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알려주세요
이끼.....풀... 초등학생 수준만 알고 있다. 이미지 검색을 해봤지만 같은 모습에 다른 이름을 하고 있는 친구들이 너무 많았다. 아직 자연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는 내게는 다 같은 풀 같았다. 그래도 재미있었다. 산속을 돌아다니면서 작은 풀들을 발견할 때마다 어린 아이들을 보듯 포근했다. 이끼 사진은 교수님이 주신 루페와 개인 카메라를 동원해서 근접 사진을 찍은 것이다. 루페는 흐림과 선명함이 너무 극단적으로 나왔다. 때문에 조금만 움직여도 초점이 바뀌었다. 보기에는 불편해도 이끼가 파도 같아져서 좋았다. 이 식물들의 이름은 잘 모르지만 나는 산에 있는 것이 좋았다. 힘들기는 하지만 사진을 찍을 때 엎드리며 느껴지는 흙냄새가 코끝을 스치자, 자연에 스며들듯 아늑했다. 나는 확실히 F인 것 같다. 흙 위에 누워서 잠시 눈을 감으면, 지나가는 아주머니가 수군거리셨다. 시골에서 고등학교 때부터 좋아했던 자연을 건물과 사람이 붐비는 서울에서 만나 반가웠다. 인간은 도시에서 살지만 결국 자연과 함께할 때 마음에 평화가 찾아오는 것 같다. 평화로운 자연은 그 자체로 나에게 많은 감각을 느끼게 해줬다. 새벽이라 그런지 글이 잘도 써진다. 네트워크 오류로 인해 글을 날려서 다시 썼는데, 이번 글이 더 좋다. 글을 한 번 더 쓰면서 이 날에 감정에 더 깊이 동화되어 더 좋은 글이 써졌다.
관찰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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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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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정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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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구름 | 기온 16.2℃ | 강수량 0mm | 습도 0% | 풍속 15.1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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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시각2025년 3월 21일 오후 2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