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괭이
상괭이는 우리나라 서남해안 일대에서 서식하는 돌고래다. 중국, 일본, 대만일대의 해안에도 서식하지만 우리나라 서남해안 일대가 최대 서식지로 3만마리가 넘는 개체가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한강수계에 오르내릴 정도로 민물에도 곧잘 적응한다. 한강뿐 아니라 전북의 새만금지역을 통해 상괭이들이 만경강과 동진강을 오갔지만 지금은 방조제 사업이 끝나 새만금지역에 오고가던 상괭이들이 가로막히게 되었다. 2011년 새만금지역에 갇혀 생활하던 상괭이 무리들이 겨울철 물이 얼게 되면서 수면으로 나와 호흡을 하지 못해 200마리가 넘게 집단 폐사하는 사건이 있었던 적이 있다. 이때 살아남은 상괭이 개체들이 있다면 지금까지 새만금일대에서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과거 삼례교까지 바닷물이 들어왔던 시절 상괭이들은 새만금을 넘어 익산~ 삼례일대까지 올라왔을 것이다. 상괭이는 국제적 보호종에 속하지만 우리나라에선 밍크고래로 둔갑시켜 상괭이들이 불법 유통되거나 그물에 걸려 죽는 경우가 허다하다. 우리 해역에 많은 개체수가 서식한다고 하지만 해마다 수백~수천마리 이상이 죽어가고 있으니 언제 멸종위기종에 지정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전갱이, 오징어, 쭈꾸미등의 작은 어류를 좋아하기 때문에 서해일대에서 우럭낚시를 하기 위해 오징어 미끼를 달았을때 상괭이가 미끼를 물고 올라오는 경우도 종종있다. 잡혀도 바다로 다시 돌려보내는건 당연한 일이지만 그 과정에서 상괭이가 받는 스트레스는 엄청날 것이다. 작년 가족들과 바다낚시를 하는데 옆에 분의 낚싯대에 상괭이가 물었던 기억이 아직도 잊혀지질 않는다. 근처에 상괭이 떼가 지나가고 있다고 해서 잠시 낚시행동을 멈췄는데 저분은 주의를 어기고 계속 낚시하다 이런 불상사를 낳은 것이다. 혹시 서해안 일대에서 낚시를 하다 상괭이떼가 먹이활동을 하거나 이동중이면 잠시 낚시행동을 멈춰주고 그들이 충분히 지나갈때까지 기다려주기 바란다. 우리나라 수역에서 서식하는 해양포유류를 비롯한 생물들을 보호하기 위해선 국가가 나서기 전에 국민들부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된다.
관찰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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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맑음 | 기온 5.1℃ | 강수량 0mm | 습도 28% | 풍속 2.6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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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시각2017년 11월 30일 오후 1시
생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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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체계동물계 Animalia > 척삭동물문 Chordata > 포유동물강 Mammalia > 고래목 Cetacea > 쇠돌고래과 Phocoenidae > 쇠물돼지속 Neophocae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