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어린새가 어미를 찾는 듯한 신음 소리(?) 같은 게 들려서 살펴보니, 후투티 한 마리가 눈 높이보다 조금 높은 나뭇가지에 잘 보이게 앉아 있다. 워낙 거리가 가까와서 최대 줌을 하지 않고도 화면에 가득 차게 담을 수 있었다. 후투티 어린새는 성조보다 부리가 짧다는데, 아마도 어린새가 어미새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다. 두 번째 사진은 고개를 돌려 내 쪽을 쳐다보는 모습인데, 목이 180도 돌아가니 앞뒤가 바뀐 것 같아 웃음이 나온다~^^ [야생조류 필드 가이드] 유럽 중남부에서 러시아 극동, 중국, 한국, 아프리카, 소아시아, 인도, 인도차이나반도에 분포한다. 흔한 여름철새이며, 흔한 나그네새다. 3월 초순에 도래해 번식하며, 9월 하순까지 관찰된다. 남부지방보다는 중부지방에 서식밀도가 높다. 매우 이례적으로 월동하는 개체도 있다. > 행동 농경지, 과수원, 하천변 등 인가 주변의 개방된 환경에 서식한다. 분주히 걸어 다니며 긴 부리로 흙을 찍어 애벌레를 찾으며, 특히 땅강아지를 즐겨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