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옅은밭종다리
Anthus spinoletta
며칠 전에 관찰했던 꼬마물떼새를 가까운 거리에서 다시 볼 수 있을까 해서 지인과 함께 다시 방문했는데, 꼬마물떼새가 관찰됐던 준설 작업용 임시 통행로는 이미 많이 사라져 있었고, 남은 임시 통행로에는 할미새들과 깝작도요 등만 있었다. 갑천 하류 쪽까지 이동하면서 살펴봤지만 원래 관찰되던 흰목물떼새 몇 마리만 눈에 띨 뿐 최소 9 마리나 되던 꼬마물떼새는 보이지 않았다... 대신 건너편 바위여울을 살펴보려고 물가로 갔다가 옅은밭종다리(와 밭종다리) 무리를 다시 만났다. 가장 가까운 녀석만 촬영했는데, 날아오를 때 보니 7 마리 정도였다. (※ 나중에 건너편 바위여울 쪽으로 건너가서 쌍안경으로 살펴보니, 오른쪽 다리가 불편한 옅은밭종다리가 홀로 외롭게 바위여울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었다.) [야생조류 필드 가이드] 유럽 남부와 중부에서 바이칼호까지 국부적으로 번식하고, 유럽 남부와 서부, 아라비아, 서남아시아, 중국 남부에서 월동한다. 경기 하남, 안양, 안산, 충남 천수만, 전남 신안 흑산도, 전북 군산 어청도, 제주도 성산포 등지에서 확인되었다. 불규칙하게 도래하는 매우 희귀한 겨울철새다. 행동 양식은 밭종다리와 거의 같지만 물이 있는 곳을 좋아한다. 번식기에는 수목한계선 위쪽의 고지대에서 번식하고, 겨울철에는 강가, 호숫가, 저수지 등 습한 담수지역에서 월동하며 드물게 해안가에서도 관찰된다. 야외에서 밭종다리와 혼동하기 쉽지만 보다 옅은 색이다. 다리가 흑갈색으로 매우 어둡게 보인다. 턱선이 거의 없다. 겨울깃은 여름깃보다 줄무늬가 더 많다(줄무늬는 밭종다리보다 뚜렷하게 가늘고 짧으며 매우 적다). 몸윗면은 밭종다리보다 뚜렷하게 연한 색으로 엷은 회갈색이다. 몸아랫면은 황갈색 기운이 거의 없는 때 묻은 듯한 흰색이다. 밭종다리와 달리 가슴과 가슴옆에 가늘고 엷은 흑갈색 줄무늬가 약하게 흩어져 있다. 옆구리의 줄무늬는 가슴보다 명확하게 가늘고 엷다. 흰 눈썹선이 비교적 길고 뚜렷하다. 귀깃 뒤쪽으로 엷은 회색 기운이 있다. 턱선이 거의 없다.
관찰정보
생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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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체계동물계 Animalia > 척삭동물문 Chordata > 조강 Aves > 참새목 Passeriformes > 할미새과 Motacillidae > 밭종다리속 Ant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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