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대교 아래에 많은 흰죽지, 댕기흰죽지 무리가 있었는데, 필드스코프로 살펴보시던 분이 '검은머리흰죽지' 암컷이 있다고 알려주신다. 거리가 멀어서 쌍안경으로는 확인이 어려웠는데, 최대한 가까운 위치로 옮긴 후에 기다리고 있으니 조금 더 가까운 거리로 와 줬다. 사진 중앙에 있는 게 검은머리흰죽지 암컷인 것 같은데, [야생조류 필드 가이드]의 참고 사진 중 "검은머리흰죽지 암컷 어린새(?)" 제목이 붙은 사진과 비슷해 보인다. (※ 등에 가는 줄무늬가 보이는 게 아니라 얼룩덜룩한 느낌) [야생조류 필드 가이드] 한국은 다소 흔한 겨울철새다. 국내 월동 개체수는 대략 7,000~21,000개체다. 10월 초순에 도래하며, 3월 하순까지 관찰된다. 댕기흰죽지와 비슷하지만 뒷머리에 돌출된 깃이 없다. 부리는 청회색이며 끝은 검은색이다. 홍채는 노란색이다. > 수컷 머리와 목, 가슴은 녹색 광택이 있는 검은색이다(광선에 따라 자주색으로도 보인다). 몸윗면은 흰색에 가는 검은 물결 모양 줄무늬가 있다. > 암컷 머리와 가슴은 흑갈색, 얼굴 앞에 흰 반점이 부리 기부를 휘감는다(일부 댕기흰죽지 암컷도 흰 반점이 있지만 흰색 폭이 좁다). 옆구리와 등은 회갈색이며(등이 더 진하다), 가는 흰색 줄무늬가 있다. 수컷보다 부리 색이 어둡다. > 어린새 얼굴 앞의 흰 반점이 성조보다 좁고, 뺨에 흐린 반달 모양 반점이 있다. 옆구리와 몸윗면에 비늘무늬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