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짓기 전의 두꺼비 수컷을 5개체 이상 확인하였고, 갑천과 도솔산의 경계(둔치와 임연부)에 위치한 작은 웅덩이에서 관찰됨. 북방산개구리도 이미 올챙이로 부화하였고, 도롱뇽도 이번 주(3월 18~22일) 사이에 모두 부화할 것으로 보였다. 중일고등학교 문광연 선생님과 함께 종 관찰을 하였다. 이 지역은 월평공원(민간특례사업)으로 개발과 보존의 갈등이 심한 지역에 위치하고 있고, 그동안 많은 환경단체에서 생태연못도 자연스럽게 조성한 곳이다. 내가 관심있는 것은 도솔산이라는 이 곳이 낮은 구릉성 산지임에도 불구하고, 건조시기인 봄철에도 산에서 내려오는 계류에 물이 풍부한 점이다. 이런 수환경이 양서류의 주요 서식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여지며, 생물 관점도 중요하지만, 지질과 지형, 식생과의 관계성도 매우 중요한 조사연구가 필요한 지역이라 생각한다. 이번 관찰을 통해 <대전의 양서류 지도>를 만들 수 있도록 네이처링의 도움을 받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