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제비꽃
키가 작고 고개를 약간 숙인 이 꽃은 할아버지 같다. 허리 굽은 할아버지는 꽃잎 같은 흰 수염이 얼굴을 뒤덮었다. 꽃잎 다섯 개가 활짝 핀 것이 아니라 위에 두 잎만 활짝 핀 듯 보였다. 그리고 옆으로 처진 것처럼 보이는 두 잎은 볼살, 맨 밑에 한 잎은 입으로 보여서 할아버지의 얼굴 같았다. 남산할비꽃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이 작은 꽃은 혼자 살기 무서운지 어럿이서 무리를 지어 피어난다. 평생을 함께한 진짜 친구끼리 모인 것 같다. 그래서 가끔 친구 없는 남산제비꽃을 보면 불쌍하다. 밟히면 끝날 것 같은 꽃인데 길가에 잘 피어있는 것을 보면 그렇지 않나 보다. 꽃 밑에 자란 잎사귀는 상추쌈의 향긋한 조미료 당귀 같다. 가끔 동내마다 있던 작은 꽃 무리가 이 꽃이었던 것 같다.
관찰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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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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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정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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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구름 | 기온 14.2℃ | 강수량 0mm | 습도 38% | 풍속 14.1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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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시각2025년 4월 4일 오후 2시
생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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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체계식물계 Plantae > 피자식물문 Magnoliophyta > 목련강 Magnoliopsida > 제비꽃목 Violales > 제비꽃과 Violaceae > 제비꽃속 Viola
약관심(LC) 한국희귀식물목록집(2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