식하는 곳이 있지만 붉은귀거북들에 밀려 남생이를 보긴 커녕 붉은귀거북들이 일광욕을 하기 위해 뭍으로 올라와 있는 모습만 실컷 보았다. 현재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생태원등에서 멸종위기 복원사업으로 남생이 개체수를 늘리는 것이 겉으로 보기에 좋은 방법 같지만.. 하천 난개발이 진행중인 현재적 상황에서 남생이를 복원해 방류시킨들 상황은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진정으로 멸종위기동물들을 복원하기 위해선 동물들이 머물만한 환경 조성과 번식지가 충분히 있어야 한다. 현제 우리나라의 하천엔 남생이들이 서식할만한 생태를 갖춘 곳이 없다.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다.
관찰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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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전북 익산시 왕궁면 동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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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정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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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맑음 | 기온 8.6℃ | 강수량 0mm | 습도 55% | 풍속 4.1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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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시각2019년 3월 8일 오후 2시
생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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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체계동물계 Animalia > 척삭동물문 Chordata > 파충강 Reptilia > 거북목 Testudines > 늪거북과 Emydidae > 붉은귀거북속 Trachem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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