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옹지구를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큰 수로(?)를 오른쪽에 두고 가고 있는데 앞쪽 수로 위에 맹금류가 나타나 수로를 따라 비행하다가 잠시 호버링을 하는 듯하더니 이내 거의 수직으로 물로 뛰어든다. (거리가 조금 있어서 물수리인지 판단하지 못한 상태였다..) 뒷좌석 지인에게 물수리인 것 같다고, 물로 뛰어들어 사냥을 시도했다고, 하필이면 사진 찍기 어려운 방향에서 사냥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얘기해 주는데 제법 커다란 물고기를 들고 날아오르기 시작한다~! 두 사람 모두 왼쪽에 앉아 있는데 하필이면 조수석 방향으로 멀어지며 날아가는 바람에 오른쪽 창문을 통해 보이는 각도에서만 겨우 몇 장 찍을 수 있었다. 잡은 물고기가 제법 커서 그런지 그 후로 물수리는 다시 만날 수 없었다...